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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7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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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제는 전통인가.......;;;




시작부터 황제의 연설과 함께 퍼지는 올 하일 브리타니아.
......어째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 생각납니다....;;;;

덤으로 말하자면 황제가 주창하는 현실에는 동의하지만, 그게 약육강식을 뒷받침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겁니다.




루루슈. 상황이 상황인만큼 상태가 심히 안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 대해 정말 냉정하게 생각했습니다.

....좀 당연한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런 상황의 경우 의외로

'저 빌어먹을 원수놈이 무슨 바람을 집어넣은거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어찌되었든 루루슈나 스자크나 서로에 대한 감정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닌지라.




그리고 나나리의 공식 취임 연설.

......좀 어이없었던 건, 흑의 기사단에서 얼굴을 붉히는 남정네놈이 있었다는거.
루루슈가 알면 가만히 안있을텐데..............

여하튼 나나리는 유페미아의 특구일본계획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입니다.

사실 그 사건자체가 블렉리벨리온의 계기가 되었고, 브리타니아 황실에 있어서도 좋은 일이 아니었기에,
알고도 입에 내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린듯.

주위반응을 볼 때, 특구일본의 발표는 현재로서 나나리의 독단입니다.
스자크조차 놀랐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이걸로 인해 나나리의 입장에 매우 곤란해지게됩니다.

일단 이건 아래에서.




오오, 스자크덕분에 더 까이는 분위기인 나나리.

이 반응은 일단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브리타니아나 특구일본과 관계없이 일본이 독립을 해버릴 경우,
스자크는 말그대로 갈곳없는 닭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린다는거.
현 상황을 감안해볼때 이 가능성은 지극히 높습니다.

분위기상 일본과 브리타니아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통과점이기도 하고.


그 다음으로는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나나리의 독단이라는 문제.
이게 좀 심히 문제가 있습니다.

6화감상때도 언급했지만, 1년전과는 상황이 심히 다른데다가 오히려 상황이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

그나마 당시에는 일본의 유력인사들이 남아있기도했고, 스자크의 기사취임식이 계기가 되어,
유페미아가 잘만 운영했다면 오히려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게 성공해서 전 식민지에 퍼져나갔다면, 어느정도의 효과가 나왔을지 상상해보시길)

문제는 학살사건과 블렉리벨리온의 한건으로 그나마 있던 신용조차도 바닥으로 치닫았다는거.
작품내에서 오우기가 언급했듯 일본인이 참가할 확률은 없습니다.

좀 예외가 있기는한데 이것도 나중에 따로 설명.

그리고 그 반대가 어떻느냐라고 물어본다면................
심히 심각합니다.
유페미아는 지배하는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 제안을 황위계승권 포기로 성사시킵니다.
거기다 의외로 지지했던 사람도 있었죠.

하지만 나나리의 경우 이쪽 상황도 좀 안좋습니다.
브리타니아 입장에서 특구일본계획은 블렉리벨리온의 계기가 된 사건에다가
유페미아의 한건도 있어서 입에 꺼내는 것조차도 껄끄러운 내용.

거기다 나나리의 교육책으로 붙은 시녀는 '친일레븐 정책'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사람입니다.
제로도 나타난 상황에서 이 계획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품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렇다고 유페미아처럼 억지를 부릴만한 뭔가를 가지고 있지 않고.

고로 이 이후는 필연적으로 에이리어11내의 정치적 대립이 되어버리는데,
그렇게되면 나나리가 내놓을 수 있는 수는 정말 한정되어있습니다.

일단 아군이라고 할게 스자크와 황제뿐인데다가,
황제나 나나리나 이 한건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해 노터치일게 뻔합니다.
거기다 만약 황제가 나나리의 편을 들어준다면 나나리는 황제와 황녀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다는게 문제.
현재로서 황제는 나나리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빽 이상의 아무것도 못됩니다.

그렇다고 스자크가 제대로 활약할 수 있으냐....라고하면 그것도 아님.
이번화의 전투서도 나오지만 스자크는 철저하게 무관타입으로 정치적분쟁에 들어가면 위험합니다.

물론 스자크도 생각은 있고, 능력도 있지만 일레븐이라는 출신의 한계는 쉽게 뒤엎을만한 게 아니죠.
거기다에다가 순혈파나 일본인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귀족들 중에서는 상당히 많습니다.
만약 스자크가 그냥 밀어붙이려고한다면 필연적으로 이들이 방해를 할것이고,
설령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스자크의 적은 늘어만갑니다.(정치적 적이라는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딱이 언급안함)

여기서 또 나나리가 걸리는데..........

