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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게임

지스타 후기 - 블레이블루 CS 플레이 감상

by 고독한 밤 20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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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전 태어나서 당구를 쳐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말할 것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우선 이것부터.





하자마가 약해빠졌다고 지껄인 인간이 대체 누구야?! 아앙?!


......플레이하시던 분이 비기너 모드로 플레이하신 것도 있습니다만, 제가 볼때는 상당한 강캐에 속하는 캐릭터. 플레이스타일 자체는 노엘 이상가는 초근접캐릭터인데,(사거리는 더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드라이브인 아크에너미 사쌍 우로보로스.

이 우로보로스의 경우 공격뿐 아니라 이동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이동거리가 상당히 넓다보니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붙습니다. 이동방식은 와이어건과 비슷한 방식인데 우로보로스를 날린뒤 최대사정거리에 달하거나 적에게 히트하면, 우로보로스를 자신쪽으로 당기면서 이동하는 형식.

좀 더 알기쉽게 설명하자면 DMC4의 네로의 스내치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차이점이라면 네로의 스내치는 적을 끌어오는 것이지만, 우로보로스는 정반대로 자신이 적에게 이동한다는 점.

거기다 타격포인트가 2포인트라는 점도 상당히 귀찮는 점. 처음 우로보로스를 날릴때 타격판정이 있고, 만약 상대방에게 명중했거나 가드했을시 이동하면서 우로보로스를 뽑을때 타격판정이 또 있습니다. 때문에 근접해올 것을 알고서도 대응하기가 꽤 곤란합니다. 거기다 초근접캐릭터인만큼 콤보수나 속도는 상당히 빨라서 정말 야금야금 체력을 갉아먹죠. 정말 여러가지 의미에서 우로보로스가 난감합니다.(바꿔말하면 이거 없었으면 근접할 방법이 마땅찮아서 평캐 이하가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아직 운용법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연구되기 시작하면 적어도 상위 5순위 안에 들겁니다.(........)


아, 말 나온김에 비기너 모드에 대한 이야기 잠시.

비기너 모드는 초보자를 위한 키로 N, H, S, T 키로 구성되는되 N키는 일반공격, H는 필살기, S와 H키의 조합으로 디스토션 드라이브 사용가능.

기본적으로 N키만 연타하면 연속기가 나가고 중간에 H키를 눌러서 필살기를 연속기로 넣을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그런 것이........연습하기도 좀 그럴뿐더러 캐릭터에 따라서는 N만 눌러줘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특히 하자마, 노엘. 우로보로스로 붙은뒤 N키 연타하면 빠져나가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솔직히 조이스틱이 아닌 패드로 플레이하는 콘솔이라면 모를까, 아케이드에서 추가할 모드는 아님.




이야기를 바꿔서, 일단 플레이한 캐릭터는 라그나, 아라크네, 하쿠멘, 츠바키의 넷과 캐릭터와 눈팅으로 성능 파악한게 뉴와 진. 옆에서 눈팅한 것도 꽤 되지만 일단 정확히 특징을 파악한 것은 이 여섯입니다.(실력있는 분들도 꽤 계셨는지라 모든 캐릭터를 둘러보지 못한게 한......)


첫번째로 라그나. 전작에 비해 성능이 꽤 강화되었습니다. 주인공이라는 점과 무난한 성능으로 의외로 선택율이 높았던 캐릭터.

사실 제 주캐기도했습니다만, 최근 블레이블루를 안잡은데다가 패드로 하던걸 스틱으로 하려니 좀 힘들더군요.....;;; 덕분에 승률은 낮았습니다.

