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칼리버4가 나온다면 남코에 꼭 바라는것.

최근 남코에서 소울칼리버4를 PS3로 내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랄까 이렇게 말하는게 새삼스러울 정도로 좀 되었습니다만.

소울칼리버4 제작은 팬들에게는 여러가지로 말이 많습니다.

특히 지크프리드 팬들은 스토리적으로 특히나.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보다 더 걱정이 되는게 있습니다.

뭐, 게임 구입하신분들은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악명 높은 그 세이브 버그말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울칼리버3의 데이터를 저장한 메모리카드에서

다른 게임의 세이브데이터를 갱신하거나 삭제, 덮어쓰면 소울칼리버3의 데이터가 파괴되는것.

거기에 타 게임의 세이브데이터까지 같이 날려버려서 유저로 하여금 CD를 박살나게 한다는 치명적인 버그.

새삼 자각시킬 필요도 없지만 콘솔의 격투게임은 기본적으로

'노가다와 근성입니다.'

특히나 소울칼리버는 타 격투게임에 비해 이게 좀 심한편입니다.

본편 이외에도 로스트크로니클등의 추가요소를 생각하면 타 격투게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게임에 저딴 버그가 남아있다는건 참......;;;

더더욱 문제는 이 당시 남코의 대응이었지요.

당시 넷상에서 여기에대한 반응과 함께 검증자료등 여러가지를 제시했지만,

남코는 이걸 무시, 심지어는 관련 게시물만 모조리 삭제하는 만행을 저질렀지요.

그렇다고 대응을 잘한것도 아닙니다.

회수는 말할것도 없고, 항의문을 보낸 몇몇 소비자만 교환을 해주는 황당한 사태에
(일본에서는 수정판이 나왔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이게 원인인듯...)

오랜 시간을 지나 사죄문과 함께 공표된 성명이 '

소울칼리버3의 데이터를 세이브한 메모리에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지 말것.'

.........이었으니.........;;


뭐, 버그자체는 차세대기인만큼 남코도 만전을 기할것이고 PS3의 온라인을 생각하면 그래도 걱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발매후의 남코의 자세는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사실 이 이전에도 코나미에서 MGS3 초회판 문제로 이에 못지않은 삽질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게임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었던것에 비해 이건 참.......;;;


여하튼 이번에는 치명적인 버그가 없는 게임과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 제가 왜 새삼스럽게 이런 말을 하냐고요?

이 빌어먹을 버그로 세이브데이터를 2번이나 날렸습니다.


.........누적플레이로 인한 자금과 코스츔에 캐릭터 제작에 필요한 추가 직업들.

그리고 전 캐릭터 나이트테러 때려잡기라는 개 삽질을 하면서 소울칼리버&엣지를 꺼내고,

그 이외에도 상점에서 사모은 각 캐릭터들의 무기들........그리고 로스트 크로니클의 세이브까지.

다 날렸습니다.



..........아니, 사실 제가 한동안 저 버그의 정체를 몰랐던것도 원인입니다만,

그 이상으로 남코의 행각은 봐줄수가 없달까요.

그나마 날린게 솔칼3만이어서 다행이지 타 게임데이터가 날라갔다면 그야말로 뒤집어졌을지도........;;;


여하튼 이번에 제작하는 4는 좀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Wii로 나오는 소울칼리버야, 격투가 아닌 액션게임이니 애초에 논외로 치고........;;


여하튼 CD정리하다 소울칼리버 CD를 찾아서 새삼 역설해 봅니다.

..........아, 정말.

저 때를 생각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