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에로게

기신비상 데몬베인 리뷰

by 고독한 밤 2007. 1. 20.
반응형
이번에 리뷰할 물건은 참마대성&기신포후 데몬베인의 후속작인 기신비상 데몬베인이다.

기신비상은 발매 전부터 상당힌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고

발매뒤에 그것을 배신하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짦은 플레이타임과 본편 및 소설판을 접하지 않으면 내용상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을

문제삼는 분도 간혹 보이는데 기신비상의 원 목표가 팬디스크이고

데몬베인의 팬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노벨파트

기신비상의 공식적인 장르는 노벨+3D로봇 액션 게임이다.

그에따라 시나리오 전개의 노벨파트와 중간중간에 전투를 하는 액션파트가 있다.


노벨파트의 경우 선택문이나 분기가 없는 단일루트라 다소 지루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시나리오 라이터의 표현력이나 내용상 전개가 상당한 수준이므로 무난한 편이라 하겠다.


타마 소프트의 로스트 차일드나 아쥬의 마브러브 얼터너티브가 이와 같은 방식인데,

이 두 작품들은 단일 루트에서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또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도 몇몇 부분이 있었다.

로스트차일드의 경우 사이드 스토리와 캐릭터 시점 변경으로 이걸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 점을 완전히 커버하지 못하고,(설명되지 않은 비밀이 많다.)

얼터너티브의 경우에는 이런 설명도 없이 순수하게 주인공 시점에서의 설명이 대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단일루트의 내용이 너무 길다는 것.

여러 루트가 아닌 단일루트를 고집함으로서 단일루트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그로인해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이 짙다.


기신비상의 경우는 단일루트의 장점을 팬디스크라는 차원에서 적절히 이용한 케이스로

짦은 시간내에 사건의 전개와 그에 관련된 비밀, 그리고 독자가 원하는 내용과 설명을

충실히 보여줌으로서 이런 지루함을 없애주고, 전체적으로 짦은 스토리를
(시간전개상으로 보면 절대 긴 이야기가 아니다.)

관련성이있는 여러 이야기와 부연설명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늘리는데 성공한다.



액션파트

이 액션파트는 단일 루트기에 어쩔 수 없이 지루해지는 상황을

액션파트로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3D 모델링은 나름 뛰어난 수준으로 최근의 쟁쟁한 3D게임과는 비교도 할 수는 없지만,

게임의 장르나 플레이하는 이들의 상황을 생각할 때, 이 정도가 딱 무난하다.
(이 액션파트를 플레이 할 사양이 안되서 플레이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난이도는 그럭저럭인 수준으로 익숙하지 못하면 고전하겠지만,

한 번 익숙해지고 패턴만 알면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는 정도.

단지, 몇몇 버그들이 산재하고 패치 이후에 적들의 패턴이 미묘하게 변한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그 이외에도 진 엔딩을 최종전투에서 커맨드를 입력해야 볼 수 있는 것은 좀 문제.

2회차를 위한 제작진의 배려겠지만 진 엔딩의 내용이 얼마 되지 않고
(비록 시나리오상 중요내용이 깔려있기는 하지만)

커맨드 입력이 쉽지않다는 점을 감안 할때,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것은 틀림없다.


이하 스토리 및 캐릭터 소개
네타를 원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가려놓겠다.





------------------------------------------------------------------------


스토리


전작의 엔딩 이후, 다이쥬우지 쿠로와 알 아지프에 의해 시간축이 변한 세계.

이 세계에서 쿠로와 알은 하도우 재벌의 마도탐정으로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캄시티 전체에 '피의 괴물'들이 나타나서 피해를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빈도는 서서이 늘어만가고 결국에 이 사건은 '피의 괴의'라 불리며 혼란을 불러왔다.

이때 미스카토닉 대학 도서관에 침입자가 네크로노미콘을 강탈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더 이상 존재할리 없는 적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쿠로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을 '네크로노미콘 혈액언어판'이라 칭하는 소녀,

그 소녀와 함께 모습을 드낸 것은 원래 그들의 기체였던 붉게 물들어 있는 데몬베인.

