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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15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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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난 아무래도 너보다는 준페이를 좋아할 수 밖에 없구나.




이번화는 의외로 중요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일단 하나씩 되짚어 보겠는데..........



첫번째는 황제의 불노불사.

V.V.는 황제에게 자신의 불노불사의 능력을 주고 사망하고,
황제는 그 능력을 받아들인 뒤, C.C.를 죽이기 위해 아카샤의 검을 발동시킵니다.
물론 이건 루루슈에 의해 실패합니다만.

일단 이걸로 황제 최종보스 플러그는 결정사항.
....아니, 그 수준이 아니라 브리타니아 차기 황제후보 전원을 엿먹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떤 의미, 제가 이전부터 주장하던 슈나이젤 합류설이 어중간하게 맞게되어버린 상황.

다만, 이번화에서 슈나이젤이 다른 의미로 루루슈에게 황제이상의 크나큰 장애가 될 플러그가 동시에 성립해버려서 좀 골치아픕니다.
이건 뒤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 황제와 V.V.가 언급하는 신을 죽인다...라는건 C.C.와 V.V.의 완전한 사망이라는것이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이번화에서 아캬사의 검이 제대로 발동해보지도 못하고 파괴되어버렸다는 것.

덕분에 이게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C.C.와 황제가 완전히 반목하는고로 후반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긴합니다만.

작중 후반에 지노나 아냐의 배신플러그가 많았는데, 사실 이게 말하는 바가 이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둘은 배신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결정적인 배신플러그는 나온게 없거든요.


그리고 기네비어와 1황자의 사망플러그도 어중간하게 뜬 상태.
저 둘이 무슨 일을 터트릴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기네비어가 황제를 암살(혹은 그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뒤, 제1황자를 황제로 내세워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

일단 기네비어의 인물상이 상당히 안좋은 편이고, 이걸 12화에서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성은 높습니다.
무엇보다 씀씀이가 헤프고, 콧대가 높은 인물이라는게 한몫하겠죠.

특히 브리타니아는 1황자를 제외하면 왕위계승 문제로 어마어마한 암투가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겉으로는 웃고있어도 속으로는 어떨지 아무도 모르죠.

특히 기네비어처럼 허영심많은 인물의 경우 필연적으로 왕위계승을 노릴텐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


현실에서조차 역사상으로 여왕이나 여황제는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합니다.

이게 좀 남여차별적인 발언이 아니라 실제 역사가 그렇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여왕은 영국의 블러디 메리와 엘리자베스 여왕, 그리고 측천무후 정도입니다.
아마 역사를 뒤져보면 더 나올거라고 생각하지만, 남성에 비해 비율이 그리 높지는 않겠죠.

고로 현실과 비슷한 이유로 인해 기네비어도 왕위계승률은 낮은 편에 속할겁니다.
무엇보다 그 본인이 나서서 해논게 있어야죠......(코넬리아 정도라면 또 모르지만....)

그리고 현재 가장 왕위계승확률이 높은건 바로 슈나이젤.
그런 슈나이젤은 현재 중국측 문제를 해결하러 나가 있습니다.....랄까, 필연적으로 루루슈와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

이 시점에서 왕위에 오르려면 1차적으로 왕위계승권이 높은 이를 배재하거나,
국가가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왕위를 찬탈하는게 가장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기네비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것도 좀 어려운 상황.
그렇다면 그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왕위계승권을 포기한 1황자를 대리로 내세우면 됩니다.

무엇보다 1황자는 그 성격때문에 동생들부터 신하들까지 의외로 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1황자를 따르는게 기네비어와 5황녀뿐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군요.
거기다 대가족의 경우, 장남과 장녀라는건 좋든 싫든 형제들 사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황후나 비가 왕을 꼭두각시로 내세워 권력을 휘두른 경우도 찾아보면 의외로 많고.
(더도덜도말고, 조선 역사만 찾아봐도........)


.....간단히 말해 슈나이젤이 없는 상황을 타서 기네비어가 일을 터트리지만, 황제에 의해 숙청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슈나이젤의 경우 어떤 방식이든간에 황제와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한통속이라든지 뒤에서 조종한다는 정도가 추가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의외로 사람좋은 슈나이젤이 그런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만.





두번째로 C.C.와 V.V.인데......

C.C.는 루루슈를 희생양으로 하지않고, 황제에게 죽는 결말을 택하는데, 이 이유가 꽤 난데없이 튀어나왔습니다.
이 장면에서 제 기분은 페르소나3에서 유카리를 공략하고있는데, 난데없이 아이기스가 튀어나온 상황이라.(해본사람은 압니다)

일단 과거편에서 중요한 것은 C.C.나 V.V.의 불노불사의 능력을 건네주기 위한 조건.
기어스가 일정 이상의 능력이 되어야한다는 점인데 이 능력수준의 기준을 모르겠단말이죠.
여하튼 이 떡밥은 나중에라도 한번 쓰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한건 일단 다음화를 봐야겠죠.

기억상실떡밥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테고.

다만, 마리안느 떡밥이 어떻게 굴러갈지.......일단 C.C.는 마리안느와 상당히 친했고,
C.C.의 발언에 의하면 V.V.도 마리안느를 좋아했던걸로 나오는데........

