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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게임리뷰 - Little Busters

by 고독한 밤 200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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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간지남이 워낙 많아서 페이트나 월희, 공의경계를 보면 왠지 외롭지 말입니다......;;;
상황이 다르더라해도 포스가 다릅니다, 포스가....





7월에 발매한 Key 신작 리틀버스터즈.

클라나드때부터 전연령을 고집하며 그 부분을 스토리로 메꾼 Key는
이번에도 기대를 배신하지않고 걸출한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그 이름도 리틀 버스터즈!!!!!!!!!!!!!!!!

길어서 가립니다.(클릭)



스토리

때는 1학기가 시작한뒤 시간이 지난 봄.

주인공인 나오에 리키는 어릴때 사고로 부모를 잃었고, 이게 원인으로 한동안 상심중이었지만,
자신들을 리틀 버스터즈라 칭하는나츠메 쿄스케, 나츠메 린, 미야자와 켄고, 이노하라 마사토의 덕분에 기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현재, 소꿉친구라는 관계로 현재까지 함께 지내는 이들.
지금도 이들의 일상은 서로 웃고, 떠들고 노는 그런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일상에서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라는게 기본적인 스토리입니다.....만, 사실 저건 다 낚시고
진정한 메인 스토리는 린 엔드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각 히로인 루트는 어떤 의미, 각 히로인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문제이고,

린 엔드 이후부터 시작되는 시나리오인 리틀버스터즈가 진정한 전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



나오에 리키

이 게임의 주인공.
초등학교시절 부모를 잃어서 한동안 혼이 빠진 생활을 했지만,
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리틀버스터즈라 불리는 아이들로 인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상당히 상냥하고 좋은 녀석.....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어떤 일이든 참견하고, 유유부단한 녀석.
이 게임은 어떤 의미에서 리키의 성장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 리키는 어릴때무터 돌발적으로 잠드는 수면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면병도 나름 중요한 키워드



나츠메 쿄스케

간지남 그 첫번째.
리틀버스터즈의 리더이자 창설자.
보통 뭔가 재미있어보이는 일들을 제안하거나, 태클을 거는 역.
통칭 '최강의 존재'로 거역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게임내에서는 재미있는 일을 제안해 일행들을 이끌거나
각 캐릭터에게 여러 물밑작업을 거는 캐릭터.

.....이 녀석은 정말 멋진 캐릭터입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씨가 어째서 쿄스케 성우를 맡았는지 절실히 와닿을 정도.



미야자와 켄고

간지남, 그 두번째.
검도부에 소속되어있고 진지해 보지이지만 의외로 개그캐릭터.
어떤 의미 리키와 린의 보호자에 가까운 캐릭터로
주변 캐릭터들의 상담에도 응하는등 여러가지로 멋진 캐릭터.
........단지 나사가 한번빠지면 동일인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집니다.
교복입는걸 싫어해 교칙까지 무시하면서 검도복으로 일관하는 캐릭터.



이노하라 마사토

간지남, 그 세번째.
주위 평가로는 쓸데없이 근육만 키워 뇌까지 근육으로 채워져있는 바보....인데,
사실 그건 정부 계산된것으로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움직이는 캐릭터.
........아, 그래도 머리 나쁘다는건 진짜입니다.
하지만 육체적 능력은 상당해서 인간크기의 동상을 혼자서 드는 괴력을 과시합니다.



카미키타 코마리

히로인 1호.
빵을 굽는게 특기이고 천연계의 보케 캐릭터지만 본인에게는 자각없음.
동화를 좋아하고 본인 자작의 동화도 있습니다.

.....단지 메인 스토리가 좀 무섭습니다[덜덜덜]
캐릭터의 변화가 정말 급격한게 얀데레 빰침.(그렇다고 얀데레라는건 아니고)



사에구사 하루카

히로인2호.
트러블메이커로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바람에 늘 풍기위원에게 쫓기고 있는 캐릭터.
즐겁다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일을 벌이고 리틀버스터즈에 참가한 이후부터는
다른 일행들도 같이 포함해 만담캐릭터로 활약.



노미 쿠도랴후카

히로인3호.
통칭 쿠도 혹은 쿠도공으로 불립니다.
일본인과 외국인의 혼혈으로 고향은 어디인지 모르는 외딴 섬.
코마리 이상의 천연캐릭터로 코마리와 쿠도의 천연만담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뭐랄까, 이 둘이 대화를 하면 뭔가 나사 하나가 빠진 태클없는 무한 보케가 계속되고있음[....]
개를 아주 좋아하고, 평소의 모습으로 주위에서는 강아지같은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음.



