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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R2 재 감상 및 흘러들어온 정보...;;

by 고독한 밤 200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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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안 죽었습니다. 아무리봐도 죽을 이유가 안보임.


바이바이 N모양 - 원더바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어제 깜박잊고 언급하지 않은게 있어서 추가 설명.

별건 아니고 이후의 흑의 기사단과 합중국의 행보.

루리웹 게시물

위의 분이 현 상황에 대해서는 잘 설명해 주셨는데, 사실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싸움은 본래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초합중국과 브리타니아간의 기세싸움이자 첫 전투입니다.
여기서 기선제압을 당하면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는 것이죠.

문제는 프레이야의 한방덕분에 흑의 기사단을 포함해서 초 합중국 전체에 잠재적 위협을 주었다는 점.
물론 제로가 살아남아있었다면 제로를 중심으로 이 상황을 타파할 상황을 찾을 수 도 있었으겁니다.

......문제는 그 제로가 이번화을 기점으로 배신당하고 사망처리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번화에서 루루슈를 넘기라는 슈나이젤의 말과 냅다 쏴죽이려는 제로의 말에 위화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슈나이젤과 기사단 내부와의 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유를 대자면, 제로를 그냥 넘긴다고 칩시다.

.....그럼 슈나이젤이 제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흑의 기사단뿐만 아니라 초합중국전체가 무너집니다.
반면 직접 사살하는 것으로 제로의 사망을 비밀리에 처리한뒤 전장에서 죽었다고 하면, 아주 매끄럽게 진행이됩니다.

시체가 안남기에 브리타니아의 뒷공작을 염려할 걱정도 없고,
슈나이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제로의 배제이지 생사가 아니거든요.
(이미 슈나이젤은 루루슈에게 투항할 기회를 줬습니다. 그 입장에서 기회룰 두번이나 줄 이유가 없음.)


반대로 초합중국은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조금씩 분열의 낌새를 보일겁니다.
프레이야로 인한 잠재적 위협탓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게 있거든요.

바로 제로.

여기서 주로 봐야할 점은 제로가 총사령관으로서는 아주 드물게 능동적인 타입의 지휘관이라는걸 주목해합니다.

보통 총지휘관, 특히 전략을 담당하는 자라고하면 공작이나 자잘한건 부하들에게 맡기고,
작전의 방향이나 큰 작전등을 담당하며 뒤에서 지휘를 해야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제로는 공작활동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전부 스스로 움직였습니다.
게히온 디스터버의 한건부터 시작해서 각국의 설득과 초합중국의 성립등, 어지간한 부분은 전부 스스로 움직이며 해결했죠.

이것은 그 본인이 전략가라는 부분도 크게 한 몫했습니다만,
동시에 각국의 지배자들이 전부 제로 한명에게 설득당했다는 이야기.(신쿠 포함)

거기다 루루슈는 자신의 세운 전략의 대부분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정말 중요하다 생각되는 작전에는 한번도 빠진적이 없죠.
비록 돌발상황에서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언제나 최전선에서 작전을 유동적으로 컨트롤 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드기어스 내에서 이기는 전술이 아닌 이기는 전략을 짜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흑의 기사단이 지금까지 이겨온 것은 전략을 잘 짜서 이긴거지 전술적으로 이긴게 아니죠.


문제는 제로가 실각한 이상 이걸 대신할 인물이 필요한데 이런 인물이 전혀 없다는게 문제.

일단 적아군 가리지 않고 살펴보면,
슈나이젤은 기본적으로 전략을 짜는 입장에 있는 인물이지만 스스로 나설 타입이 아닙니다.
(슈나이젤이 나이트메어에 타고 지휘하는 모습이 상상이 가십니까?)

신쿠는 루루슈에 비견될 인물이긴하지만 전략이라는 점에서는 부족하죠.

토우도? 비교할 가치도 없습니다.
토우도가 루루슈에 비해 압도적인것은 인망과 무력뿐이죠.
오히려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토우도는 압도적으로 떨어집니다.

오우기도 마찬가지죠. 오우기는 어디까지나 인망이 높은 이로서 흑의 기사단을 규합하는 입장이니말입니다.

