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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케이온 2기 2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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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식씨 주도의 능욕이나 스오우 주도의 얀데레물등 동인게임 좀 나와주면....(야)





- 이것저것 있어서 미루다보니 오늘에야 봤습니다.

일단 현재 느끼는 감각으로서는 1기와는 좀 많이 틀린 느낌. 1기와 2기의 방향성 자체가 틀리다는건 예상했습니다만 1화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부분이 2화에 와서 확연히 보이는 느낌. 2쿨 판정덕분에 상대적으로 느긋하다는 점도 있습니다만, 1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덕분에 은근히 소소한 개그가 증가한 반면 텐션 올라가는 속도가 상당히 더딘편. 1기처럼 확터트리는 맛은 부족한 대신 일상적인 재미가 늘었습니다.(잔잔하다고하기에는 개그성이 지나치게 강하고)

그리고 1기에 비해 캐릭터 비중분배가 상당히 안정화되었다는 점도 포인트. 1기라는 디딤돌이 있는만큼 상대적으로 안정화 될 것은 예상했지만, 생각 이상입니다. 전 1기처럼 일정화수 이전까지는 여전히 미오처럼 특정 포지션의 캐릭터가 돌출될거라 생각했는데 이번화의 경우 유이가 다소 많은 시점을 차지했다는걸 제외하면 평이한 느낌입니다. 다른 캐릭터들에게 비중이 더 갔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유이와 리츠가 활약한 만큼 태클역인 미오가 나오지않을 수 없기에(이 작품에서 미오의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여타 캐릭터들도 그렇지만 미오만큼은 정말 대체할 캐릭터가 없음.) 그만큼 안정화되었다고 보는게 옳을 듯. 아마 상대적으로 느긋한 전개도 여기에 단단히 한몫하지 않았나 싶군요. 적어도 1기는 1화에 한번씩 텐션을 터트릴 필요가 있었지만, 2기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다만 50만엔 판정 나온 뒤에서는 좀 문제가 있지않나 싶음. 개인적으로 큰 위화감을 느꼈는데 1기에서 유이의 기타 하나때문에 알바까지 뛰던 4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더군요. 경음부실에서 사와코와 대치한 시점까지는 나쁘지않다고보지만, 거기서 리츠가 영수증 드립친건 좀 문제가 있지않나 싶음. 하다못해 멤버중 1명정도는 말리거나 사실을 고백하거나 감추는데 있어서 좀 더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지 않았을런지.

사실 케이온이라서 이렇게 넘어가는거지 다른 작품이면 장르에 따라 부활동에서 인간관계까지 파탄 날 수 있는 소재라는걸 감안합시다.

확실한건 일부에서 들려오는 치유계 의혹은 이걸로 걷혔다고 봅니다. 아즈사에게 상당히 신경써주는 4인이라든지 1기에 비해 감정묘사에 신경쓰는 부분이 늘긴했지만, 이번화에서 제작진의 선택을 보면 이 작품, 절대 치유계는 못되요. 여타 치유계 작품에서 이런 에피소드를 어떻게 다루는지 생각해보면 그 해답은 명확하죠.(제작진이 정줄놓지않았다면야)

여하튼 후반부때문에 재미와는 별개로 마음은 편치않습니다. 아무리 가볍게 처리한다고해도 꼭 저리해야되는가도 싶고........뭐, 이런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을테니 이후에 잘 해주기만을 기대할 뿐.(다만 워낙 안좋은 인식이 강해서 최종감상때 분명 언급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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