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패드 사이버펑크 2077 에디션을 구매했습니다.
본래는 구매예정에 없던 물건입니다만, 본래 사용중이던 엑박패드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새제품 구매를 물색중 우연하게 눈에 띄어 구매.
엑원X 사펑에디션은 순식간에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패드쪽은 물량이 넉넉한건지 그리 힘들지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사용하던 1세대 엘리트 컨트롤러.
보시다시피 LB버튼이 내부에서 파손된 상태입니다. 올해를 포함해 구매후 대충 4년정도 사용했는데 작년 10월에 같은부위가 한번 파손되어서 아마존에서 부품킷을 구매해서 자가수리를 했었습니다. 파손 된 이후 알았지만 본래 1세대 엘리트 패드에서 LB버튼 파손율이 이슈가 될 정도로 고질병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해당부분 수리용 부품킷 구하기가 어렵진않았습니다. 작년 10월기준으로도 배송비포함 2만원정도로 구매해서 자가수리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7~8개월만에 다시 파손.
박살난 이유요? 근래 플레이했던 게임이 이래서가 아닐까요.........;;;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발매직후 지금까지 꾸준히 플레이중이고, 세키로는 2달전에 할인할때 구매해서 한참 플레이중인데 둘다 LB버튼을 혹사시키는 게임이라서 더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세키로의 경우 LB버튼이 가드버튼이라 패링을 위해 수시로 버튼을 연타해야하다보니 더욱 무리가 간 것 같네요.
사실 엘리트패드의 사용감이 상당히 좋았기때문에 엘리트 패드 2세대 구매도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사펑에디션을 구매했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뭐, 첫번째는 당연히 가격입니다. 요근래 이런저런 지출이 많다보니 20만원이나 하는 2세대 엘리트패드를 무리해서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는게 첫번째 이유.
두번째로 저는 리튬배터리 내장형보다는 건전지 사용을 선호하기때문에 리튬배터리를 내장한 엘리트패드 2세대가 탐탁치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적어도 리튬배터리와 건전지의 선택지 정도는 줬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엑박패드는 360과 엑원 모두 충전지를 여러개 구매해서 전원이 다 되면 그때그때 건전지를 바꿔끼우고 건전지를 충전하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패드가 고장이 나지않는 이상 1개의 패드로도 게임을 연속으로 플레이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어요. 건전지만으로도 플레이시간이 꽤 긴 편이고, 하다못해 충전지의 수명이 짦지도 않습니다. 저는 무선마우스를 포함해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은데 개중 가장 오래되었을 충전지도 5년정도 사용했는데 현재까지 별 문제없이 사용가능합니다.
반면 듀얼쇼크? PS3 시절 듀얼쇼크3는 2개를 구매해서 하나는 항상 충전케이블에 연결해놓는 식으로 돌려사용했고, 듀얼쇼크4는 패드만 현재 3개 입니다.(......) 그나마 한정판 패드라서 버리지는 못하고는 있는데 가장 오래된 패드가 사용시간은 확실히 짦아졌어요. 내구성만 따지면 엑원패드와 비교해도 꿀리지않지만 배터리만큰은 도저히 쉴드를 못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튼 조작문제. 엘리트패드에 무슨 버튼 조작문제냐 싶으실텐데 일반 액원패드와 엘리트패드는 약간의 사이즈 차이가 있습니다. 엘리트패드 자체의 사이즈라기보다는 RB, LB, RT, LT버튼의 사이즈 문제인데 보통은 체감하기 힘든 차이지만 사용자의 손 사이즈와 특정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드물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DMC5가 그랬는데 네로나 V를 플레이하다가 단테를 플레이하다보니 조작중에 제멋대로 무기가 변경되어 낭패를 본적이 다수 있었습니다.
처음 본편 플레이할때는 자각을 못하고 제가 조작을 잘 못하는구나 싶었는데 블러스팰리스 플레이하면서 보스전 챌린지를 하다다가 조준버튼인 RB를 누르고 있는 검지손가락에 힘을 뺄때 RT버튼으로 손가락이 약간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RT버튼을 눌러버리는게 원인이었습니다.
엑원패드의 트리거버튼이 워낙 민감한데다가 엘리트패드의 경우 일반적인 엑원패드에 비해 트리거버튼의 사이즈가 더 크기때문에 벌어진 현상이었는데 다른 패드로 테스트해본 결과 엘리트패드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었습니다.(.....)
듀얼쇼크와 닌텐도 프로 컨트롤러의 경우 엑원에 비해 사이즈가 작기도하고 손에 쥐는 그립감 자체가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이고, 일반 엑원패드의 경우 트리거버튼의 사이즈가 엘리트패드보다 작기때문에 손가락이 미끄러진다고 트리거버튼을 잘못입력되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서 엘리트패드 2세대 구매는 깔끔하게 포기.
그래서 패드 본체입니다만 나쁘지 않더군요.
현재 엘리트패드를 제외하면 가지고 있는 액원패드가 1세대 엑원패드다보니 버튼 조작감 개선이 가장 체감이 되더군요. 디자인은........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고품으로 보일듯한 디자인. 패드디자인은 나쁘지않은데 알고 구매한저도 보자마자 중고품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만족. 뭐, 사실 이럴때가 아니면 엑원패드는 구매할 기회가 잘 없기도합니다. 360 시절에 구매한 360패드도 지금 현역으로 사용해도 문제없을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그보다 더한 엑원패드야 할 말이 있을까요.
아쉬운 점이라면 함께 동봉되어있는 엑박패스 코드가 신규가입자만 사용할수 있다는 점.
저는 이미 3년을 결재해놓은 상황이라(.....) 신규유저가 아니라면서 코드 등록이 안되더군요.(....) 덕분에 나중에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 체험이나 해보라고 넘겨줘야할 상황.
기존유저들도 구매를 부르는 한정이라는 특성상 코드 정도는 기존 사용자들도 사용가능한 코드를 줬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패드도 도착했겠다 오늘은 다시 세키로를 재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연말쯤에 신형엑원이 발매하면 바로 구매할게 뻔해서 패드야 또 늘어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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