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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새벽의 호위 ~죄 깊은 종말론~ 클리어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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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본편보다 4컷이 재미있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 조루크리. 이번작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한마디입니다.

전작과 FD에서 적당히 뿌려둔 떡밥을 여기서 전부 풀어나갈 줄 알았는데 전작의 크나큰 단점인 후반조루 문제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각 히로인 루트는 더욱 날림으로 처리하는 만행.(.........)

전체적인 스토리는 전작의 모에루트 마지막 선택문에서 빠지는 카오루 엔딩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프롤로그는 전작과 FD에서 뿌려놓은 금지구역 이야기로 시작하고, 그 뒤 카이토가 카오루를 위해 신나게 구르는 동안 FD와 본작을 연결하는데 뭐랄까.........구성 자체는 전작과 FD에서 그대로 이어지는지라 나쁘지않은데 의외로 구멍이 많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않고 전작에서 이어지는 개그도 꽤 재미있습니다만, 전작의 모에루트에서 이어지는 과정을 대강 넘겨버린데다, 작품내 분위기에 비해 카이토 본인이 워낙 긴장감이 없는 느낌이라 좀 답답하기까지함. 좀 심하게 말해서 카이토는 사실상 손놓고있다 말려들어가거나 뒷통수 맞는 경우에 가깝습니다. 상황이 뭔가 심상치않다는건 알고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질않고 보험만 깔아두다 삽질을 한달까........

그리고 이번작은 1회차는 무조건 레이카 베드엔딩을 보게되고, 이후 아케미, 키요미, 카오루의 루트(+시온)를 클리어하면 금지구역 루트가 열리는데........솔직히 영 좋다고 말을 못해주겠음.

이번 작품에서 가장 괜찮다고 할만한 루트는 아케미와 키요미, 카오루 루트 정도고, 사요, 시온, 금지구역 루트 히로인은 전멸입니다. 그 정도로 후반루트 조루가 심각해요.

일단 아케미루트는 루트 내용과 엔딩까지 스토리적으로 충실한 유일한 루트. 키요미와 카오루 루트도 재미있게했습니다만, 루트 마지막 장면에서 엔딩까지 내용이 가장 충실한건 아케미가 유일. 키요미와 카오루 루트도 나쁘지않은 편인데, 아케미 루트에 비하면 좀 부족한 느낌.

레이카 루트는 다 좋은데 정작 중요한 레이카의 비중이 공기라.......... 딱히 레이카루트만 그런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레이카의 비중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금지구역인데 안즈 제외하면 엔딩이 싸그리 조루 크리. 안즈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마이나 카에데도 이런 상황입니다. 하쿠의 경우에는 그래도 메인 스토리에서 비중이 좀 있지만 등장자체가 적은데다 엔딩 스샷조차 없고, 카나코는 전용루트나 엔딩이나 있으나 마나한 이 작품 최고의 공기 히로인. 쇼코는 전용루트에서 한건 벌인거 제외하면 하쿠보다 적은 등장에 비중이나 중요도가 바닥을 치는 캐릭터.

시온은 아예 겉다리 수준으로 나름대로 스토리는 있지만 엔딩이 카나코보다 심한 수준. 특히 시온의 경우에는 엔딩이 금지구역 제압날짜 이전입니다.(즉, 메인스토리와는 하등관계없는 캐릭터) 사요는 H신을 제외하면 아예 히로인 취급이 아니라 논외.(.......)




- 이래저래 심각합니다. 사망했다고 알려졌다가 갑자기 갑툭튀한 모 캐릭터는 왜 등장했는지 이유조차 납득이 안가고, 금지구역 루트의 경우에는 사실상 공통루트 -> 히로인 전용 시나리오 & H신-> 공통루트 - > 엔딩 순서에서 히로인 전용시나리오만 빼놓고 돌려쓰는 느낌. 거기다 안즈, 마이, 카에데를 제외하면 히로인이나 카이토나 대체 왜 서로에게 이끌렸는지에 대한 설명이 좀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거기다 안즈루트는 FD보다 내용충실도가 떨어지고......

반면 바깥쪽 히로인들은 시온과 사요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충실한 구성. 금지구역의 사투에서 레이카와 카오루 루트가 다소 겹치기는한데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금지구역이 영..........

일단 금지구역을 포함해서 초중반까지는 공통적으로 할만한 수준입니다. 금지구역 루트 전용 OP도 꽤 괜찮은 수준. 하지만 어자피 1회차 지나면 대부분 스킵신공으로 넘기는게 다반사라 가면 갈수록 단점이 부각이 되서.....차라리 몇몇 비중이 낮은 히로인 루트를 빼고 FD를 만든뒤 나머지 히로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게 더 낫지않았나 싶음. 특히 마이와 카에데는 꽤 아쉬운 캐릭터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잘 다듬었다면 안즈에 못지않은 구성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아니, 무리겠지. 사실상 인기있어보이는 여성캐릭터 대강 엔딩이나 만들어주자고 땜빵질한게 눈에 보이니........;;;;

여하튼 꽤 기대하신 분들이 절규하는 소리가 훤히 들리는 듯.



PS. 왠만해서는 누님 캐릭터는 그리 안끌리는 편인데 키요미와 아케미는 좀 진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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