그리고 그 소녀를 뒤 쫓는 소년과 함께 나타난 또 하나의 데몬베인.

이로 인해 사건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게 되는데........




이상이 기신비상의 주요 줄거리.

전작을 해보신 분들은 스토리 전개에 다소 위화감이 있으실텐데,

스토리 전개는 전작의 알 트루&굿엔딩 -> 알 트루엔딩의 미래 -> 굿엔딩의 미래인 기신비상의 현재.

....의 순으로 전개된다.

덤으로 트루엔딩과 굿엔딩의 시간 경과는 같다.

전개가 저렇게 되는것은 과거에서 일내는 미래인들때문.

이 이외에도 후루하시 히데유키의 외전을 대폭받아들이면서

새삼서럽게 등장한 외전 설정에 혼란을 가지는 분들이 간혹 있다.

기신비상은 외전 소설중에서도 '기신태동'과 '유적파괴자'의 설정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난데없이 등장하는 설정에 대한 설명은 이 것들로 설명이 가능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캐릭터 설명에서.


-----------------------------------------------------------------------------------



캐릭터 설명


이하 아래의 내용들은 본편과 전작, 외전소설에 대한

다소의 네타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본인의 개인적인 감상이 상당히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이걸 보는것은 개인의 판단에 맞김.


















전작의 주인공.

다이쥬우지 쿠로&알아지프


통칭 인외로리와 최강 로리콘.

왼쪽은 알 굿엔딩, 오른쪽은 트루엔딩의 쿠로&알.

기신비상의 내용을 단적으로 축약하면 트루엔딩의 허술한 뒷마무리 때문에

굿엔딩이 고생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저 인물 차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흑역사인 TV판 기신포후 데몬베인의 마지막 화를 참조하시길.






본작의 주요캐릭터이자 사건의 중심, 투소드&투건.

쿠자크


모든일의 원흉이자 의문의 신캐릭터 그 첫번째.

'기사'를 자칭하며 강력한 능력을 가진 '애송이'.

작중에서 쿠자크를 돈키호테라 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는 일을보면 반박을 할 수가 없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전에 벌여놓은 짓이 워낙 강렬해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패션 센스에 한마디 하자면........(네타때문에 가려둠)


저 패션의 코디는 라이카와 루리의 두명에 의한 것, 반바지를 입고있는 것은 저 둘의 취향이다.

그 이외에도 저 둘의 취향이 다분이 섞여있다.

특히 쇼타에 반바지는 참을 수 없는 반칙이라나.....뭐, 남자인 본인은 모르겠지만.

아버지처럼 여장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지도.....







본작의 주요 캐릭터이자 새로운 적.

붉은 데몬베인을 이끄는 의문의 소녀, 어나더 블러드



모든일의 원흉이자 의문의 신캐릭터 그 두번째.

자신의 어머니인 알 아지프를 '먹어'버리겠다거나 쿠로를 보고 흥분하는 등(왠지 야해),

하는 대사 하나하나마다 여러의미로 위험한 발언을 하는 캐릭터.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본인의 감상은

'어째서 속옷이 전부 비치는 옷을 입고있는거지?'

성격이나 디자인, 하는짓까지 본인 취향.

본인은 기신비상 플레이 이후로 하도우 루리에서 어나더 블러드로 모에노선 변경.(.......)

전체적인 전개는 어나더 블러드가 무대를 만들면 쿠자크와 와서 삽질하고,

그 뒷수습을 다른 캐릭터들이 풀어나가는 방식.

다시한번 말하지만 다소 위험한 사고방식을 가져서 그렇지 성격적으로는 쿠자크에 비해서 훨 났다.






세라에노의 지식을 사용하는 노현자, 라반 슈르즈베리.

마도서 '세라에노 단장'의 정령, 하즈키.


기신비상의 신 캐릭터이자 외전인 '유적파괴자'의 주요 인물(=주인공일 가능성도 있다.)

