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건 역시 사진이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온 지금도 사진찍는건 힘들다.
사진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스크린샷 위주의 오타쿠 블로그다보니 실 사진을 찍을 일이 거의 없어서 더욱 그렇다.
원체 사진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하고, 그나마 찍던게 구매했던 책들이나 굿즈, IT기기들의 사진들 정도였으니까.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그나마 찍은 사진들도 상태가 영 별로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나에게 기초적인 사진 찍는 법 정도는 공부하라고 했겠는가.
하지만 이번에는 블로그 재개를 하면서 생각하는 바가 있어 공부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좋았겠지만 일단은 가장 기본부터 시작하려는 생각에 책을 구매한 책이 '나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인생사진 찍는다'였다.
책의 구성은 나쁘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쥐는 법부터 시작해서 사진 구도 잡는 법,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스마트폰의 기본 설정에 사진보정 방법까지 초보자가 보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 축약된 책이다.
단, 당신의 폰이 아이폰이나 갤럭시라면 말이지. 이 책을 절반정도 독파하고 든 생각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독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메라 입문자라면 필수 교과서 수준으로 읽어야한다는 것. 내용 자체는 취미로라도 사진찍는 사람들이보면 정말 당연한 수준의 기초지식들이지만 그 조차도 없는 사람들한테는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예를 들어 나라든지.......
또 하나는 다음폰은 꼭 갤럭시를 사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중 가장 보급율이 높은 아이폰과 갤럭시, LG폰을 기반으로 카메라 설정등을 설명하는데, 그렇다보니 다른 제조사의 폰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설정건드리는게 다소 난해한 면이 있다. 그렇다고 책을 탓하기도 뭐한게 작가 입장에서는 가장 보급율이 높으면서도 대중적인 폰을 기본으로 설명하는게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게 당연하니까.......
내 경우 사용하는 폰이 샤오미 A2 lite 안드로이드 원 버전이라 기본설정하는데 꽤 애를 먹었다. 갤럭시와는 다르게 기본 구글 카메라앱이다보니 상세설정 건드릴만한게 별로 없다보니 다소 생략한 부분도 있고. 일단 필요한 설정은 전부 완료했고, 이걸 기반으로 사진을 조금씩 연습하는 중이지만 새삼스래 갤럭시로 폰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S10으로 넘어가는걸 고려해봐야할지 모르겠다.
뭐, 여하튼 유익한 책이다. 취미로 사진촬영이나 편집을 하시는 분들께는 전혀 필요없는 내용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은 입문자들, 혹은 사진을 더 잘 찍고 싶은데 어떻게 찍어야할지 모르겠다거나 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내용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SNAPSEED를 이용한 사진보정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곳도 꼭 필요한 핵심위주로 설명해주니 사진 보정 입문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만약 스스로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좀 더 잘 찍어보고픈 마음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책을 구매했다. 다만 지나치게 기초위주로 설명되어있기에 서점에서 한번쯤 내용을 둘러보고 이 내용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정도는 확인해보는걸 권한다. 이미 아는 내용이거나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지않을 책을 구매하기위해 16000원을 사용하는건 요즘처럼 어려운시기에는 아무래도 고민스럽지 않은가.
뭐, 적어도 나는 구매함에 있어서 한점 후회도 없는 상태고, 이 글을 보고 이 책을 찾아볼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일단 확실하게 정한 것 중 하나는.........실내 조명을 구해야한다는거. 위의 사진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조명으로해서 타블렛으로 찍은 사진인데........그리 좋은 완성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아진 수준이다. 내 경우 아무래도 실내에서 사진찍는 일이 많으니 촬영판을 하나 만들든지 조명을 구하든지 하지않으면 이 이상 좋은 사진 찍는건 힘들 듯. 아무래도 실내에서의 한계라는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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