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에로게

하늘을 나는 3가지 방법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8. 19.
반응형

이때가 그립다.....TTT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완전 연소.





꽤 오랜만에 잡은 에로게.
콤프에서도 연재했던지라 꽤 기대중이었는데 휴가때문에 미뤄놓다가 이제야 플레이했습니다.

오랜만에 잡는 에로게이기도 했서 첫인상은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일단 장점을 들자면,


1. 개그가 적당히 혼재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2. 캐릭터간의 개성이 풍부하다.
3. 쓸데없이 진지한 설정을 배제함으로서 어떤 개그든 써먹기 좋다.



일단, 개그의 경우 이 작품은 패러디가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살을 찌부릴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고, 군데군데 적당량을 넣어서 보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죠.
(다만, 이건 취향차가 극과 극이라 반대로 거슬릴 분도 많이 계실듯)]

거기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고, 물리법칙같은 진지한 설정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배재한것도
개그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만, 문제는 단점.


1. 비슷한 개그가 워낙 반복되다보니 후반에는 별 감흥이 없다.
2. 후반전개가 초반에 비해 심할정도로 지루하다. 특히 진 엔딩 루트.
3.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명확한 나머지 후반전개가 예상이 가능하고,
동시에 각 히로인 루트에 들어가도 캐릭터성의 변화가 없다.
4. 설정상 구멍이 많다. 플레이하다보면 모르지만 끝내고 이것저것 따져보면.........;;;;;



.......그러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장점이 단점으로 승화가 됩니다.
아예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은 자주 봤지만, 장점이 후반으로 갈 수록 단점이 되는 시나리오는 얼마없죠.

특히 2번과 3번이 치명적입니다.
엔딩을 보긴해도, 엔딩을 봤다는 감흥이 느껴지지 않음.
거기다 다른 엔딩에 비해 진엔딩 루트의 결말이 좀 심할 정도로 애매하고, 붕 뜬 느낌이 강합니다.
그야말로 난데없이 뚝 떨어진 전개라는 느낌이라........

그나마 스토리가 무난한 편이라 아슬아슬하게 가볍게 할만한 작품과 수면게의 경계에 있는 작품.


...뭐, 이런저런 말 필요없이 적을게 거의 없다는걸로 표현이 가능하겠군요.
더 적고싶어도 적을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단점도 장점도 너무 평범해서 언급할 내용이 없음.

여하튼 기대할만한 작품은 아니었군요.
특히 겟츄와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캐릭터CG가 스탠딩CG와는 크나큰 갭이 있다는것도 원인중 하나.
그냥 보면 같은 캐릭터인데, 두 CG의 분위기가 완전히 틀립니다.

7월 신작은 방학시즌이라 기대했던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용두사미로 끝나버려 심히 아쉬움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문제는 8월이라고 나아보이는게 없다는 것.

.....하아, 당분간은 그냥 콘솔만 잡고 있어야할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