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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신작 애니 감상 - 카나메모, 프린세스 러버

by 고독한 밤 200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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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나름 얀데레라고 할 수 있는데 지명도는......;;;






카나메모

- 어라? 연출은 개그틱한데 정작 내용은 현시창?!
.......어째 주인공인 카나에 대한 동정심만이 무럭무럭 피어오릅니다.........개인적으로 1화만봐서는 장르구분이 잘 안됨. 치유계라고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개그가 많고, 그렇다고 개그물이라고 하기에는 카나가 가진 사정이 너무 심각한 듯 한 느낌. 처지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빈곤자매 이야기와도 다른게 역시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개그가 지닌 부분이 큽니다. Hineo님께서는 스케치북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저도 여기에 동의. 다른 점이라면 이쪽의 경우 스케치북에는 없는 심각성이라는게 있다는 정도일까요?

여하튼 이 작품의 포인트는 카나의 현재입장을 어떤 식으로 보충하고 이겨나가느냐가 관건인 듯. 사실 그리 어려운 부분은 아닙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성이 강렬하다보니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그리 고생하지 않을 듯. 사실 이것보다는 이 작품이 보여주는 개그템포를 유지하면서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카나에 대해 다루는지가 중요. 1화에서 보여준 카나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이 작품에서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카나를 통해서 나올텐데, 그렇게되면 당연히 카나의 처지에 대해 나올 것이고, 이게 잘못하면 개그템포를 확 죽여버릴 수 있거든요. 카나의 처지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는지라 이 부분과 개그부분의 조절을 잘못하면 한쪽이 완전히 죽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번화의 경우에는 내용분배를 잘 한데다가 카나의 캐릭터성도 한 몫해서 그리 어둡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떨지..........일단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하는 내용이 시청자들의 눈에서 땀이 흐르게한다는 부분은 높게 쳐줘야할 듯......(왠지 모르게 짤방 애니의 느낌이....)







프린세스 러버


- 에로게 원작 애니에다가 올해 최악의 작품 중 하나인 타유타마의 후속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짐을 가지고 시작하는 작품. 노을및에 아야카시, 그리고 바로 이전 작품이었던 타유타마가 에로게 원작 애니로 화려하게 말아먹은 전과가 있기때문에 이 작품도 나름 걱정이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린세스 러버의 경우, 앞에 언급했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시작점이 다르다는 점.

이 점이 의외로 중요한데, 원작에서는 자산가 습격이라든지, 재산계승순위라든지 이런거 없습니다. 주인공인 텟페이의 가족은 가족 전원이 트럭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혼자 생존, 이걸 할아버지인 잇신이 천애고아가 된 텟페이를 거두면서 제 1계승자가 되는 과정을 펼칩니다. 즉, 초반부분은 물론이고 메인 스토리까지 완전히 갈아치웠다는 이야기.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노을빛보다 확실히 낫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갈등구조가 애매하거든요. 특히 실비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갈등이 텟페이와 히로인들이 사귐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주위와의 갈등이고, 실비아의 경우에는 국가내전문제로 주인공이 활약할 무대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애니의 경우, 일단 근본적인 메인스토리의 변화와 확고한 목적이 있는데다가, 전체적인 인간관계는 원작을 따라가면서도 각 히로인들을 포함해서 등장인물들과의 인과관계를 새롭게 구성해놓았기에 원작의 에피소드를 써먹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아니, 이미 주인공부터가 원작과는 다른 사람이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라 새 에피소드를 구성하는게 더 나을 지경.

어지간히 자신있지 않는 이상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이렇게 갈아치우기는 힘듭니다. 즉, 제작진이 봤을때 원작 그대로갔다가는 문제가 생길거라 판단하고 스토리와 갈등구조부분을 근본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갈아치워버렸다는 것. 거꾸로 생각해보면, 제작진이 나름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을 해서 방향성을 정했다는건데, 종래의 에로게 원작 작품과는 다르게 제작진이 나름 의욕이 있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에로게 원작 작품이라해도 이번만큼은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다만 개인적으로는 불만점이 없는 것도 아닌게.........바로 원화. 사실 프린세스 러버 원작 게임의 경우 작화의 질에서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원화질만 따졌을 경우 A급 이상 S급 미만. 여담으로 에로게에서 A원화 찾는거 의외로 힘듭니다.) 반면, 애니의 경우에는 원화면에서는 좀 부족함이 느껴진달까.....다른거 다 제쳐두고 저 눈.....많은 분들이 언급하지시만 저 눈 작화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건 익숙해질수 밖에 없으려나............

그 외에 작품 특성상 노출신이 많은데, 그에 따른 규제도 의외로 많은 듯. 이번화의 샤를롯트의 특정 부위의 경우 그냥 검은 색으로 가려버렸습니다. 거기다 ED의 경우에는 왠지모르게 수영복.......아무리 생각해도 DVD사라는 이야기.

그러고보면 카나메모도 왠지 속옷에 규제를 넣던데,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최근 판치라가 드문것도 아닌데. 카나메모의 경우에는 최근 강화된 미성년자 보호법을 생각하면 납득이가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왠지 납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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