여하튼 전작에서는 주인공답게 탄탄한 기본기와 필살기를 수반한 러쉬형 캐릭터였습니다만, 방어력이 종이장갑이라 한번 밀리면 대책이 안선다는 문제점이 있었죠. 전 캐릭터중 뉴와 함께 방어력이 뒤에서 두번째라는 안습한 방어력(최약은 칼) 덕분에 보통 라그나전은 일방적으로 몰리다가도 콤보 한번에 빈사상태가 되는 일이 꽤 잦았죠.(특히 테이커)

그런데 이번 CS에서는 방어력이 꽤 강화되었습니다. 대강 눈짐작입니다만, 적어도 아차할때 빈사에 빠지는 경우는 확실히 줄어들 듯. 그리고 화력이 상당히 상승했습니다. 전작의 경우 기본기와 콤보는 탄탄했지만 화력이 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기본기도 그렇지만 특히 디스토션 드라이브인 카니지 시져) 이번작에서는 전체적으로 화력이 상승. 콤보넣기도 상당히 좋아져서 한번 몰리면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카니지 시져의 대미지가 강화된 점이 중요.

전작의 경우 카니지 시져는 발동은 빠르지만 그만큼 데미지가 심각하게 딸렸는데,(카운터로 때려도 영.....) CS에서는 카니지 시져의 위력이 상당히 강화되었기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둠에 먹힌다의 경우 체력 1/3회복(카운터시 50%도....)과 무적시간의 메리트가 있지만 블러드 카인 발동상태라는 사용조건때문에 사실상 게이지 100%가 모여야한다는 난점때문에 쓰기가 힘든편이죠. 블러드 카인의 경우에도 D콤보를 이용한 소울이터 콤보를 잘 짜넣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실패할경우 체력만 갉아먹고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양날의 검이죠. 때문에 그나마 활용도가 높은게 카니지 시져인데, CS의 대미지 강화는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본래부터 데미지를 제외하면 빠질게 없는 기술인지라 앞으로 이를 이용한 콤보가 다수 나오지 않을지.

또한 소울이터를 이용한 체력흡수량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사실 전작은 흡수가 제대로 발동함에도 눈으로는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양이었는데, CS의 경우에는 눈짐작으로 확실히 흡수량이 늘었다는게 보입니다.

그 외에 추가된 공중 돌격기인데........기술자체는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지만, 개인적으로 공격보다는 공중콤보 이후 빠져나가는데 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지상에 향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보니 공콤 끝낸뒤 사용해주면 왠만해서는 상대방보다 지상에 먼저 내려가 대응하는게 가능한지라.




두번째로 아라크네. 사용하기가 엄청 난감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밸런스 붕괴의 주범인 개캐지만 쉽게 사용하기가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너프된 대신 사용이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다만 너프되었음에도 약화되었다는 느낌은 나지 않는 캐릭터.

전작에서 악명을 떨쳤던 낙인 말입니다만, 이제 붉은 연기를 맞추는 것으로는 생기지 않습니다. 아라크네의 공격이 히트하면 낙인게이지가 조금씩쌓이는데, 이 게이지가 다 차게되면 그 순간부터 낙인이 발동하고 게이지가 없어질때까지 지속되는 형식.

얼핏보면 너프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약해진게 아닙니다. 전작에서는 그래도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아라크네에게 공격히 히트하면 낙인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런거 없음. 낙인 사용에 제한이 걸리는 대신 한번 찍히면 지속시간 끝날때까지 지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낙인 게이지 채우는 속도가 느리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제 체감상으로는 C공격 3~4번 정도 제대로 히트한다고 치면 거의 다 찬다고 보면 됩니다. 어디까지 C공격 한정이고 콤보를 사용한다고하면 더 하겠죠.

그리고 여기서 또 발목을 잡는게 두번째 변화. 전작의 경우 낙인 찍혔을시 벌레 공격이 위에서 날라왔습니다만, CS에서는 하단에서 날아옵니다.(정확히는 중하단) 때문에 전작에 비해서 벌레공격 맞추기가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전작은 낙인찍기는 쉬웠지만 풀 수 있는 방법도 있었고, 벌레 명중률이 낮아서 나름대로 대응할 수 있었던 반면, CS에서는 낙인찍기가 좀 어려워졌지만, 일단 한번 찍히면 시작하면 속수무책으로 관광당합니다. 대응을 못할 수준은 아닌데, 아라크네의 캐릭터 특성상 굳히기가 힘들어요. 아라크네 좀 해보신 분들은 클로킹쓰면서 이리저리 신출귀몰하게 튀어나와 날아다니는 아라크네를 한번쯤은 경험해본 적이 계실겁니다.

