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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지털&전산

VHD에서 일반하드로 돌아왔습니다.....

by 고독한 밤 201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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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해보면 전 웨딩드레스도 그리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말입니다.....



- 겨우 6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서 일주일도 못넘기고 VHD하드에서 일반하드로 넘어온 상태.

재차 설명을 드리자면 7에서느 VHD라는 가상하드드라이브 파일을 생성하는게 가능하고, 윈도우 설치시에 이 파일을 생성해서 C드라이브를 가상드라이브로 대체하는게 가능합니다. 이렇게하면 본래의 C드라이브는 D드라이브로 변경되고, 이 안에는 시스템파일이 아닌 VHD파일 하나만 들어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걸 백업해놓으면 윈도우를 갈아엎을 필요가 없이, VHD파일만 변경해주면 복구가 가능해집니다.

제 경우 하드를 갈아엎는 일이 의외로 자주있어서 이 기능을 활용해보고자 얼마전 하드를 갈아엎으면서 이 기능을 사용해봤습니다만.........몇가지 문제점이 발생해서 다시 회귀했습니다.

일단 기존에 알려진 문제점은 최대절전모드를 사용할 수 없다(데스크탑은 문제가 없는데 노트북이 문제), 7 체험지수를 사용할 수 없다.....정도였는데, 이번에 몇몇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예상외의 단점이 있더군요.

첫번째로는.......이건 제 개인적인 실수도 있지 않나 싶던데, 간혹 이미지 파일에 손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딱히 뭔가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백업해놓은 드라이브가 P2P전용 드라이브라(조각모음 돌려보고 한동안 멍...해있었습니다.) 그런게 아닐까 싶음.

여하튼 이미지 파일에 일부 손상이 생겨서 복구시켜놓으니 파일 일부가 손상되거나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나나미 테마에 손상이 있었는지 배경화면이 깨져서 나왔습니다.(물론 따로 복구해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대체했지만) 사실 이건 사실상 제 삽질이라 단점이라하기에도 미묘합니다만, 파일관리가 꼼꼼하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이점을 좀 감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사실 제가 VHD하드를 포기하게된 실질적인 원인입니다. 가상하드라서 그런지, 다른 원인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포트가 비정기적으로 막힙니다.

제 경우 3일째되는날 자료찾을게 있어서 늘 사용하던 파일공유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실행했는데 실행이 안되더군요. 혹시나해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해봤는데, 일단 파일공유프로그램은 서버접속이 불가능해 모두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때만해도 서버문제가 아닌가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다음날 PC를 실행해보니 카스퍼스키 업데이트가 안되더군요. 갑자기 위험신호가 떠서 확인해보니 데이터베이스가 오래되었다며 업데이트를 하라는데, 업데이트 서버에 접속이 안되는겁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확인해봤는데, 노트북쪽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실행이 되더군요.(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갈아엎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32/64비트 정도)

뭐, 일단 노트북쪽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실행이 되어서 내부문제라고 생각하고 백업해둔 VHD파일과 함께 전부 갈아엎고 새로 윈도우를 깔았습니다. 아, 물론 VHD백업도 했고.

이 상태에서 다시 깔아보니 파일공유프로그램과 카스퍼스키 모두 사용이 가능해서 저는 제가 뭔 설정을 잘못건드렸나....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일째되는날 또 다시 재림.(..........) 혹시나해서 이번에는 7을 깔자마자 백업한 VHD파일로 복구하고 해봤는데, 이쪽은 멀쩡히 돌아가더군요.

이쯤되면 제가 뭔가 같은 실수를 한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데 진짜 감 잡히는게 없습니다. 요 며칠동안 윈도우깔고 한 짓이라면 갈아엎기전 평소에 쓰던 프로그램 깔고 하드웨어 최적화 작업, 그 외에는 늘 하는 것 처럼 애니를 보고나 미연시를 잡은 것 외에는 진짜 한게 없어요. 거기다 노트북쪽은 멀쩡히 돌아가다보니 원인으로 잡을게 VHD뿐.(방화벽과 공유기문제는 100%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건드린것도 없고, 노트북쪽은 멀쩡히 돌아가는데........ㅡㅡ;;)

때문에 일단 이걸 원인으로 잡고 다시 물리하드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물리하드로 사용해보고 같은 증상이 나온다면 그 시점부터는 명확한 원인을 찾아봐야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진짜 VHD가 원인이 아닌가 싶군요.(그도 그럴게 별 특별한 작업을 한것도 아니라서........)


