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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좀 깨는 장면이지 말입니다. 사실상 중혼이라니.....(........)
- 전체적으로 떡밥이 많았지만, 볼거리도 많았던 에피소드.
일단 계약자의 인격에 대해서인데, 사실 헤이 말이 맞습니다. 흑의 계약자만봐도 계약자 = 축생이라는 공식은 성립안하죠. 유성의 쌍둥이에서는 타냐와 이리야를 예로 들어 이 부분을 보여줍니다만, 전작에서도 이런 인물들은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대가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면 유연한 인물들이 간혹 있었습니다.(전작에서는 조연들의 과거가 비중이 없어서 그렇지) 지난 에피소드의 미치루나 이번화의 타냐의 경우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반면 계약자가 되기 이전의 기억에 나름 영향을 받고 있었고.
동시에 언급된 인의 능력인데........뭐, 미사키는 대강 눈치를 깐것 같은데 아무래도 전작의 새턴링처럼 계약자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인의 능력을 임의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거대로 좋은거고, 불가능하더라도 손대는 것은 계약자에 한정되니 피해를 볼 것은 없죠. 미사카가 전작의 국장의 이야기를 회상하는걸 보면 거의 확실할 듯.
그리고 의외로 마담 올레이유가 중요한 떡밥을 던졌는데, 바로 미타카 문서가 미래의 기억이고, 그런 계약자가 있었다는 것. 이건 거의 100% 엠버를 뜻하는 겁니다. 이미 엠버는 헤븐즈 게이트 사건으로 능력이 폭주하여 여러가지의 시공을 돌아다닌 전적이 있습니다. 이때 엠버가 밑밥을 뿌려놓았다고해도 이상할 것은 없죠. 의외로 엠버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열쇠가 될지도 모릅니다. 요는 미타카 문서의 출처가 어디냐는게 중요하겠지만.(개인적으로 올레이유가 인을 제거하려는 목적이 이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 외에 마지막에 갑툭튀하여 타냐를 죽인 시온입니다만....사실 좀 의외였던 부분. 더 직접적으로 나서서 스오우를 뒤흔들줄 알았는데, 이렇게 배후에서 처리하는 방식. 덕분에 헤이와의 사이도 균열이 생겼습니다만, 문제는 시온이 사정을 알든 모르든간에 타냐를 죽였다는 겁니다. 이 점 덕분에 스오우와 시온의 사이에 은근히 갈등이 일어날 수 있음.
물론 시온을 아끼는 스오우고, 이유야 어쨌든 시온도 스오우를 아끼는지라 그리 쉽게 깨질듯한 모습은 보기힘듭니다만, 이미 시온과 스오우, 그리고 아버지인 미하엘은 이미 1화에서 크나큰 의견차이를 보인적이 있습니다. 미하엘은 가능한 스오우를 시온에서 떨어트려놓으려했고, 시온은 어머니 문제로 의견대립을 보였죠.
사실 이 부분은 앞에서 언급된 평범한 인간과 이 인간이 계약자가 되고난 이후의 행동양식과도 관련성이 높습니다. 일단 스오우와 다른 계약자들과의 차이를 보자면 아직 감정의 변화가 심하지 않을뿐더러 계약자가 되기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거의 잃지않고 유지하고 있다는 점. 즉, 현재 스오우의 변화는 다른 계약자들과는 달리 계약자가 됨으로서 인위적으로 변한게 아니라 행동양식은 약간 변했을지는 몰라도 과거의 자신을 대부분 그대로 간직한채 변했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완전히 계약자로 변한 케이스하고는 좀 상황을 달리봐야함. 때문에 본편의 사건이 일어나기전의 스오우라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시온을 신용했겠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고 진실을 눈 앞에 두게된 스오우라면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아마 결말부분에서 스오우는 필연적으로 '시온이냐, 헤이냐'의 선택을 강요당할 겁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헤이도 '인이냐, 스오우냐'를 선택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각오가 되어있는 헤이와는 별개로 스오우쪽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음. 제가 보기에는 유성의 쌍둥이 스토리 자체가 DTB 3기에 앞서 변해버린 헤이가 스오우의 성장을 보면서 다시 자신을 되찾기 위한 스토리라고 보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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