물론, 대응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요는 낙인 게이지 다 찰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 이게 될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힘듭니다. 사실상 일부 기술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본기로 버티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 원체 밸런스 붕괴라는 소리를 듣기는해도 아라크네 자체는 워낙 다루기 힘든 캐릭터다보니 이 굳히기가 의외로 안됩니다. 거기다 게이지를 채우려면 공격을 해야하는데 낙인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라크네에게 정면 승부는 상당히 무모하죠. 무엇보다 아라크네 필살기 특유의 타격판정, 느린 기본기와 지상이동속도가 발목을 잡습니다.

요는 이번작의 아라크네의 경우 낙인 게이지 관리안하고 전작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는 큰일납니다. 낙인에서 시작되는 콤보의 화력은 폭발적이지만 제 경우 거기까지 버티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던지라.



세번째로 하쿠멘. 아무래도 하쿠멘의 조작방법이 단순하다보니 의외로 승률이 높았습니다.
기본운용법은 여전합니다만 추가된 기본기와 성능 변화덕분에 전작보다 쓰기 쉬워졌습니다. 일단 4C라는 특수기가 추가되고 일부 기본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대의 공세에 대응하기가 편해졌습니다. 4C는 찌르기 공격인데(아돌을 떠올립시다.) 대미지가 딸리는 대신 사거리가 넓고 발동속도도 빠르기때문에 견제 밑 콤포 시작용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덕분에 많아봐야 2번의 콤보가 한계인 하쿠멘도 상대방의 견제가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건데 필살기의 성능이 상당히 강화되었습니다. 츠바키는 확인못했고, 연화는 좀 애매한데 잔철의 경우 엄청난 똥파워를 자랑.(상대방이 하자마였던가....? 그랬었는데 잔철 한방에 체력의 1/3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날아갔습니다.)

물론 러쉬형 캐릭터에 몰리는 것은 여전하고 이번 작의 경우 강화된 라그나나 신캐릭터 하자마처럼 러쉬형이 워낙 많아서 가는 길은 험난함니다만, 추가된 기본기인 4C의 존재덕분에 관리만 잘 하면 한 라운드당 한번 정도는 몽환을 사용할 수 있는 타이밍이 반드시 옵니다. 그 다음? 한방콤보가야죠. 다만.....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잔철을 사용했을때 구옥 소비량이 4개였던 것 같은 느낌이......



네번째는 신 캐릭터 츠바키. 캐릭터 자체는 엄청 무난한 편입니다.

드라이브가 상당히 특이한데 발동형식이 아니라 게이지를 모으는 형식.(KOF95~96때의 게이지 모으기를 떠올립시다.) 최대 5칸까지 차지가 가능한데, 이 게이지를 소비해서 평소보다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하는 형식.(그 외에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확실히는 파악하지 못했음.) 성능자체는 꽤 좋은 편입니다. 상대방이 아라크네였는데, 첫 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했습니다.

필살기와 대공기가 꽤 무난한데다가 다단히트 형식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라그나의 헬즈팡이나 인페르노 디바이더와 엇비슷한 성능. 다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이쪽이 더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라그나와는 다르게 추가키입력을 할 필요가 없어서 기술연계가 더 쉬운편. 디스토션 드라이브의 발동속도도 빠른 편인데,(굳이 비교하자면 동아빙인과 비슷한데 범위는 전방 한정으로 더 좁습니다.) 대신 파고들기가 좀 힘든 느낌.

