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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를 위한 길을 열려고 노력했으면서도 끝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문자답을 반복했던 아르티스.
그런점을 미루어보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생각을 포기하고 움직이는 트리니티는 '악'입니다.
지난주에 했던 네나 옹호발언 철회.
이거 하는짓이나 뭘로보나 V건담의 카테지나 수준으로 막가는군요.
이 1건을 생각하면 요한을 제외한 나머지 트리니티는 움직이는 폭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
(아니, 동생들을 만류하지 않는걸보면 이쪽도 심히 의심스럽지만.)
일단 스토리 흐름적으로 봤을때는, 내부의 배신자로 몰아세우는 추세인데,
내부의 배신자가 발견되더라도 이걸 내부에서 때려잡을려고할지 어떨지는 상당히 의심됩니다.
단지 추측이 가능한건, 어떤 방식이든 이 녀석들은 솔레스탈 비잉와는 철저하게 다른 이유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안그러면 페레쉬테에서 보관중이자 그 본인들도 존재를 몰랐던 O건담을 회수하려고하고,
솔레스탈 비잉의 지원집단인 페레쉬테까지 해체시키려는 모습을 보일리 없겠죠.
O건담 회수는 동력원이 유한한 쓰로네의 유사태양로를 기존 건담들과 동일한 무한 동력원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틀림없으니 말입니다.
사실 가장 의심스러운 인간은 이 양반.
건담 쓰로네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양반이 직접 움직인 이후에 활동했다는건 기정사실.
이 한건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는 연관되어 있을겁니다.
안그러면 사문회까지 열어서 쓰로네를 건담으로 규정하는냐 마느냐의 논란을 불러일으킬리 없죠.
솔직히 위의 말도 전적으로 신뢰가 불가능하고, 16화에서 움직이는 알레한드로에게 직접 개입할거냐는 리본즈의 물음에
'자신은 감시자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의 변혁을 지켜보는 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한마디에
리본즈는 아예 대놓고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뭘로보나 이 양반이 관계되어있는건 확실한듯.
이번화의 명장면중 하나라면 역시 그라함 에이커의 분투.
건담의 어떤 시리즈든 한 기종의 기체에 매달리는 인물은 꼭 하나씩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그라함과 오버플래그인듯.
하는짓을 본다면 거의 W의 젝스지만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을 본다면, 이쪽과도 미묘하게 다른 모습.
사실 17화에서 사망한 하워드 메이슨과 그라함의 이벤트는
W의 젝스와 옷토의 이벤트를 꽤 닮아있습니다.
이 이벤트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W의 옷토는 톨기스의 시험운행당시 무리한 G때문에 내장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데다가,
나중에 톨기스의 첫 실전운행시 무리한 G로 대미지를 입은 젝스대신, 톨기스를 타고 목표였던 연방군 기지로 돌격,
그대로 들이받아서 연방군괴멸과 동시에 사망한 캐릭터.
사망시 대사는 W의 명대사로 꼽히는 대사중 하나인 '젝스 왕 만세!!!!!!!!!!!!!'
하워드가 사망할당시의 대사를 생각해보면 진짜 닮아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얼마안가 객사하는게 아닐까 우려하는 모습이 많던데, 저는 끝까지 살아남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적어도 그라함과 소마 필리스는 꼭 살아남는다는데 한표.
특히 소마의 경우에는 얄렐루야의 스토리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얼마 없는 여성 파일럿이기도 하고. 건담치고 여성파일럿이 장수하는 모습은 우주세기, 신세기 포함해 거의 못봤지만,
얄렐루야와 할렐루야의 자문자답이나,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
........제가 기본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이 장면에서는 정말 찡하더군요.
문제는 사지 흑화 플러그가 세워졌다는건데........
예전에는 솔레스탈 비잉의 행동에 대해 나름대로 자문자답하던 사지였지만, 이 한건으로 대대적으로 흑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사지의 경우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경향이 잦은데다가
누나인 키누에도 현재 미묘하게 사망플러그 혹은 행방불명 플러그가 뜬 상황이라 뭘 터뜨려도 제대로 터트릴듯.
어째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이 한건에 관련해서 발레비 가문의 유산이 어떤 키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한건으로 할레비가문은 친인척모두가 사망했으니, 재산 그 자체가 공중분해하더라도 유일한 생존자인
루이스에게는 정당한 소유권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사지가 군에 들어가서 파일럿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솔직히 사지의 경우 어떤 이유든 그런 계열 캐릭터는 아님...;;;;
사실 이쪽이 훨씬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지 본인의 학과도 우주공학과라는 점을 상기해주시길.