쿠루가야 유이코

히로인4호.
쿨한 누님이자 중증의 S.
완벽하지만 어딘가 어긋난 성(...)지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켄고나 마사토, 쿄스케도 쿠루가야는 경계합니다[........]
단, 천연 캐릭터인 코마리에게는 상당히 약함.



니시조노 미오

히로인5호.
운동은 전혀 안되지만, 지적인 부분은 아군 최상위를 자랑하는 캐릭터.
중증의 독서가에 항상 우산을 쓰고 다녀서 '그림자 없는 여자'라고 불립니다.
....덤으로 메인루트가 아닐시, 유이코에게 리키, 쿄스케, 마사토, 켄고의 아이돌그룹을 만드니,
매니저를 해달라는 이유로 낚여서 들어옵니다[..........]
리키와 함께 얼마 없는 태클캐릭터로 주로 취미쪽으로는 유이코와 태클쪽으로는 하루카와 태그를 짭니다.
망상벽이 상당히 풍부한 아가씨.(주로 BL쪽으로)



나츠메 린

히로인6호.
쿄스케의 여동생이자 마사토와 켄고의 태클 담당.
고양이를 상당히(아니, 좀 심각할 정도로) 좋아하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쿄스케, 마사토, 켄고에의 태클은 거의 린이 행하고, 대부분이 폭력을 수반.
어떤 의미 진 히로인으로 이 게임은 린과 리키의 성장스토리라고 할 수 있음.



메인스토리

진정한 시작은 따로 존재하지만, 일단 게임 첫부분부터 따지고보자면
리키의 제안 한마디에 쿄스케가 야구팀 리틀버스터즈를 만드는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해서 공통루트는 리틀버스터즈 기존 멤버이외의 신멤버와의 만남과 함류,
그리고 야구시합까지의 일과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니게임도 야구시합이 마지막인데 딱히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건 없는듯.
.....일단 전 대부분의 배틀은 랭킹1위를 차지했고,
야구시합이나 린의 권유 이벤트도 린루트를 제외하면 모두 성공해서 말입니다.
혹시나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시길.

.......아, 여담으로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서 플레이시간에 제대로 한몫합니다.


그리고 각 히로인 루트의 경우.........라기보다 메인스토리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개그따위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초진지에다가 여태까지의 Key비하면 애절함이나 감동은 적은편.
........뭐, 어디까지나 Key치고 적다는거지 타 게임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요점은 모든 공략캐릭터가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중에는 이것이 현실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것도 상당히 있다는 것.

이 이상 자세한건 네타가 되니 자제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문제삼는게 쿠도 루트가 아스트랄하게 전개된다는 점.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쿠도루트가 타 캐릭터에 비해 좀 아스트랄한 면이 많은게 사실인데,
이 부분은 쿠도가 혼혈이라 스케일이 좀 커졌을뿐 본질적인 면에서는 타 캐릭터와 차이가 없다는게 제 생각.
솔직히 이 부분을 제외하면 안고있는 문제는 타 캐릭터들과 그다지 다를게 없습니다.
물론 중간 과정이나 결과가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있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주제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준이라고 생각.

여기서 모든분들이 간과하시는것이 이 게임의 진정한 주제는 '우정'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주제로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

Key설립이전에 발매한 'ONE~빛나는 계절에~'와 더불어 KANON, AIR등,
클라나드를 제외하면 기적과 초현실이라는 요소는 Key의 작품 여러곳에 녹아들어있었습니다.
리틀버스터즈도 이부분을 생각하면 쿠도루트의 경우도 무난한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번 작품인 리틀버스터즈의 경우, 종래의 Key의 작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
많은분들이 종래의 작품에 비해 늘어난 개그부분을 손꼽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적의 이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하, 리틀버스터즈 시나리오 네타(클릭)


쿄스케와 마사토, 켄고 및 다수의 캐릭터들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물론 그 자각이 있는건 몇몇 캐릭터뿐입니다만,
문제는 이 기적으로 인해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미오와 린, 남성캐릭터들의 고뇌는 이 기적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외에도 이 불안전한 기적으로 인해 세계는 약간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이로 인해 여러캐릭터들은 불완전한 세계로 인해 몇번이나 고생을 하게되지요.
개 중에는 이런 자각이 없는 캐릭터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할 점.
리틀버스터즈의 경우 한번의 기적으로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뿐이라는 것.
종래의 작품처럼 기적한번으로 모든게 해결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
기적으로 인한 기회가 주어져도 거기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Key가 한단계 발전했다고 할수도 있겠군요.

여태까지의 Key의 간판타이틀이었던 '최루계 전문'이라는 타이틀은 여전합니다.
히로인 루트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몇몇 보이지만,
메인시나리오의 경우에는 감동에 감동을 더해 눈물까지 보입니다.



