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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건담 더블오 22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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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면 상당한 고성능을 자랑하는 루시퍼.
......단, 익숙해지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는게 문제지만.




눈의 부상으로 장기간 치료에 들어야가하지만, 티에리아를 위해 일어선 록온.
다음 코믹이 눈에 훤하다......;;;;;

여하튼 베다를 잃고 절망한 티에리아에게 세츠나를 예로 들며 위로하는 록온.
최종화까지의 다이제스트를 감안하면, 적어도 2기초반에는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할듯.



동시에 플러그 성립한 펠트.
펠트는 이 대화에서 바체의 프로그램 구축이 늦은 이유를 추측하며 티에리아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지는군요.

뭐, 지금까지 떡밥이야 많이 나왔지만 티에리아의 정체를 예로 든다면
외부에서 각종 시스템접속이 가능한 개조인간이라고 보면 될겁니다.

좀 옛날 애니지만 곤조에서 제작한 키디그레이드라는 애니의 주인공 1명이 이와 유사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죠.
(....뭐, 티에리아에 비하면 이쪽은 터무니 없는 먼치킨이지만)




그렇다면, 트리니티 남매가 유독 요한을 제외하면 덜자란 성격이라는게 납득이 갑니다.
아마 이오리아 슈헨베르크의 계획에서는 트리니티와 유사태양로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오랜시간 그 존재가 예정되어있었던 티에리아에 비해 '급조'되었다는 예상이 가능함.
리본즈의 경우 도중 폐기되거나 실패작이었던 것이 알레한드로에 의해 구해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가설이 맞다면 일단 리본즈는 어지간한 일이 아닌 이상, 알레한드로에 손을 대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인혁련의 트리티니 말살작전.
이것을 보는 이들의 생각이 교차합니다.

마리나 공주는 세츠나의 건담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고,
흑화가 진행된 사지는 건담따위 없어지는게 좋다면서 증오를 불태웁니다.

뭐, 2기에서의 인간관계도는 이걸로도 대충 예상할 수 있겠군요.
몇화 안남은 이 시점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지 않는 이들이 확 변하지도 않을거고.





사실 이번화의 백미중 하나는 인혁련 부대의 공투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로봇애니에서는 양산형은 그때그때 상황을 변화시키는 요소와 함게 주인공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폭죽에 불과했는데,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면 징크스는 상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일단 실력차이를 무시하고서라도, 이번 징크스 부대의 연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제껏 양산형, 혹은 에이스라고 불리는 부대가 보여준 연계를 생각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연출과 퀄리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츠바이가 팡글러를 날린후에 행한 인혁련의 밀집대형 공격과
이때 공격을 행한 아인의 공격에 대응해 즉각 산개대형으로 변형하는 장면.

비록 나중에는 폭죽신세를 면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이번화로 인해 징크스에도 상당히 끌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양산형을 씹으면 안되요.

만년 게슈인생을 고수하는 분들이 이걸 증명하고 있잖습니까.




그리고 변함없이 자신이 옮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행하는 세츠나.
건담바보니 초딩이니 뭐니해도, 지금의 세츠나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처음부터 꽤 매력적이었죠.
단지 세츠나가 가슴에 품고있던 생각이 너무 늦게 나온나머지 그 전에 했던 행동과 삽질에 대해 시청자가 공감하기 힘들다는게 문제였지.

그리고 이제 동료 이상의 인연을 다져가는 톨레미팀.
과연 확언하는데 설령 건담이 없어도, 톨레미가 없어도 이들의 유대는 계속될거고, 서로를 믿는한 이들은 계속 싸워갈 것입니다.
톨레미팀 모두가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만큼 이건 기정 사실이겠죠.

단지, 할렐루야쪽이 좀 걱정이긴 한데.........;;;;





그리고 미하엘을 죽인뒤, 츠바이를 강탈한 서셰스.
사실 미하엘이 죽을것은 어느정도 예상했습니다.

일단 미하엘은 네나처럼 성격적인면에서 상당히 미숙한데다가, 네나와는 달리 성장할 가능성과 계기조차 부여받지 못했기에.
단지 요한이 사망한건 좀 의외였습니다.

언젠가 죽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나름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요한이었기에 2기까지는 버틸거라고 예상했는데.....
만약 요한이 살아남았다면, 트리티니의 리더로서 톨레미팀과 공투를 약속하는 모습정도는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전개로 인해 네나는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톨레미팀에 주워지는 신세를 면치 못 할듯.