에이프먼박사가 오버플래그를 제작한것처럼 사지도 이쪽으로 터트릴 능력은 충분히 있습니다.
졸지에 천애고아가 되어버린 루이스를 생각하면 어떻게 생각해도 파일럿쪽은....;;;
이번화의 네나의 행동.
아니, 이번 한건은 네나만이 아니라 이 행동을 질책하지 않은 트리니티 전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전쟁근절을 위해서라도 분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반인을 공격한것이나,
군수업체라 하더라도 일반인을 대량으로 말려들게한 일은 명백하게 오버.
어떤 이유든간에 일반인을 공격한 시점에서 솔레스탈비잉은 명목상의 정의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세츠나의 말처럼 이 시점에서 이들은 전쟁근절자가 아닌 분쟁보조대상으로 돌변한것이죠.
다른분들은 솔레스탈비잉의 진의 혹은 이번화에 등장한 베다의 접근금지 데이터나 윗선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시던데,
이번화의 배신자건을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내부의 배신자들이 어떤 이유로 인해 솔레스탈비잉의 붕괴를 꾀하는게 아닌것인가.
물론 이건 가설이고 이 이유도 정당한 사유가 존재해야겠지만, 현재 배신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지금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베다가 중심이라고해도, 결국 솔레스탈 비잉도 사람과 사람이 모인 집단.
완벽할 수는 없느 노릇이니까요.
물론 지금으로서는 어느쪽도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없을 이야기도 아니라고 생각.
실제로 한 집단의 수뇌를 살해하거나 이용해서 그 이념과 힘을 고스란이 먹어치우거나 자신의 이익을 챙긴 전례는 많습니다.
드라고너의 돌체노프나 SEED의 라우 르 크루제, 우주세기만해도 퍼스트의 샤아, 0083의 연방군 상층부,
Z에서의 하만이나, ZZ의 그레미, DC대전이후 DC잔당등, 찾아보면 과정이나 결과는 달라도 비슷한 전례는 끝도 없이 있습니다.
까놓고말해 기존 건담과 쓰로네의 프레임이 같다는건, 저쪽에서 먹을 기술은 태양로밖에 없다는 소리도 되고.
예, 우리의 세츠나. 드디어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캐릭터적으로는 마음에 안들어도 그 행동이유에는 상당히 공감하고있었는데,
이번화로 인해 호감도 급상승.
생각해보면 사지와 루이스와 같이 있을때, 세츠나가 이런 말을 했었죠.
'다시 만날 수 없는것도 아니잖아. 만나려고하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터무니 없는 복선이었군요.
여하튼 세츠나가 사지와 루이스와 다시 만날날이 아주 기대됩니다.
과연 세츠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하튼 점점 성장하는 세츠나에 원츄.
예고편이나 다이제스트를 보면 록온 이외에도 다른 마이스터들이 의외로 공감하는것 같은데,
이번의 베다건은 이제 톨레미팀이 인공AI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생각으로 움직일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볼때 스메라기씨의 성장도 앞으로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
여하튼 그저 다음화를 기대해봅시다.
개인적으로 더블오 최고의 콤비는 세츠나+록온이 아닌 세츠나+티에리아라고 생각.
서로 계속 츤츤거리다 요새 사이좋아지는걸 보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아....
PS. 이건 개인적인 잡담이지만, 어째 W에 비해서 더블오의 건담들은 꽤 약해보입니다........;;;;
물론 W에서는 건담 자폭이나 격추라는 상황까지 가기는했지만, 대군을 상대로도 호각이상으로 싸웠는데,
보기에도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더블오팀이 대군에게 손도못대보고 당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
극장판에서는 250기의 서펜트를 상대로 졌다는 샌드맨님의 말씀도 계셨는데,
사실 이때는 250기의 서펜트를 전투불능으로 만든거지 제대로된 격추수는 나오지도 않았잖습니까......;;;;
거기다 TV판의 OZ와 화이트팽의 대군사이에서 단 5기로 전장을 휩쓸던 짓을 생각하면......;;;;;
솔직히 기체능력믿고 닥돌만했었어도, 탈출은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상당히 아쉽습니다.
22화에서는 그래도 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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