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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외국어는 중요한겁니다.
- 개인적으로는 그리 탐탁치 않은 전개.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시즌제를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만,(물론 기어스나 더블오처럼 화수정해놓고 몰아넣는건 반대) 이 작품의 경우에는 아주 나쁜 선택지가 된게 아닌가 싶음.
코드기어스와 더블오의 여파로 인해 시즌제가 크게 유행중입니다만,(시도 자체는 이전부터 간혹 있었지만....) 사실 이 시즌제가 어울리는 작품과 어울리지 않은 작품도 꽤 있습니다. 당장 월희나 페이트를 시즌제로 만든다고 생각을 해보십쇼. 상상이 가십니까?
제가 이 작품에 느끼는 느낌이 딱 이것. 이건 제가 원작 코믹스를 봤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는데, 원작이나 애니나 시즌제 채택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작습니다. 물론 사키나 뱀파이어 기사처럼 연재본 내용을 따라잡는 바람에 적당히 잘라먹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경우, 이것과 동일선상으로 볼 수가 없다는게 문제.
일단 이 작품, 러브코메디입니다. 무슨 배틀물이나 전기물처럼 크나큰 스토리 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러브코메디라고요. 바꿔말하면 원작의 분위기(스토리가 아니라)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얼마든지 막 나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거죠. 솔직히 하가렌이나 네기마처럼 스토리 축이 큰 작품이 오리지널 전개로 갈 경우, 까딱하면 욕쳐먹기 쉽상입니다만,(실제로 두 작품 다 원작 팬들에게 대차게 까였고) 러브스토리에서 오리지널 전개를 행한다고해서 까이는 경우는 거의 없죠.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토라도라라든지...) 러브코메디가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얻는 페널티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완결이 나지 않은 경우는 더욱 더.
그리고 이 작품, 원작 분량이 생각외로 적습니다. 지금 연재분까지 합쳐서 25화 정도인데, 지금 1기에서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그리 많이 끼워넣었음에도 절반이상 방영했습니다. 대략 18화 정도 방영한 상태인데 현재 원작 스토리 진도도 상당히 나간 상태라 오리지널 에피소드 적당히 끼워넣어 애니 오리지널 전개로 만든다치면 2쿨이라는 분량이라면 분량상으로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굳이 원작 에피소드의 주제를 갈아치우면서까지(11화), 무리하게 완결을 낼 이유가 없다고요. 그렇다고 이 작품이 여러시즌으로 몇번이나 우려먹을 수 있는 작품인것도 아니고.
거기다 이번 에피소드로 원작 전개가 미묘하게 틀어진 면도 있고.(원작에서는 처음에는 농담이려니하다, 조금씩 의심이 깊어지는 식이지 이렇게 대놓고 의심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여하튼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묘하게 마음에 안드는 전개. 2기가 나온다면 아마 고양이 이야기보다는 연애노선이 주가 될텐데 연애노선과 고양이저주를 적절하게 섞은 1기와는 다르게 비중이 깨질듯한 느낌도 들고........
하아, 여하튼 요즘 유행인 원작 지상주의와 시즌제가 이런데서 뒷목을 잡게 만드는군요....(골수 원작지상주의자인 제가 이런걸 말하는것도 이상하지만....) 여하튼 2기 완성도에 따라 이 작품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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