그리고 자신이 라그나를 죽였다는 말과 트리티니는 제물이라고 답하는 서셰스.

.......뭐, 이건 제 예상이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뭐라 말 할 내용도 없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개를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전개라.(자세한건 지난 감상들을 참조)

여하튼 서셰스를 움직인 것은 알레한드로일텐데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좀 궁금하군요.
일단 라그나와 교섭을 하던 시점에서 서셰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을테니, 적어도 그 이후라는건데.........
아마 라그나가 이에 대해 손을 돌리려던걸 알레한드로가 알고 서셰스를 이용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신경쓸일은 아니지만......




베다를 완전 장악한뒤 콜드슬립한 이오리아 슈헨베르크를 암살한 알레한드로.
.....일단 가지고 있는 물건이 금색 장식총이라는 시점에서 미래는 결정났군요.

건담에서 저렇게 겉멋이 든 인간중에 멀쩡했던 인간은 간지남 트레이즈 정도입니다.
그 트레이즈조차도 본편에서 사망했죠. 여하튼 이걸로 알레한드로의 미래는 보였다.........

여하튼 이오리아를 암살하자 냅다 가동하는 트랩시스템.

모님 말씀처럼 진짜 말년에 노망이 든게 아닐까했는데, 그래도 생각은 있었군요.
여하튼 이오리아 슈헨베르크가 남기는 마지막 메세지가 CB팀에게 전해집니다.




오오, 나이스 짤방.
여하튼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해 네나를 구하는 엑시아.

솔직히 이 전개는 미묘하게 위험합니다.
네나가 살아남거나 뭔가 터트릴거라는 암시는 2기OP부터 대놓고 했었지만,
(누누히 말했지만, 트리티니 등장이후 드라이의 컷인이 흘러갑니다.)

이 전개라면 최악의 경우 2기에서 진짜 히로인 자리 꿰찰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일단 네나가 살아남은데다가 세츠나라는 연결고리를 통해서 '성장할 가능성과 계기'를 처음부터 던져 놓았다는게 문제.

마리나가 메인 히로인이라고 해놓기는 했지만, 지금 네나의 미묘한 입장으로 볼때,
2기에서 변경이 있어서 히로인이 된다고해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데스티니 같은 짓을 지금의 제작진이 안하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물론 가능성이 적기는한데, 만약 네나가 앞으로 성장해서 타 히로인들을 압도하는 캐릭터성을 보여준다면 못하라는 법도 없음.




이야기를 바꿔서 오리지널 GN드라이브의 모든 성능을 개방하는 이오리아.
사실 좀 의아한 것은 '어째서 엑시아?'라는겁니다.

물론 메인 주인공이고 앞으로의 밸런스를 위해 뭔가 기믹이 있어야겠지만, 엑시아 한정이라는게 좀 그렇습니다.
일단 이 시스템이 GN드라이브의 시스템이라면 엑시아를 제외한 오리지널 GN드라이브에는 모두 이 기능이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본편과는 별개로 이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겠는데.
몇몇 분들은 이번화를 보고 난데없이 이게 뭔짓이냐면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인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이건 취향차이니 그냥 생각없이 읽어주시길)


사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건담팀의 모습을 생각하면 딱히 특별할게 없다고 생각함.
특히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게 물리법칙 다 씹어버리는 모습과 능력하나 발동했다고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하는건데,

비교하기는 뭐해도 반프 오리지널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반프 오리지널을 좋아하는 것은 한 세계관에서 슈퍼로봇과 리얼로봇의 구분을 명확히 했다는것인데,

이 세계관을 보면 한 동일세계관의 기술력임에도 불구하고, 한 세력에서 양산형 몇백대는 가볍게 씹어버리는 기체가 다수 등장합니다.

이 기체들의 차이점을 들자면, 역시 그 기체에 들어간 비용과 기술력이죠.

대표적으로 그랑존과 발시온, 츠바이져게인이 있겠군요.

일단 발시온자체가 어지간한 기체는 씹어버리는 기체에다가,
그랑존은....말할것도 없죠. 거기다 OG설정으로 DC의 총 예산 2/3를 깎아먹은게 그랑존입니다.