바로 스자크의 적 = 나나리의 적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
스자크나 나나리나 현재로서는 서로밖에 믿을 사람이 없고, 매달리는 상황이라 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1기의 마리안느 암살사건에서 나왔듯 현재의 나나리는 정략결혼조차 불가능해 정치적 카드로서도 사용 할 수 없는 상황.
이번에 본래의 이름을 찾기는했지만, 그 입장을 생각해보면 절대 자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장기간 브리타니아를 떠나있었던덕에 아군은 없다시피하고.

여하튼 길게든 짧게든 나나리는 정치적 궁지에 몰릴 상황이 다분합니다.
특히 제로의 활동은 충분한 이유가 될것이고 설령 결과를 낸다고하더라도, 나나리에 대한 평가를 하는 이는 거의 없을겁니다.

일단 흐름상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린다는 것 만큼은 거의 필연적.
설령이게 아니더라도 이후의 제로의 움직임을 생각하면 한동안 좋은 소리듣기는 꽤 힘들겁니다....





많은 분들께서 절규하시는 그 장면.
이 장면에서 중요한건 나나리나 스자크나 서로에게 매달리는 느김이 강하다는 것.
스자크는 나나리에게 에이리어11의 모든 것을 걸고 있고,(나이트 오브 원의 특권시 1차적으로 쓸 카드는 나나리밖에 없음)
나나리도 루루슈가 곁에 없는만큼 의지할만한 존재가 스자크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진실이라든지 루루슈의 행동에 영향을 받을게 당연하지만,
이 관계는 앞으로 어떤 방식이든 중요하게 될 겁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나나리가 루루슈와 스자크의 화해점이 될 수는 없다는 것.
저 둘은 이미 주고받은게 있어서 나나리가 난입한다고 어떻게 될 사이가 아닙니다.....




오오, 카구라 최강전설.
아마 히로인중 정신적으로 가장 성장한 캐릭터는 의외로 카구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모국이 이런 상황에다가 정치적으로도 움직이는 입장에서 덜 성정하는게 이상하기는한데.
여하튼 샤리와는 다르게 겉으로도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히로인.

솔직히 C.C.조차도 상대하기 껄끄러워하는 모습에 흠칫했습니다...

아, 한마디 추가하면 높은 곳에서 저렇게 쓰레기 버리면 안됩니다....
사람이 맞을경우 농담으로 넘어갈 수준이 아님.




냅, 특파는 특파대로 유쾌.
단지 스토리의 중심축이 변한 탓인지 비중이 심하게 줄었다는 느낌.
이쪽의 경우 로이드와 세실, 락샤타의 과거이야기가 한번 등장해줘야하는데.........




이번화에서는 정말 작품전체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기어스에 걸린 인물들이 많습니다.
...........만, 사실 별로 특별할게 없다는게 문제.

단, 이번화에서 리플레인 밀매를 하던 귀족인데..........
1화에서 도중탈락했으면서도 등장인물소개란에 떡하고 버티고있었던
체스명인마피아의 전례가 있어서 그다지 주목은 안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이 녀석들만큼은 나중에 쓰일만한 떡밥이 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 귀족이라는건데.......공공연히 마약밀매를하고 다닐 정도의 귀족이라면,
내부에서 뒤를 바주는 윗선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꿔말하자면, 이 녀석들은 스자크에게 있어서 루루슈를 추적할 단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
만약 적용된다면 이 떡밥이 사용되는건 2화를 안넘어 갈겁니다.
현재 코드기어스의 가장 큰 과제는 빨리 세계로 활동범위를 늘리는 것과 기어스에 대한 이야기를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카렌이 츤데레 발동한게 꽤 아쉽....

뭐, 여하튼 로로가 큰 활약을 하는데, 로로와 루루슈사이의 인간관계가 의외로 간단히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화에서도 보였지만 로로는 극도로 루루슈에게 집작하는 느낌이라.

초반에도 살짝 엿보였지만, 현재 로로가 가장 위험시하는건 나나리에 의해 루루슈를 빼앗기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루슈에 집착하는 만큼 단순히 연기할뿐인 '가짜 동생'이라는건 로로에 있어서 상당히 압박인지라.

여하튼 이걸로 플러그가 성립되나했는데.....




반면 나나리와 황제의 대화인데........
이 부분은 해석에 따라 내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일단 섣부른 해석은 피하고, 개인적인 의문만 피력해본다면..........

황제가 왜 이제와서 나나리의 생각을 묻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걸 물으려면 나나리가 일본에 부임을 지원했을때 물어봤어야죠.

일단 스자크가 떠민것도, 황제가 시킨것도 아닌 스스로 지원했다는 것이라면,
황제는 물론 스자크도 모르는 나나리 본인이 뭔가 생각하는바가 있다는건데, 이 부분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5화 마지막에서 스자크의 나이트 오브 원 발언도 좀 걸리는게.........