그 대신 이번에는 7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시스템 이미지를 사용해 봤습니다.
7의 경우 처음 OS를 깐 이후에 관리센터에서 걸고넘어지는 작업이 3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바이러스 백신, 두번쨰는 윈도우 업데이트, 마지막으로 백업기능입니다.

이 중 백업기능은 대다수의 분들이 그냥 꺼두는걸 추천하는데 이건 백업기능이 한번 백업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백업 이후에도 지정한 시각에 자동으로 백업이 들어가서 쓸데없는 용량을 막대하게 잡아먹기 때문.(제가 이것때문에 한번 피보고 눈독들인게 VHD였습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는 직업이 아닌이상 개인사용자는 꺼두는게 정신건강상 좋죠.

사실 이 기능은 시스템 복구용이 아닙니다. 반대로 중요파일이 들어있거나 작업용 폴더의 보관을 위한 기능에 더 가깝고, 거기에 시스템복구기능이 덤으로 붙은거죠. 실제 백업기능의 세부설정을 보면 드라이브 단위가 아니라, 드라이브 내부에서 필요한 폴더만 정기적으로 백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여하튼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항목'을 보면 컴퓨터 백업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으로 들어가 왼쪽 메뉴를 보면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시스템 복구 디스크 만들기' 항목이 있습니다.

이중 시스템 복구디스크는 어자피 윈도우DVD/USB를 사용하거나 부팅시 F8을 이용한 복구모드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서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주가 되는건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

이쪽은 백업기능과는 다르게 드라이브 하나를 지정해서 VHD 이미지로 백업합니다만, 성능자체는 7 기본기능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월등하더군요. 일단 최소한의 프로그램만 깔아주고, 이미지 백업을 한뒤에 C드라이브를 포맷하고 복구모드를 실행해봤는데 포맷하기 전과 다를거 하나없이 복구가 가능하더군요.(물론 포맷안한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이게 7의 기본기능이라는 점에서 따지고 보면 상당하다고 봅니다. 보통 고스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노턴고스트 등의 외부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정도 성능이라면 일반 유저들의 경우 굳이 고스트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뭐, 방법이 그렇게 어려운 것 도 아닌지라, 며칠간 PC상황을 보고 멀쩡하다 싶으면 스크린샷과 함께 상세한 포스팅을 할까 싶습니다. 제가 자주 안쓰는 기능은 까먹기도해서 정리차원에서 한번 다루기는 해야겠고..........



PS. 간혹 VHD 가상하드 드라이브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같은 기능이라고 착각하는 분이 계시던데 명백히 다른 기능입니다.

VHD 가상 하드드라이브 기능은 명령프롬프트에서 ISO파일처럼 가상하드드라이브 파일인 VHD를 만든 다음 데몬툴즈에서 ISO파일을 읽고, 가상드라이브로 인식하 듯, VHD파일을 가상 하드드라이브로 인식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직후 OS나 필요한 프로그램을 깐뒤, VHD만 백업해준뒤, 복구하려고 할때 VHD 파일만 갈아치우면 바로바로 복구 VHD기능.(문제는 생성부터 백업까지 일체의 작업을 명령프롬프트로 해야한다는거지만........)

시스템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실상 노턴 고스트나 트루이미지에 더 가깝습니다. 이미지 파일로 VHD를 사용하고, 앞의 두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이쪽은 VHD단독이 아닌 폴더형식으로 다른파일이 섞여있다는게 차이점일 뿐.

간혹 이 두가지 기능을 착각해서 쓰기어렵다고 고스트나 트루이미지를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있던데, XP라면 모를까 비스타와 7의 경우라면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 수가 있습니다. 윈도우 기본기능이라 그만큼 익숙해지기 쉽다는 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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