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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지털&전산/하드웨어

갤럭시 버즈 플러스 1달 사용기 - 멀티페어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by 고독한 밤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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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새 이어폰이 필요했을 뿐이었고, 버즈 음질에 실망한 나머지 버즈 플러스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인터넷 지인의 호평에 매장에서 실체험을 해보고 집에 가자마자 구매한지 어언 1달.

 

당시에는 가격이 13~14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었고, 내 경우 갤럭시탭S6와 맞추기위해 15만원이라는 비용을 들이면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 블루 색상을 구매했다.

 

지금은 12~13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버즈 플러스지만, 지금도 제품 구매에 후회는 없다.

 

작년에 가장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제품이 갤럭시탭S6라면 적어도 현시점에서 올해 가장 잘 구매한 물건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아닐까.

 

의외로 가격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지만 후회는 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만큼 제값을 하는 물건이니까.

버즈 플러스를 구매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이어폰의 갯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내 경우 개인용 스마트폰 1개, 업무용 스마트폰 1개, 갤럭시탭S6, 서피스 프로6의 상황에 따라 최소 2개에서 4개의 장비를 지니고 다닌다.

 

무슨 장비를 그렇게 많이 들고다니냐 싶지만 내 경우 예전에도 지금도 한번 들고다니는 장비들은 어떤 방식으로는 써먹는걸 전제로 움직이고, 장비의 개수가 늘어나는만큼 보조장비의 휴대개수도 늘어나게 되었다.

 

개중에서도 이어폰의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다보니 각 기기에 일일히 페어링하는게 귀찮았고, 때문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여러개 들고다니는 것으로 해결을 했다. 업무용 스마트폰에는 통화용 코드프리를, 개인용과 갤럭시탭에는 각각 각 중저가형 이어폰을, 서피스 같은 경우에는 귀찮음에 아예 바깥에서 이어폰 사용을 포기했었다.

 

그만큼 관리가 귀찮기도했지만 그때그때 장비를 페어링하는게 더 귀찮다보니 최종적으로 이런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비용문제? 음악감상을 포기한 통화용 코드프리 이어폰이나 QCY처럼 저렴하고 무난한 이어폰이 많지 않은가.

 

그 당시 들고다니던 이어폰의 비용을 다 합쳐도 6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있어서 15만원이나 하는 버즈 플러스의 구매는 다소 과한 감이 있었다. 실제 사용해보니 과하다는 생각은 싹 날아가버렸지만.

 

멀티페어링에 길들여지니 이제 멀티페어링 없는 기기는 사용못할 것 같다.

지금? 갤럭시 버즈를 켜면 자동으로 마지막에 연결 되었던 기기에 연결이 되거나 혹은 위 사진처럼 버즈 플러스와 연결할지 자동으로 묻는다. 만약 원하는 기기에 연결되어있지 않더라도 한번 등록했던 기기라면 삼성 웨어러블 앱에서 연결 버튼 한번이면 바로 연결된다.

 

멀티페어링 기능 자체도 좋지만, 전용앱인 삼성 웨어러블앱이 멀티페어링을 보조해준다는 점이 참 좋다.

 

보통 멀티페어링하면 생각나는 키보드나 마우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적 지원을 할 뿐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은 거의 없는 편인데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경우 하드웨어적 지원과 소프트웨어적 지원이 적절이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내어준다.

 

덕분에 지금은 다른 이어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갤럭시 버즈 플러스 하나만으로 스마트폰, 타블렛, 서피스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스마트폰 외에 다른 장비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리 어필하기 힘든 장점일지도 모른다. 당장 타블렛만해도 화면 큰 스마트폰과 다를게 뭐냐면서 사야할 이유를 못찾겠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까. 하지만 나처럼 여러대의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의 경우, 이런식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양뱡향에서 보조해주는 멀티페어링 기능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기능이다. 

 

내 경우 몇몇 기능을 제외하면 메인 장비가 타블렛이고 보조장비가 스마트폰이기 떄문에 더더욱 체감이 컸다.

심지어 집에서 큰 소음을 내기 힘들떄는 블루투스 리시버를 통해 PC나 콘솔게임기까지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나처럼 다양한 장비를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근래에는 보조장비로 타블렛이나 노트북 1대쯤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흔한 세상이니 이 멀티페어링 기능은 더더욱 빛나는 기능이 아닐까.

 

아마 내가 멀티페어링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을 처음 사용하다보니 다소 들뜬 마음에 쓰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전용앱과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이어폰은 찾아보면 그럭저럭 있는 편이고, 비용이나 효율성문제로 지금까지 내가 굳이 시선을 보내지 않았을 뿐이니까.

 

하지만 버즈 플러스를 구매하여 멀티페어링 기능을 활용하는 지금은 멀티페어링 기능이 없으면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멀티페어링과 전용앱 양쪽을 지원하는 이어폰들의 가격이 다소 높다는걸 생각하면 발매 초창기에 비해 가격이 꽤 떨어진 현재에는 가격적인 메리트도 충분하니, 두개 이상의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에게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편이 아닐까.

 

적어도 나는 음질이나 착용감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지않다면 충분히 그럴가치가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고 본다. 뭐, 그래도 역시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는 편이니 적어도 체험관에서 체험한번쯤은 해보고 구매를 하는게 좋겠지. 내 경우 음질에는 불만이 없는 편이지만 착용감의 경우 이전에 사용하던 QCY보다는 고정력이 약하다는 부분이 아쉽긴했으니. 삼성 디지털프라자들중 버즈 플러스 체험관을 운영하는 곳은 꽤 많은 편이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은 체험관에서 사용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뭐, 이리저리 떠들었지만 결국 버즈 플러스 지르길 잘했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걱정이 있다면 이번에 발매가 결정된 아이폰 SE 2세대를 메인폰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여기서도 변함없는 성능을 내줄 수 있냐라는 것. 뭐, 적어도 지금 사용하는 샤오미 A2 lite보다는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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