나나리의 지원이 스자크에게 있어서 계획적이었는지,
아니면 본래 스자크가 하려던 행동에 나나리가 가세한것인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일단 스자크가 자신의 생각을 나나리에게 밝히고 여기에 나나리가 찬동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번화의 특구일본계획을 나나리의 독단으로 언급한게 좀 걸립니다.

스자크도 나나리에게는 숨기는게 많고, 루루슈의 일도 있는만큼
이것이 후에 스자크와 나나리가 엇갈리는 복선이 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심히 걱정됩니다.

스자크의 경우 나나리와도 엇갈리면 본격적으로 폭주할 가능성이 높아서 스토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누누히 언급하지만 전 스자크 안티)




그리고 친구들덕분에 나나리를 위한 제로가 아닌 모두를 위한 제로에 각성한 루루슈.
여기서 로로가 자신이 언급되었을시의 표정을 주목.

아마 로로와 루루슈와의 관계는 그 둘만이 아닌 주위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나는게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걱정되는건 우라베건으로 상황이 안좋은 카렌인데.....이 둘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가 가장 기대.
(현 상황에서 로로에게 가장 악영향울 줄 수 있는 캐릭터는 스자크와 카렌)

단지, 여기서 모두와 함께 불꽃을 쏴날리자는 발언은 좀............
인간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꼬여버려서 제대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거라 예상.(특히 스자크와 루루슈, 니나)




냅, 이번화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전투.

사실 이건 R2방영이후 가장 큰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랄레스때나 처형식때와는 다르게 R2에서 그나마 초석을 다지고 승리한 유일한 전투인데다가,
앞의 두 경우는 승리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눈에 띄는 부분.

동시에 루루슈에게 있어서는 그동안 쌓인 굴욕을 스자크에게 간단히 되갚아 주고,
블렉리벨리온에서 생긴 제로에 대한 불신감을 지워버릴 정도로 큰 승리였습니다.


반면 스자크에게 있어서 이 전투는 R2 이래 최대의 굴욕이자 삽질.
이번에 스자크가 말아먹은 병력수를 생각해보면 정말 최악의 삽질입니다.

스자크는 나이트 오브 라운드라는 확고부동한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본인의 평가를 생각해보면 이 실책이 너무 뼈아픕니다.
한동안 이걸로 주위가 시끄러울 가능성이 높음.

동시에 결국 스자크는 루루슈와의 스펙자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기도하죠.

같은 지휘관이라도 스자크가 기병대라면 루루슈는 책사.
서로 힘을 발휘하기위한 조건이 다른데다가, 상황을 생각해보면 루루슈가 압도적으로 위입니다.

이건 앞으로 스자크가 루루슈를 궁지에 모는데도 한계가 있다는것도 의미하죠.
지금의 상황은 스자크가 첫화부터 우위에 있었던데다가 사용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아서 우위에 있긴하지만,
동등한 상황이라면 스자크는 루루슈에게 언제 어떻게 발려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라........

*)1기 토우도 탈옥신에서 스자크가 왜 발렸는지 생각해보시길.
거기다 전략시뮬레이션의 영웅유닛도 물량과 컨트롤에는 장사없습니다.


아, 루루슈 등장시 미소짓는 카구라를 외면하는 C.C.가 정말.....;;;;




빈센트와 함께 등장하는 제로.
냅다 쏴갈기려는 스자크였습니다만.........

여하튼 제로는 특구일본에 참가하기를 선택했습니다.
.......스자크입장에서는 당장 쳐죽이고싶지만, 나나리의 입장이 있으니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는 상황.
코드기어스보면서 이런 통쾌한 장면은 정말 오랜만인듯.

여하튼 특구일본참여를 결의하는데.........
일단 제가 보기에는 이 특구일본참여는 1쿨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화의 제목도 그렇고....일본이 독립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화부터는 중화연방이 무대가 되는만큼, 일본내부에서의 전쟁은 이걸로 당분간 억제되지 않나 싶기도합니다.
단, 브리타니아와 기어스건이 남아있기에 일본독립을 위한 분쟁은 향후 필수적으로 등장하겠죠.

여하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일본독립은 1쿨정도에서 끝날듯.........

단, 일본독립을 끌어버리고, 브리타니아와의 전쟁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법도 있게에 속단은 금물이겠지요.
현재 상황을 볼때, 작품의 끝이 절대 브리타니아의 멸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지라......



여하튼 이번화는 정말 통쾌한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스자크 안타라는 점에서.
과연 다음화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스자크의 뒷통수를 가격할지............


PS. 새삼스럽지만 고화질과 저화질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저화질때는 본것같지가 않았는데, 고화질로보니 물씬 풍겨오는 이 감동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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