드라이브 게이지는 의외로 빨리 차는 편. 묘하게 돌격기가 많은 편이긴한데, 의외로 상대방과 거리 만들기가 쉬운편이고, 여타 게임의 차지처럼 게이지를 채우는데 딜레이가 없습니다. 드라이브 버튼 누른 상태에서 멍때리지 않는 이상 채우다 적당히 적이 공격해올 것 같을때 보고 대처할 수 있을 정도. 덕분에 상대방을 적당히 견제하면서 드라이브 게이지를 채운 뒤, 화력을 쏟아붇는 캐릭터가 되지 않나싶습니다.

일단 드라이브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



개명당하면서 성능도 칼질된 뉴, 아니 람다 - 11.
사실 제가 직접 잡은 것은 아닙니다만 아라크네와 진, 라그나, 람다의 경우 선택률이 묘하게 높더군요. 덕분에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일단 기본기는 전작과 비슷비슷한 수준인데(사실 전작도 속도가 빨라 히트수가 많다뿐이지 대미지면에서는 좋다고 보기 힘들었죠) 필살기과 디스토션 드라이브의 성능이 상당히 너프되었습니다. 일단 전작처럼 상대를 공중에 띄워놓고 가지고 노는 플레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무방. 몇몇 기술의 경우 사정거리나 성능약화가 눈에 보일지경.(특히 중력계)

일단 이래저래 연구가 진행되어봐야겠지만, 전작처럼 개캐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질 듯. 전작의 뉴라고하면 근거리에서 견재한뒤 공콤을 날리고, 원거리에서 견제 및 추가타를 날리는 형식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기술의 지속시간이나 사거리가 짧아진 느낌이라 원거리전에는 큰 기대을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기는 멀쩡하기에 공콤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겠지만 드라이브로 괴롭히는건 무리일지도.




라그나와 함께 의외로 선택률이 높았던 진.
전체적으로 약해졌습니다만, 뉴 처럼 심각하게 약해졌다는 느낌은 아니고 이제야 밸런스가 맞다는 느낌. 일단 드라이브의 빙결시간이 상당히 줄었는데, 당연하지. 많은 분들이 아라크네가 사기라고하지만 저는 진의 드라이브를 더 사기로 봅니다. 드라이브든 잡기든간에 일단 얼리는데 성공하면 100% 풀콤보 확정일 정도로 빙결 지속시간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진짜 이 부분은 오히려 밸런스가 맞춰진 느낌.

그 외에 빙상검의 속도가 떨어지고 무참 첨정잠도 함부로 쓰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빙상검은 그래도 콤보용으로 써먹기 좋지만 무참 첨정잠의 경우에는 돌격후 빈틈때문에 상당히 쓰기 껄끄러워졌음.(뭐, 넷플에서 이것만 써대던 초딩을 생각하면 확실히 좋기는한데) 취설의 경우에는 속도가 미묘하게 느려진 느낌. EX필살기는 빙결시간은 줄어들어들고 속도도 몇몇 기술의 속도도 느려진 느낌입니다만, 그 대신 콤보로 연결해주기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약체화라기보다는 이제야 좀 평범한 캐릭터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칼질당한게 많기는하지만, 그래도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일단 구석에만 몰면 드라이브를 이용한 한방콤보를 날릴 수도 있고, 어떻게든 평균은 가는 캐릭터라 연구할 맛이 나는 캐릭터로 탈바꿈했다고 할까요.




이상 오늘 하루동안 잡아본 CS의 플레이 감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밸런스는 맞아떨어지는 느낌. 아직 모든 캐릭터를 플레이해본 것은 아니지만 전작의 개캐들은 하나같이 너프시키고 반면 문제가 있었떤 캐릭터는 강화시키는 등의 특단의 밸런스 조정이 취해졌습니다.(테이거와 반그가 걸리긴하는데.....)

거기다 무엇보다도 아케이드 완벽 한글화. 이대로라면 나중에 나올 포터블이나 CS 콘솔판도 모두 한글화되어 나올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로서는 정말 환영할만한 이야기입니다. 어느쪽이든 간에 빨리 발매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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