간지남들의 뒷모습과 눈물.

메인 스토리의 주체가 히로인이 아닌 남성캐릭터들이라는 점과,
이 캐릭터들의 고뇌를 보면 어느새 눈에 습기가 차오릅니다.
여성캐릭터들도 이런 감동을 주는 캐릭터가 없지는 않지만,
이 게임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고르자면 역시 이 부분입니다.

그 이외에.....각 루트의 베드엔딩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 배드엔딩들은 꼭 보기를 추천합니다.
시나리오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 인상적인 엔딩이 상당히 많습니다.
무엇보다 선택지가 배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의 양자택일이 많기에, 꼭 보기를 추천.
배드엔딩을 본뒤 해피엔딩을 보면 상황이해라든지 여러가지 부분에서 정말 이해하기 편합니다.
물론 해피엔딩을 볼때의 감동도 몇배.


-단점-

물론 이 게임도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1차적인 단점으로는 숨겨진 요소를 접하기 힘들다...입니다.
뭔소리인가 하면, 이 게임의 미니게임인 배틀에서는 숨겨진캐릭터가 있습니다.
하나는 특수무기 사용의 미오와 수수께끼의 가면남인데..........

저는 특수무기 사양의 미오는 딱 한번본데다가 싸워본적도 없고,
가면남의 경우에는 만나기는 커녕 등장한다는것도 몰랐습니다.
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하게 발견했을뿐.

그리고 미니게임중 배틀과 야구시합의 경우 '닥치고 운빨'이라고 외칠정도로 운빨에 좌우됩니다.
능력치가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운이 없으면 무조건 집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불만인데, 바로 전연령이라는 것[........]
아니, 어지간하면 이 부분으로 태클 안걸려고 했는데, 올클 결과 안걸로는 못배기겠습니다.

이쪽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어울리지않는 부분의 H신'입니다.
제가 이 부분을 절실하게 느낀 작품이 참마대성 데몬베인입니다만.......

리틀버스터즈의 경우에는 오히려 H신이 없어서 부자연스러운 내용이 있습니다.
그나마 유이코와 린이 재미수준으로 H신을 넣으면 적당할 정도고,
나머지 루트는(최종시나리오 제외) 오히려 H신이 들어가도 이상할게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나 미오루트 배드엔딩의 경우 왜 이 게임이 전연령으로 발매되었는지 회의를 느끼게하는 엔딩.


총평

여하튼 리틀버스터즈 역시 Key의 명성에 걸맞는 대작임에 분명합니다.
항상 신작을 발매할때마다 플레이어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가져다주었던 Key.
저는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아, 그래도 다음 작품은 18금으로 내줬으면하는데......;;;
발매전에는 유이누님 H신이 없다는 점에 절망했는데, 지금은 전 캐릭터 H신좀 내줬으면합니다........;;

아, 여담으로 유이코루트 진엔딩은 일단 리틀버스터즈 시나리오까지 모든엔딩을 본뒤에
유이코루트의 마지막 선택지부터 다시해야합니다.
그러면 숨겨진 선택지가 나와 유이코 진엔딩을 보는게 가능해짐.
.....이거보면 은근슬쩍 유이코가 진히로인 같은데 말입니다......




.......하아, 이걸로 리뷰끝.

생각외로 짦았다는 점에서 그저 다행으로 생각할뿐.

거기에 여태까지의 리뷰와는 달리 네타가 거의 없이 전하고 싶은걸 전했다는 점에서 그럭저럭 만족이군요.

......아니, 솔직히 못전한건 많지만 이건 직접플레이하면서 알아야하는거라.

아, 슬픈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뿜은 장면 하나.



리키 : 난 쿄스케가 좋단말이야!!!!!!!!

......물마시다가 뱉었습니다.

이게 진지한 장면이 아니고, 미오와 유이코가 있었다면 정말 멋진 그림이 되는데................




그리고 담력시험에서 쿠도와 코마리의 만담.
.......일단 외국인인 쿠도는 담력시험이 뭔지 물어보고 코마리는 그것을
'손가락고문'으로 잘못 설명한뒤 둘다 경악해서 쿄스케를 보는 장면.

..........아아, 덤으로 담력시험처럼 스토리에는 영향이 없지만 여러 선택문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경우 각 선택문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고, 여러번인경우 조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이곳저곳에서 말이 많은 작품이니 지금쯤이면 클리어한분들도 여러 정보를 얻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만약 플레이전인 분들에게는 이 리뷰가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PS. ......아까, 포스팅하고 왜 지금올리냐고하면............

아까 내일 올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일자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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