고로 머지않아 제로의 부재로 인한 벽에 반드시 부딪치게 되었다는 것.


반대로 이번화의 교환조건을 받아들여 일본이 해방한다고 칩시다.
.....문제는 이게 멀쩡할 수 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가 바로 사쿠라다이트.

보통 사쿠라다이트가 현실의 우라늄에 속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하기쉬운데,
사실 우라늄이라기보다는 화석연료에 더 가깝습니다.

왜냐면 단순히 우라늄이라고하기에는 그 사용용도가 너무 방대하거든요.
사쿠라다이트는 단순히 나이트메어나 병기에만 사용되는 것이아니라 실제 생활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질입니다.
실제 게히온 디스터버 한방에 도쿄조계 전체가 마비된 것으로보아 발전소에서도 사쿠라다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죠.

문제는 일본이 사쿠라다이트 전세계 매장량의 70%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공짜로 파내던 사쿠라다이트를 멀쩡히 빼앗기게 되었는데 멀쩡히 있을리 없죠.
무엇보다 나이트메어는 사쿠라다이트를 이용해 만든 배터리로 움직이고,
7세대는 하나같이 액체 사쿠라다이트를 사용합니다.(이걸 생각하지 않았다면 슈나이젤은 뇌가 없는 것)

각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원, 그것도 방대한 자원줄을 놓아줄 정도로 국가관의 관계가 허술하진 않죠.
지금이야 물러나더라도 나중에는 꼭 침공당하게되고, 속국이나 자원줄 취급당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인데 바로 황제.

지금 황제가 어디에 있느냐와 뭘 하고 있느냐가 여기에 대한 대답이 되겠습니다.
더 이상 언급할 이유는 없겠죠.



.....뭐, 어느쪽이든 붕괴는 흑의 기사단이 먼저 했으면 했지, 초합중국이 먼저 하지는 않을겁니다.
잡지네타로 인해 이건 거의 확실한거고, 오히려 제로의 부재로인해 혹의 기사단이 붕괴하는게 더 빠르겠죠.

각종 작전을 비롯해 대부분의 능력을 제로에게 의지하고 있었던 이들이니 끝은 머지 않아.......;;;




아, 그리고 나나리를 비롯해서 행방불명 처리된 이들은 전원 공식 사망.
자세한건 위 트랙백을 참조하시고........여하튼 선라이즈, 화끈하게 질러주십니다.

.....뭐, 그런데 요새 제작사 수준으로 낚시를 하는게 잦아서 완전히 신용하기는 좀 그렇군요.
적어도 22화까지는 지켜봐야할 듯.

뭐, 어자피 주목하는건 사요코와 나나리 정도겠지만, 지금와서 나나리가 폭탄을 들고와도 현 상황이 변할 것 같지가 않군요....;;;
그러기에는 루루슈나 스자크나 너무 갈때까지 가버렸음....;;;;


.......아, 그래도 제작진 말은 끝까지 믿어봅시다.
일단 해피엔딩으로 끝내겠다고 하기도 했고.


PS. 추가사항 한가지.

이번한건으로 흑의 기사단 수뇌부가 까여야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루루슈의 삽질도 만만찮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2기초반에 깨달음을 얻고도 1기의 삽질을 반복한 루루슈의 잘못도 그에 못지 않게 큽니다.
정상적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수뇌부의 행동이 더 까이는게 맞기는한데,

상황을 이렇게 흘러가게 만든것도 다른 누가 아닌 루루슈라는걸 생각해야함.
감상하면서 누누히 말하는거지만 제로와 흑의 기사단의 사이에는 인연이라는게 부족합니다.

서로 툭터놓고 대화할 정도의 믿음조차 없었고, R2들어서는 대놓고 불만사항이 터져나올 수준인데,
이 상황에서 수뇌부에게 믿음을 주지 않은 루루슈의 잘못도 이에 못지않게 큼.

무엇보다 총지휘관으로서 해야할 일인 세력의 규합을 그 본인이 아닌 그 아래의 오우기와 토우도에게 시켰다는게 큽니다.

간단히말해 깨달음을 얻고도 그걸 실행하지 않은 루루슈의 삽질과
수뇌부의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 판단의 결과가 이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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