여하튼 점점 마리안느 흑막설이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세번째로 언급할 떡밥이 오우기와 비렛타인데.......

뭐, 이쪽은 크게 언급할게 없군요.

단지 걱정되는 것은 지금 흑의 기사단 배신플러그가 섰다는 점.
이번화에서도 이건 착착 진행중이었고, 모두의 신뢰를 한몸에 지니고 있는 오우기의 행방불명으로 인해
이 불씨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겁니다.

물론 디트하르트가 나름 수습을 하려고 하겠지만, 토우도와 다른 단원들이 납득을 하느냐...라는거죠.
무엇보다 디트하르트는 다른 기사단원과는 달리 브리타니아인이고,
락샤타와는 다르게 다른 단원들에게 신용을 못받는 인물입니다.

향후 루루슈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문제지만, 아주 골치아픈 전개가 되어버렸음.
거기다 최악의 경우 오우기가 돌아온다고 해도 이 한건때문에 그 본인이 쌓아놓은 인간관계를 전부 날려먹을 상황이.....




네번째 떡밥, 스자크는 루루슈처럼 되기싫다고 결국 리플레인사용을 포기.
그리고 이후 기밀정보국이 장악된 것을 파악했습니다.

......뭐, 꽤 늦게 알아차렸고, 오해도 엄청나지만 일단 알았다는데 의의를 둬야죠.
앞으로 스자크가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게 에이리어11 해방과 관련되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이것 역시 다음화를 봐야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하겠죠.
지금 상황은 그다지 사실을 안것 뿐이고, 뭘 어떻게 할지는 나오지 않았으니.........

다만, 나나리가 스자크와 루루슈의 최후의 연결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화에서 루루슈가 기억을 되찾으면 나나리를 황제에게 보내기로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걸 알 수 있죠.
.......뭐, 그렇다고는해도 황제는 이미 사실을 알아버렸으니 나나리의 본국송환은 멀지 않았습니다.

나나리가 스토리적으로 큰 열쇠라는 점을 생각하면 에이리어11이 해방되도 변함은 없겠죠.




그리고 황제 최종보스 플러그마저 능가하는 이번화 최대 떡밥.
바로 나나리.........;;;;;

어째서인지 상대의 맥박수를 읽어 거짓말을 읽어버리는 능력을 들고나온 나나리.
덕분에 에이리어11의 총독은 자신이라는 말로 로마리아를 떡실신시키고,
이전까지 대강 감만으로 느끼고 있던 스자크의 거짓말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대사가

"스자크 오라버니. 당신도 루루슈 오라버니와 똑같군요."

......라는 발언.

이 발언과 이 직전에 언급했던 발언, 상황증거를 생각해보면 나나리는 루루슈가 제로라는걸 반쯤 눈치챘습니다.

.....문제는 이 구도가 14화에서 황제와 V.V.와의 대면시 "형님은 또 저에게 거짓말을 하셨군요."라는 부분과 미묘하게 데자뷰가...

이후 나나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 공공견히 제로를 까기 시작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나나리는 분명 친 일레븐정책을 펴고있고, 스자크와 루루슈도 소중히 여기지만
여기에는 나나리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평화주의자라는 점이 큽니다.

그렇다는건 이후 루루슈가 공격적인 방법으로 전향하거나 일본해방을 위해치고들어오면,
가장 강력한 걸림돌 1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지극히 큰 상황.




그리고 나나리쪽과는 다르게 가장 짜증나는 떡밥 중 하나인 핵실험......;;;

예, 루루슈에게 있어서는 황제의 불노불사보다 더욱 짜증나는 사태입니다.
자세한건 맨하튼계획과 이 계획에 참가했던 국가들의 핵개발 실태를 찾아보시도록하고...........


일단 루루슈는 중화연방을 하나로 통합시켜 합중국을 만들생각인데,
이 대응책으로 슈나이젤은 어디든간에 한군데 꼭 터트릴겁니다.

굳이 슈나이젤이 아니더라도 한번은 터질거고,
그리고 이 위력으로 인해 합중국에 참여하려던 이들은 대부분 버로우타겠죠.
간단히 말해 슈나이젤은 지금 2차대전 종전 이후의 미국같은 짓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걸 적극적으로 악용할 인물이 니나와 스자크.
특히 니나는 제로에게 원한이 많은고로 정말 수단방법을 안가릴겁니다.....;;;

앞으로 루루슈가 이 사태를 어떻게 타개할지는 모르지만,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님.

....아니, 그 대신이라기는 뭐하지만, R2의 엔딩으로 둠즈데이 시나리오가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서로 핵을 다 쏴갈기고 모두가 함께 자멸......;;;;


여하튼 최근 R2는 떡밥만 잔뜩 뿌리고 다는 것 같음.
그러고보면 모 분께서 올린 해명글로 시끄러운데.......뭐, 그러려니해야죠.
요새들어 찌질이들이 워낙 늘어난고로 딱히 까고싶은 생각도 안듭니다.
어자피 얼마 안해 매장당할께 뻔하니 여기에 제가 굳이 참여할 이유는 없겠죠.

여하튼 다음주나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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