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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そして明日の世界より 감상

by 고독한 밤 200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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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플레이끝날지 끝이 안보이는 게임.
...........이 부분에서 반년넘게 질질 끌고 있습니다[..........]







이번 신작중, 순수 시나리오와 감동면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하는 게임.

시나리오만 놓고 본다면 올해 발매된 게임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게임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느날 3개월 이후 운석충돌로 지구가 멸망하게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표현한것.
보통 이런 시나리오라면 도시한복판의 혼란을 중심으로한 이야기가 보통이지만 이 게임은 좀 틀립니다.
이 게임의 무대는 어느 한적한 섬.
그리고 이 섬에는 도시의 혼란에 비하면 그래도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생존하기위해 쉘터를 건설하고 이곳에는 단 5만명밖에 수용이 불가능.
거기에 주인공이 뽑히게됩니다.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두 파트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뉴스로 운석충돌이 공표된후의 이야기.
이 전의 이야기는 배경설명을 위한 프롤로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뉴스로 운석충돌이 공표된 이후, 여러가지 혼란이 야기됩니다.
물론 이곳은 너무 외진 섬이라 도시에 비하면 평온한 일상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폐교되게 되고, 섬주민중 몇명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자살하는등의

'확연하게 붕괴되는 일상'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주인공도 혼란하고, 주위의 히로인들도 덩달아 혼란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되자 히로인들은 각자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주인공에게 표현하기 시작해서

평소 친구이자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돌변함에 주인공은 더더욱 혼란하여 주위와 갈등을 일으키게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주위와의 갈등을 해결하게됩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야기는 두번째 파트로 돌입합니다.




바로 쉘터계획의 발표와 함께 주인공이 당첨된 것.

주인공은 또 한번 고민하게됩니다.

쉘터로 가면 자신은 살 수 있으니 주인공이나 가족의 입장에서는 기쁘기 한량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만 살아난다는 압박감이 생겼고,
본토에서는 쉘터 생존권으로 인한 살인사건등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이 쉘터로 가게된다는걸 알게되면 주위사람들이 돌변하지 않을까 걱정하지요.
이 예상은 절반만 들어맞아, 히로인들이나 신세를 진 이들은 진심으로 축하해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도민들은 그렇지않아, 아버지의 친구나 평소친하게 지내던 이웃들은 돌변해서 목숨의 위협까지 받게됩니다.

그리고 공통루트가 아닌 히로인 루트에서는 이로인해 또 한번 히로인과의 갈등이 일어나게되지요.

바로 히로인들은 주인공이 쉘터에 가는데는 찬성이지만 그것때문에 주인공이 슬퍼하는걸 원치도 않고,
주인공도 섬에 남을것인가, 쉘터에 가야하는것인가로 갈등.


뭐, 이 이후의 내용은 각 시나리오마다 해결되게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주인공은 쉘터행을 포기합니다.
대신, 자신들이 이제껏 살아왔다는 뭔가를 남기기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이상이 본편의 이야기.




스토리는 그럭저럭 밝은 느낌이면서도 꽤 암울합니다.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3개월후에는 세계가 멸망한다는 상황이거든요.

자살하는 이라든지, 쉘터행이 정해진 주인공을 습격하는 이들이라든지 분위기와는 다르게 실상은 암울.

이런 상황에서 맞딱뜨리는 상황에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상당히 멋집니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우히 < 아사히 < 크나큰 격차 < 아오바 < 미나미 < 노말 엔드

...의 정도가 제 평가입니다.

유우히의 아사히의 스토리가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이 두가지 스토리도 괜찮은 편.

하지만 비교적 아오바와 미나미, 노말엔드의 완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특히 아오바 루트의 경우에는 가슴에 와닿을 정도로 공감.

뭐, 그래도 역시 최고는 노말엔드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말엔드를 제일 마지막에 보는걸 추천합니다.

위의 5개의 엔딩을 본후, 새롭게 START 버튼을 누르면 After스토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After스토리는 운석이 떨어진후, 즉 본편에서의 3개월 뒤에 운석충돌로 지상이 궤멸한 이후에서 35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이 스토리는 크게 긴편이 아니라 잘못하면 네타가 될 수 가 있으므로 이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After스토리의 감동은 정말 최고.

전 루트에서 연결되는 시나리오지만, 특히 노말엔드를 본뒤에 After스토리를 보면 정말 감동입니다.

위의 스샷은 특히 감명받은 대사 중 하나.


에로게한후 운적도 정말 오랜만.

올해의 경우 리틀버스터즈 플레이 이후 두번째 입니다.







이 게임은 여러가지면에서 정말 대작.

다른 분들의 시선에는 투하트나 칭송받는자, 페이트, Key사의 작품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작품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 そして明日の世界より는 앞에 나열한 작품들과 비교해도 꿀릴것 하나 없는 작품이라고.


이 작품은 특히나 현실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주 재미있고, 붙임성 좋으며 인망도 두텁지만, 멸망이라는 현실에 절망해 가족을 죽이고 자살한 교사.
쉘터행의 주인공을 배신자 취급하며, 한없이 이유도 없이 자신의 분노를 부딫치는 도민들.
자신이 살기위해 주인공을 죽이려하는 도민.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도 속으로는
'자신의 가족이 살았다면 좋았을텐데''왜 하필이면 저 녀석이냐'라는 등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돌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것은 마지막까지 평온한 생활을 위해, 뒤에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자신을 위해, 소중한 것을 위해.....


이 모든 요소를 정말 가슴에 와닿도록 이야기를 전개한 시나리오 라이터에게는 정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이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그리고 찬양을.


자,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한번 플레이 해보지 않겠습니까?



추가 - 까먹고 안쓴건데 이 게임의 표지를 유우히로 한건 좀 미스.

이 게임은 사실상 메인 히로인이 누구든 의미가 없고, 유우히는 그다지 메인 히로인 같지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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