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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장남자물로 갈때까지 가는 사람을 보면 참 기분이 착잡합니다.....그래도 전 아직 저기까지는 안갔음.
- 노출신 적은거라든지 그런건 둘째치더라도.....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출이라 봅니다.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9화에서 다룬 쿠치바 유우와의 전투때도 심하게 함량미달이었거든요. 원작의 반전요소를 다 갈아치운거야 본래 진지하게 스토리 따지는 작품이 아니니 그러려니치더라도..........최소한 분위기와 연출을 제대로 잡아줘야하는데, 그게 상당히 안되는 느낌. 결정적으로 전투가 모 아니면 도에요. 중간에 누가 난입하거나 다음 전투가 아닌 이상은 일단 대세가 기울어지면 그대로 일직선.
뭐, 이번화의 경우에는 8화에서 카챠가 발린 것 처럼 분위기 잡기 위한 초석에 불과한데..........슬슬 제대로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노출 제외하면 남는건 전투신과 중2병간지뿐인데 생각 이상으로 제작진이 신경을 안쓰는 느낌. 뭐랄까, 8~9화도 그렇고 이번 에피소드도 그렇고, 원작 에피소드는 가능한 범위에서 후딱후딱 끝내고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빨리 넘어가고싶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이 부분이 작품전체 분위기에도 꽤 영향을 미치는데...........어두운 이야기는 전력으로 배제하고 너무 밝은 느낌으로 땜빵하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웃분들 감상평에 의하면 요새 사회분위기가 안좋다보니 업계에서도 어두운 이야기는 그다지 다루려하지않고, 다루더라도 그리 핵심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시더군요. Hineo님의 초전자포 최종평가에도 이 부분이 언급되어있는데 이 작품도 전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사실 막 방영을 시작해 전체적으로 노출과 슴가(....)에 이목이 집중된 3화쯤부터 일관적으로 보이는 부분 중 하나죠.
그래도 이전까지는 일정선 이상은 넘지않으려했는데, 이번화처럼 어두운 소재를 이용하려다보니 난데없이 분위기가 깨져보이는겁니다. 특히 7화에서 미유리로 쓸데없이 개그 분위기 연출한거하고 과도하게 하나를 밀어준게 이번화에 와서 독으로 작용. 한참 공격이 집중되던 3화라면 또 모를까, 7화의 미유리나 8~9화에서 엄청나게 구르다 도움을 받은 하나가 난데없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건 뭔가 핀트가 안맞다는 생각이 안듭니까?
좀 다른 이야기로 빠지자면 이런 어두운 이야기의 경우 그리 나쁜건 아닙니다. 건그레이브나 BLASSREITER처럼 아예 시작부터 끝까지 어둠을 중심으로 다루는 작품이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밝거나 평범한 분위기에서 어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건 그다지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겁니다. 오히려 이런 어둠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서 역으로 그 뒤의 밝은 전개나 희망찬 내일이 더욱 부각되기도 하니까요. 하가렌FA도 잘 나가다 중요도 SS급에 속하는 내용인 이슈발전을 개발로 처리해서 맹 비난을 받았고, 그로인해 몇몇 화의 완성도도 덩달아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죠. 장르가 다르긴해도 더블오의 록온 사망, 스크라이드에서 주요캐릭터 사망등으로 인해 다음화의 전투신이나 전개가 오히려 더 불타는 경우도 많죠.
뭐, 다행이라면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이 어둠이 중심스토리와는 거리가 멀고, 핵심부분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 정도. 특히 퀘이사의 어두운 부분을 다뤘던 무삭제판 9화 초반부신은 연출에는 다소 부족함이 보이지만 분위기 자체로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마 이 에피소드 종료 이후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진행되지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명확히 다뤄줬으면 하는 기분. 잘만 다룬다면 이 작품이 팔아먹으려는 노출신같은 것도 잘 표현할 수 있을 텐데..........
- 역시 노출신 자체는 기대이하인데, 알몸에이프런의 존재감 하나만으로 만회. 덕분에 일부에서 기대를 받았던 9화보다 임팩트는 더 강력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토모가 빠지면 이런 에피소드는 어떻게 만들지도 걱정되지 말입니다. 이번화의 일등공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토모인데 사싱상 토모가 없으면 이런 분위기가 잘 안나와요.(.........) 카챠와 하나의 경우에는 의외로 등장이 적은데다가 토모와 같은 시점으로 놓고 보기에는 좀 미묘하다는 점도 있고.
가면 갈 수록 삭제판과 무삭제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작품이다보니 적당히 조절이 필요한 시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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