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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잡담

故 안재환씨 사망에 대한 매스컴의 태도

by 고독한 밤 200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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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이야기라 짤방은 뻅니다.


故 안재환씨 사망말인데......네, 저는 일단 인터넷과 TV뉴스에 흐른 정보만을 알기에 자세한 코맨트를 생략합니다.

뭐, 사업실패라든지, 촛불집회라든지 이것저것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솔직히 이건 아무래도 좋고.....

여하튼 RSS로 우연히 관련글을 보다가 아주 인상깊은 글을 하나 봤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연예인 자살보도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은 매스컴의 지나친 보도를 문제시하시더군요.

죽은자에게 있어서 최소한의 프라이버시조차 지켜주지않고,
슬퍼하는 유가족들의 모습만 특종이라며 찍어대는 행태에 대해 지적하셨는데......

전 솔직히 관련 기사를 많이 본것도 아니고, TV를 자주보는것도 아닙니다.

정선희씨가 결혼했다는 것도 몰랐고, 저 분이 어떤 분인지도 몰랐죠.
이 바닥에 빠지면서 워낙 TV를 안보거든요.

다만 유가족들의 슬픔은 이해가 가는군요.
제 지인 중 한분이 자살로 돌아가신지라 어떤 분위기일지는 상상해볼 필요도 없기에....

정말 오랜 지인이었고, 그럴거라고 생각도 못했기에 처음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을데는 농담인줄 알고 반문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집안 사정도 힘든데다가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겹친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위었는데....
하지만 지금이라도 같은 반응을 보일 듯.

생각지 못한 주변인물의 사망이라는것은 그만큼 큰 상처가 됩니다.
워낙 친하게 지내던 분이라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군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여하튼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과잉보도는 자제했으면하는군요.

안 그래도 슬픈 상황에서 인터뷰나 상황분석같은걸 본다면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가슴 찢어집니다.


일단 관련글의 링크를 여기에 올려놓겠습니다.
관심계신분은 보시길.


자살 보도, 정말 이럴 겁니까. - 미장원언니님의 다음 블로그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권고하는 언론의 자실보도 기준.


아, 위에서 언급했듯, 전 사건자체에 대해서는 뉴스와 블로그 글을 좀 돌아본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순이 있더라도 조용히 넘어가주시길.


PS. 오늘 듣는 교양강의의 교수님이 이 사건때문에 강의주제를 죽음으로 다루셨는데.....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죽음이란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지만, 자신과 관계없는 경우에는 외면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인물이 관계되는 경우에는 절박해진다."


예, 경험이 있다보니 정말 가슴에 와닿더군요.
자살이란건 전염성이 강한지라, 더욱 유가족분들이 힘내시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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