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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든 드라마CD든간에 뭔가 좀 더 안나오려나.........
- 사실 기대치는 그리 높지않았던지라 플레이 예정에만 넣어놓은 작품인데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발매할 게임들이 하나같이 발매연기 크리를 먹어서....................
뭐, 실제 플레이뒤에는 그래도 잡아볼만한 작품이라는 느낌이지만요. 기본스토리는 전학온 주인공이 기숙사방부족으로 인해 여자기숙사에서 여장을 하며 생활하는 여장남자물인데, 특이점 중 하나로 완벽히 여장라이프를 즐기는게 아니라 기숙사에서는 여성, 학교에서는 남성이라는 이중생활을 펼치는 것입니다.
일종의 변화구라 볼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전개해나가는 스토리도 꽤 좋지만, 활용은 자체는 부족하다는 느낌. 기존의 여장남자물의 한계를 넘지 못한데다가 스토리적 한계도 명확히 보인다고나 할까요.
- 전반적으로 기숙사에서는 여성, 학교에는 남성이라는 이중생활이 주가 되는데 몇몇 히로인들은 학교에서 같은 반이라든지 선후배간으로 엮이기 때문에 기숙사와 학교에서의 갭이 큰게 이 작품의 큰 특징.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학교에서는 사이가 나쁜 히로인이 기숙사에서는 철썩 달라붙어서 학교에서의 주인공의 뒷다마를 깐달까..........
물론 내부에는 공범자도 있고 이 사실을 알고 이용하는 이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이런 갭이 재미를 더해주는 편. 다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 소재를 그리 잘 활용하지 못하고 여타 여장남자물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루트가 남성으로서의 주인공보다는 여성으로서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리는데다 이중생활을 중심소재로 사용한 루트는 단 두개 뿐인지라.
나머지 루트중 2개는 여타 여장남자물과 크게 다르지않는 여장주인공 스토리고(옷갈아입히기 인형이나 여장물의 전형적인 히로인전개)......히로인중 주인공의 친 여동생, 즉 근친스토리가 있는데 대다수의 근친물이 취하는 선택인 열린ED(일단 저지르고 둘만있으면 만사다 해결될거다)로 끝나는데다가 스토리 완성도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닌 편.(개인적으로는 가장 떨어지는 부분으로 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자체는 할만한 가치를 느끼는게..........앞에서 언급했던 이중생활을 중심소재로 다룬 히로인, 미나코와 아카 때문입니다.
미나코의 경우 가사만능에 전학온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좀 전형적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로 히로인으로서의 매력은 좀 식상한 편인데, 대신 이쪽루트로가면 주인공과 미나코가 사귀게되면서 가면갈수록 이중생활의 한계가 드러나는 주인공의 이중생활이라는 소재를 잘 다룬 편입니다. 보통은 이중생활의 한계라기보다는 우연한 사고로 들키거나, 들킨뒤 히로인까지 아예 작당을 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이중생활이 깨지고 인간관계 파탄까지 막 가버림. 여장물에서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치않은지라 꽤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히로인인 아카의 경우 왠지 모르게 도시에서 온 남성을 경계하는데 메인루트에서 밝혀지는 그 이유가 '어릴때 좋아하던 유치원의 여선생님이 도시남성과 결혼해서 → 초등학교 당시 보던 드라마가 도시남성이 여자를 속이거나 등쳐먹는 시나리오 → 성인만화를 일반만화로 보고 읽었는데 내용이 죄다 남자가 여자를 속여먹는 능욕.......'......말 그대로 대중매체에 너무 노출된 나머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식을 지니게된 케이스. 진실을 알고 벙찌는 주인공은 그야말로.......
거기다가 히로인으로서의 매력도 워낙 풍부해서 질리질 않습니다. 미나코 루트가 스토리적으로 해볼만하다면, 아카루트는 히로인으로서의 어딘가 엇나간 캐릭터성이 상당한 매력.(덕분에 이 두 루트만 잡고 끝낼거 아니면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하는걸 권장)
- 다른 루트덕분에 제 평가는 전반적으로 B급입니다만, 앞에서 언급한 미나코와 아카루트 덕분에 가볍게 잡아볼만한 작품. 공통루트가 길고 스토리 자체도 가벼운지라 부담없이 잡을 수 있는 물건. 4월신작중 얼마없는 괜찮은 작품이랄까.(새벽의 호위가 조루크리 탄것도 있고.....)
PS. 이걸로 4월 신작 잡은건 대강 다 포스팅했는데............4월은 은근슬쩍 아수라장. 새벽의 호위는 조루크리에 왠지모를 괴작이나 지뢰가 넘쳐나는데다 결정적으로 Floating Material 크리(자세한건 이쪽 참조. 업계사람이 아니라도 한번쯤 볼만한 영상입니다. http://www.nicovideo.jp/watch/sm10326384 ) 4월은 저주의 달인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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