츠바이져게인의 경우 테슬라연구소 특제의 명기인 소울게인과 바이사가의 데이터와 파츠를 이용해 조립한데다가
시스템XN까지 쳐넣었으니 고성능을 자랑하는건 당연지사.

자, 그럼 여기에서 더블오를 봅시다.

일단 톨레미팀의 건담과 오리지널 GN드라이브의 경우 몇세기를 넘어 개발 및 개량되었습니다.
건담자체도 오리지널 건담들은 오랫동안 개발되었죠.
플루토네같은 바리에이션만봐도 이건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양산형 GN드라이브와 쓰로네, 징크스를 봅시다.
일단 앞에서 보여준 떡밥을 생각하면 적어도 알레한드로가 떡밥을 문것은 80년전입니다.
그때 얻은 하로에게 추출한 데이터가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면되겠죠.

이로인해 생긴 결과물이 양산형 GN드라이브와 쓰로네 및 징크스일텐데,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만 봐도 기존 건담에 비하면 여러가지 부족한점이 많죠.

그럼 여기서 한가지.

같은 기술이라고 해도 몇세기동안 연구하고 개발되고 개량된 기체와 길어봤자 80년 개발된 기체.
물론 기술이라는건 개발한 시기나 기간으로 계산 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이 경우에는 보통 연구기간이 긴쪽이 압도적입니다.
솔직히 80년동안 개발된 기체가 몇세기동안 개발된 기체를 압도하리라는 보장도 100%가 아니죠.

그런점에서 이제와서 새로운 능력이 등장하고, 앞으로도 또 등장한다고해서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발 기간이 더 오래된만큼 그들만의 어떤 기술이 따로 도입되어있을지 모르니말입니다.

.......뭐, 그래봤자 이건 역시 취향차이긴한데.





그리고 트랜스 암 시스템에 의한 엑시아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예상하는게 하나 있긴합니다.

바로 제로쉬프트.

Z.O.E.2 아누비스에서 등장한 제프티의 최후의 능력으로 공간을 압축한 뒤에 그것을 추진장치로 분출,
거기서 나오는 반동을 이용한 압도적인 가속력을 이용한 기술이죠.
왜 여기서 이게 나오냐고하면,

이번화에서 인혁련이 징크스의 GN드라이브를 충전할때, GN드라이브의 압축공간을 임계치에서 안정시킨다는 대사가 나옵니다.

이것도 제 개인적인 예상인데, 저 대사대로라면 유사태양로는 GN드라이브에
고농도의 GN입자를 압축된상태로 보급을 해줘야하고, 그걸 안정시켜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유사태양로자체가 CB쪽 오리지널 태양로의 기술을 갖다쓴거니, 오리지널 태양로에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오리지널과 유사태양로의 차이점인 무한동력과 유한동력.

오리지널 태양로는 그 자체가 무한동력원에다가 태양로자체에서 GN입자를 생성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자체적으로 GN입자를 압축&안정시킨뒤 이걸 사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상정해보면,
엑시아의 저 움직임은 충분히 말이됩니다.

바꿔말하면 GN드라이브의 오버드라이브나 마찬가지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GN입자가 중력상쇄기능이 있다는건 더 말할것도 없는 이야기고.......

다만, 엑시아에 비해 GN입자의 소모가 큰 듀나메스와 바체에는 이 기능이 없을 가능성이 있겠죠.(나드레는 가능성이 있지만...)
고출력의 GN바주카와 라이플을 쏴대고, 필드펼치기에도 바쁜데, 이런 기능까지 넣을 여유는 없다고 봅니다.

여하튼 제가하고싶은 말은, 주인공기체느 밸런스 붕괴니 다 집어치우더라도 '엑시아'가 이 기술을 쓰는건 말됩니다.





여하튼 트랜스 암 시스템 발동으로 서셰스를 압도하는 세츠나와 함께 22화는 종료.

다음화 예고에서 의외였던것은 GN암즈에 도킹된 기체가 엑시아가 아닌 듀나메스라는것.

이걸 보면 GN암즈는 몇몇 기체에 한해 공용사용이 가능하고 따로 바리에이션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거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으니 일단 패스하고.......

다음화에서 서셰스와 록온이 맞붙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셰스는 Z건담의 야잔과 같은 전쟁광을 벗어나지 못할 듯.
뭐, 인생의 결말은 크게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그저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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