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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스토리를 가장 원만하게 처리할 방법은 유우지 사망이 아닐까...;;;
- 알고보니 살아있었다는 파브리첸코 박사의 충공깽급 반전.
전체적으로 동료애를 다지는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지만 파브리첸코 박사 생존떡밥 하나때문에 판이 뒤집어졌습니다.
간혹 알고보니 살아있었떤 만큼 진실을 알면 헤이와 스오우의 사이가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분. 천만의 말씀. 이걸로 시온과 파브리첸코 박사의 목적에 따라 스오우가 배신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적어도 2~3화쯤 진행하다보면 재회하게 될텐데, 이때 적어도 헤이와의 갈등이 한번은 생길거라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헤이의 목적과 시온의 목적, 3호기관의 목적이 어떤 것이냐....라는 겁니다. 현 시점에서 파브리첸코 부자의 신변이 불명이기때문에 적어도 이 3개의 집단의 충돌은 거의 필연적이 아닐까 싶은데, 이 작품이 워낙 죽어나가는 작품이다보니 생존률은 없다고 보는게 좋지 않을런지. 개인적으로는 스오우 사망크리도 각오하는게 좋지않나 싶습니다.(놓여진 상황때문에 좋든 나쁘든 결말 자체가 극단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
그런점에서 이번 에피소드의 의의는 줄라이가 스오우의 절대적인 아군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현재 시온과 파브리첸코 박사의 목적을 모르고, 스오우가 여기에 찬동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점은 의외로 중요합니다.(친지라는 점에서 끌리기는하겠지만 완전히 찬동할지 어떨지는 의문, 그 전에 상황파악이라도 된다면 좋겠지만.....)
그 외에 주목할 부분이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스오우의 상태. 주목할 것은 세가지인데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버리고 가는게 당연한 줄라이를 구하러 간 스오우. 이 부분은 이전에도 스오우가 정상적인 계약자가 아니라는 묘사가 나왔기에 특별할 게 없습니다만, 이 다음 장면에서 스오우가 심부름 센터의 여성을 습격하는 장면은 이와는 상반되는 장면이죠.
보통 스오우의 성격이라면 적을 무력화 한 뒤에 줄라이만 데리고 나오면 끝입니다만, 계약자가 할만한 적을 확실히 침묵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마오가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저 여성은 스오우의 손에 죽었을겁니다. 현재 스오우가 인간으로서나 계약자로서나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는 걸 의미하는 장면.
결정적으로 소코로프와 대면시 능력발동시의 장면인데, 이전까지는 소환연출이나 급박한 상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팬던트가 처음으로 제대로 묘사되었습니다. 즉, 스오우의 계약자로서의 능력자체가 팬던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만약 저 팬던트가 유성핵이라 치면(상황적으로 가능성은 높습니다.) 스오우는 유성핵에 의해서 서서히 계약자화 되어가는 상태 일지도 모릅니다. 전작의 새턴링이나 게이트에서 발견된 물질(천체망원경에 숨겨져있었던 그 물건), 그리고 모라토리엄 사건을 생각하면 의외로 가능성이 있음. 현재 칠흑의 꽃에서는 조직에서 새턴링으로 인해 계약자 일소에 성공했을 경우, 이를 대체할 능력자를 양성하기 위해 몸에 어떤 식물을 심어 능력을 부여하는 연구가 나오고, 이 씨앗을 무자비하게 뿌리는 능력자 막으려고 헤이가 발에 땀나도록 뛰는 중이죠. 스토리 연계가 된다치면 유성핵의 정체는 이와 같이 인간을 강제적으로 계약자로 만들거나 그에 준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물건일지도 모릅니다.
이번화에서 언급된 ME 네트워크도 그렇고, 일단 파브리첸코 박사의 진의가 나와야겠지만, 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은 떡밥을 던져준 에피소드. 다음화에서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이외에도 시온과 파브리첸코 박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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