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잡담

나 참,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나.....의도를 모르겠음.

by 고독한 밤 2009. 3. 29.
반응형
책 사서 보면 병신이냐고요? - 淸年_D
네 병신 맞습니다? - Sakiel


일단 짤방은 패스하기로하고.....일단 밝혀두는건 전 Sakiel님을 비난하는건 아니라는걸 밝혀둡니다.
저도 100% 떳떳한건 아닐뿐더로 Sakiel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동의하는 측에 가까우니까요

다만, 淸年_D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좀 의견을 달도록하죠. 아니, 이 경우에는 행동이겠군요.

일단 Sakiel님께서 언급하신 것 처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은 쪽을 택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어자피 사람이란게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과 이득을 위해 움직이니까요.

다만, 그렇다고 저런식으로 당당하게 불법을 주도하는 발언은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런 의견은 안나왔으면하는게.....애초에 전제 자체가 잘못되어있습니다.
양심과 도덕성문제만이 아니라 룰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룰은 지켜야하지만 사정이나 상황에 따라 어겨야하는 상황이 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이건 본인의 선택도 포함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룰을 어기는걸 당연히 여기지는 않죠. 저 주장은 '다른 사람이 법을 어기는데 우리가 지킬필요가 뭐 있나? 병신같이 법지키라는 소리 하지마라!!!!'라는 말과 하등 다를게 없다는 말입니다.

불법이라는 것도 그 안에서의 룰이 적용됨과 동시에 기존의 룰이 최소한의 기능을 해야 성립하는겁니다. 이건 법이나 시장이나 마찬가지. 사실상 어느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룰의 기능이 정지하면...? 붕괴죠. 이렇게되면 정당히 구입한 사람이나 불법유저나 마찬가지로 피해를 보는겁니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거없다? 그 말 맞습니다. 하지만 불법을 권하는 사람은 있지만, 불법을 권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장자체가 붕괴하면 다 손해보거든요. 제작자나 작가를 비롯한 생산자들도 결국 사람인데 다 붕괴한 시장에서 뭘 건지려고 하겠습니까. 불법도 결국 정해진 룰, 이 경우에는 형성된 시장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성립되는건데? 학교에서 겉으로라마 법을 지켜야한다고 가르치는게 뻘짓하는건 아니죠.

무단횡단이 안된다는건 다 압니다만,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하지도 않고, 무단횡단 하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이면 결국 자기만 손해니까요. 상대방이 자신을 신경써줄 것 같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상황이 있으니 굳이 뭐라하지는 않죠.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나 법도 별 다를거 없습니다.

굳이 자기 돈 투자해서 책을 구입한 사람은? 사는게 당연한겁니다. 그건 정당한 대가를 받고 구입한거니까요. 당연한 선택이니 당당하긴하지만 그렇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죠. 설마 슈퍼에서 물건을 산다고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으시죠?

불법 스캔본을 이용해서 책을 보는 사람? 이쪽은 굳이 돈 주고 살 가치를 못느끼거나 처지가 안되니 불법이라는 선택지를 골랐겠죠. 말리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대가를 주고 구입하는 사람을 병신취급하려면 그 정도의 입장은 갖춰야겠죠? 적어도 시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구입한 사람들은 불법유저들을 깔수있는 입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최소한의 사회성이나 경제성은 머릿속에 들어가 있어야죠.
불법을 해도 되냐, 마느냐는 둘째치고, 왜 하지말라고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은 머릿속에 들어가 있어야하는겁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전 불법유저를 깔 의도는 없고, 그렇다고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미 세상은 다소의 불법을 행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고, 모든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주고받는 것은 기대도 안합니다. 당장 저부터가 문제가 있는데 뭘 바라겠습니까. 데몬툴? CD스페이스? CD/DVD라이터기? 다 필요하니까 나온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건 기껏해야 게임이미지나 영화, 애니메이션 백업 혹은 복사정도겠죠. 하지만 이걸 대학교수들이나 기업에서 어떻게 사용할까요? 결국 선택나름입니다. 하지말라는 소리는 안하지만 적어도 떳떳하다는 생각은 버리시죠. 뭐라하든간에 만약 상대방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나온다면 불법유저는 닥버해야하는게 현실이니까요.


PS 1. 태클걸 분이 계실지 몰라서 미리 언급해두지만, 저도 병신 맞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당하게 떠들고 다니지는 않죠.
못믿으시겠다면 제 블로그 어딘가에 예전 병신인증해둔 사진이 몇장이나 있을테니 찾아보시든지.

PS 2. 굳이 돈주고 사기에는 돈이 아까운 물건? 이걸 작가라고 해햐하는지 의문이 드는 글의 퀄리티.
과연, 그럼 뭔가를 구입할때 그 정도의 리스크도 생각안하고 구입한다는거군요.
그럼 매장같은데서 음료수하나 마셔본 뒤, 내 취향에 안맞으니 반품해달라고 해보시든지.
애초에 그 정도의 리스크도 생각 안하고 험한 세상 쉽게 못살죠.
병신같은 글이 판치는 최근입니다만, 이것도 엄연한 상품의 일부입니다. 스캔본을 장려할 당당한 이유는 못되죠.

PS 3. 대여점 문제?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전 지금의 전대협은 없어지는게 낫다고봅니다.
물론 대여점이 책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다니 하는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는 아니고,
최근 하는 행태를 보니 불법유저하고 다를게 뭔데? 거기다 페이지수 제한? 너네들이 뭔 권리로?
아예 발매하기전에 초판본떠서 발매인증까지 받으라고 하시지?

PS 4. 솔직히말하면 나름 이것저것 성심껏 구입하시는 분 같은데 뭣때문에 저런 포스팅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 포스팅 쓰기전에 다른 글을 좀 읽어봤는데 자신의 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시는 분은 아니신것 같고, 그렇다고 낚시글도 아닌것 같은게......솔직히 의도를 읽지못하겠다는게 본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