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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새벽의 호위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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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아이온이나 리벨레기스는 마도합금으로 안나와주려나...........
데몬베인 못지않게 좋아하는 기체인데 말입니다. 아, 덤으로 네임리스 원도.





사실 어제 클리어했는데, 과제에 치어 짬짬히(....) 플레이한거라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지 말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평을 먼저 말하자면,


1. 짦다. 너무 짦다.

2. 레이카, 츠키, 타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캐릭터(비공략 주역까지 포함)들의 떡밥이 떡밥으로 종료.
심지어는 복선수준의 내용까지 떡밥 수준으로 끝났다는게 문제.

3. 캐릭터성은 최고. 진짜 스쳐가는 엑스트라가 아닌 이상 상당한 캐릭터성을 보유.
특히 츠키는 이 작품 최고의 캐릭터성을 자랑.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엑스트라 수준으로 묻힌 캐릭터가 있음.
특히 쿄우카와 아케미, 안즈는 뭔가 있을 것 같으면서도 스토리상의 비중이 거의 없었음.

5. 스토리나 엔딩이나 하나같이 병맛 크리.
엔딩의 내용이 병맛이라는게 아니라 제작진을 좀 때려주고 싶을 정도의 끊기 신공때문이고.
스토리는 초반에 제기했던 문제들과 후에 나올 문제들을 전부 씹어버렸음.
대표적인 예가 아야와 모에.


결론 : 캐릭터성과 그에 따른 개그는 상당하지만,
떡밥만 뿌려놓고 해결은 커녕 다루지도 않는 스토리와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은 심각한 문제.
특히 엔딩의 경우 얼마 안되는 분량을 저렇게 끊어버렸다는 점에서 진짜 최악.

가볍게 플레이할 정도라면 나쁘지 않은 작품이지만 진지하게 작품성에 따져보면 절대 좋은 작품은 아님.





일단 간략하게 종료하면 저 정도입니다.
그럼 위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설명하겠는데.....


1. 짦다.

진짜 짧습니다. 제 경우 공략을 보기는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작품에 비해 플레이시간이 정말 짦습니다.
하지만 이건 문제가 아니죠.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다면, 설령 짦은 내용이라도 충분한 만족도를 줄테니까요.
문제는 짦은 스토리에서 충분한 스토리만족도를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문제.
일단 여기에 대해서는 2번과 5번에서 추가설명.


2. 떡밥.

이게 좀 심각하게 문제입니다.
일단 각종떡밥은 아주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예가 4번에 안즈...인데 이건 4번에서 설명하도록 하고....

각 루트는 물론 공통루트에서도 후반에 쓰일만한 떡밥이 꽤 많습니다.
문제는 이걸 활용은 커녕 사용조차 안한 떡밥이 꽤 많음.
대표적으로 금지구역 관련 이벤트와 타 루트에서 쓰일만한 떡밥이 난데없이 튀어나와서는 해결안된 상태로 지나간다는 것.
일단 네타가 되는데다가 5번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5번에서 함께 설명.


3. 캐릭터성

원화와 함께 이 게임의 가장 특색이자 동시에 칭찬받을 점.
캐릭터성은 하나같이 좋습니다.
덕분에 어떤 캐릭터를 플레이하든간에 개그성은 상당히 보장하는 편.
각 루트별 단역이라도 상당한 캐릭터성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스토리 문제가 좀 심해도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으로 끝난것.
만약 캐릭터성과 개그조차 없었다면 이 게임 지뢰로 뭍혔을겁니다.


4. 그럼에도 뭍힌 캐릭터.

그럼에도 뭍힌 캐릭터가 있다는게 좀 문제.
특히 아케미와 안즈.
아케미는 학교의 선생인데 '신입'이라는 점과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가 의외로 의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엑스트라라는게 문제.
아니, 그 이상의 문제는 '이 캐릭터를 써먹을 곳이 스토리상으로 전혀 없다는 것.'
캐릭터 자체는 어디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데 스토리적으로 써먹을 곳이 없습니다...;;;

안즈의 경우에는 공통루트때문에 전 루트에서 등장하는 편인데,
문제는 이 문제가 츠키루트 이외에서는 다뤄지지 않고,
츠키루트에서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채, 흐지부지 넘어간다는게 문제.
스토리성 중요성은 조금도 없습니다. 이걸 다른 캐릭터가 대체한다고해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5. 스토리, 엔딩

이 게임 최악의 문제점.
일단 스토리의 경우 초반에서 언급한 문제가 하나같이 해결이 안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야의 경우, 아가씨라는 입장상 제기되어야하는 문제가 전혀 안나왔습니다.
문제는 아야를 제외한 타 아가씨 캐릭터의 경우는 이걸 전부 거쳐갔다는 것.
반면 아야는 타카노리를 제외한 어떤 문제도 거치지 않았고, 이후 바로 엔딩으로 직행함으로서
다른 문제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게 문제.

모에의 경우에는 카이토와 모에의 접점이자 가장 최초의 문제인 금지구역의 이야기가
아무런 해결도 되지않은채 흐지부지 넘어갔다는 것.
어떤 이유든 해결되야하는 문제임에도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엔딩문제. 끊기신공이 하나같이 대단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게 아야와 숨겨진 히로인.
아야의 경우도 그렇지만 엔딩들이 하나같이 이제 좀 문제가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끝나버렸습니다.
레이카의 경우에는 엔딩에서 난데없이 후속작의 예감을 주는 떡밥이 등장하는데 이건 취향문제에다,
진짜 후속작 만들면 끝날 문제니 패스.

그리고 마지막 문제인 숨겨진 히로인.
예, 타 캐릭터의 문제해결 시점이 이 히로인의 엔딩입니다.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인데, 문제는 그 분량이 빈말로도 많다고 할 수 없다는 것.

여하튼 스토리와 엔딩은 일단 플레이하면 그저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저 지뢰라고 판정하지도 못할 작품.
일단 캐릭터성과 개그는 장점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편.

거기다 위에서 언급한 스토리적 문제는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전부 해결될 문제'라는 것.

이 작품 단독으로는 개그와 캐릭터성만이 돌출한 평작에 지나지 않지만,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아니, 그래도 작품 2개 합쳐서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한다는건 충분히 문제군요.

여하튼 가볍게 플레이하기는 좋지만, 제 안의 평가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일단 타 게임을 건드려봐야 알겠지만, 이번 신작중에서는 그렇게 좋은 작품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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