미스카토닉 대학 음비학과의 교수중 한명으로 기신비상에서는

블랙롯지가 사라진 대신 준동한 크툴투 교단과 맞서 싸우고 있었다.

작중을 보면 알겠지만 하는 행동이 노인처럼 보이지않는데다, 에텔의 바다를 나는 초인이라는 명칭까지 있고,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세라에노 단장'의 정령인 하즈키는 본래 실체화 할 만큼의 강력한 자아는 가지고 있지 않다.

실체화 한것은 어디까지나 슈르즈베리의 마력으로 인한 것.





복수에 모든 것을 바친 복수자.

다이쥬우지 쿠로의 전대, '마스터 오브 네크로노미콘' 아즈랏드



소설판 외전, 기신태동의 주인공.

쿠로의 바로 전대 '마스터 오브 네크로노미콘'이다.
(사실 군신비상의 에드가가 있기는 한데 이 캐릭터는 좀 특수한 경우라 제외)

기신태동에서 DD(다크니스 던)의 수장인 라알 로브디가 즈아위아를 소환하기위한 마도서인 '유혈기도서'를

강탈하기 위해 아내인 우알다와 그 숙부인 와하브가 살해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움직인다.

후에 즈아위아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지나친 마술사용으로 사망.

기신비상에서는 어나더 블러드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로 알 아지프가 무의식 중에 생성.

여기서 아즈랏드가 불려온 이유는 그 본인이 데몬베인&하도우 코조&다이쥬우지 쿠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쿠로를 제외하고 알 아지프의 마음을 일부라도 이해한 유일한 주인이 아즈랏드이기 때문.

어나더 블러드가 소환한 외전의 선혈신 즈아위아의 본성이 마스터테리온이라는 이유도 있다.

덤으로 기신소환시의 대사인 '아이온'은 기신비상 전체를 통틀어 명대사로 듣다보면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이외의 캐릭터들은 스토리 전개상 그다지 중심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므로 패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는 한데 실질적인 전개는 위의 캐릭터들이 전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묘하게 빠진 캐릭터가 하나있는데 이 캐릭터는 공식홈피에도 설명이 없으므로 역시 패스.


-----------------------------------------------------------------------------------






감상평


스토리전개는 정말 충실하다.

사건을 하나 던져놓고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해 다가가는 주인공들.

그에 따라 생기는 의문과 진실을 적당한 부분에서 해소해준다.

니트로가 하가네야 진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유을 알겠달까.

특히 중간중간에 가슴을 뜨겁게하는 열혈전개가 많아 메카물&열혈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전작과 함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중 하나이다.





이쯤되면 대략 적들이 불쌍해진다.....;;



문제는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전작인 기신포후&참마대성만 플레이하신분들은

난데 없이 튀어나오는 기신태동의 설정에 잠시 어리둥절 하신다는 것.

게임내에서 여기에 대한 일절의 설명도 없기에 이게 어디서 나온 설정인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상당하실것이다.

뭐, 이것은 국내에서 외전소설 이야기가 잘 알려지 있지 않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
(사실 일본에서는 외전 소설 이야기가 어느정도 알려져있었다.)

그 이외에는 팬디스크라는 점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

액션파트도 원래 장르를 생각하면 무난한 정도이다.

다만 초기버전의 난이도와 버그때문에 약간 말이 많았고,

추후에 나온 패치에서는 패턴이 많이 변한 기체도 있기에 약간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초기버전에서 근접무기를 소환한 뒤, 무작정 치기만해서 1회차를 클리어.

이게 패치 된 이후에는 각종 패턴이 변해서 좀 힘들다. 대표적인 예가 레가시 오브 골드 및 클락 오브 팬텀.

뭐, 그래도 플레이 못할 수준은 아니어서 익숙해지면 할만 하다.



엔딩에 대한 사소한 감상 하나,
네타를 원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가려놓겠다.



음, 마도서와 인간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자웅동체'


........가 되는구나......(도망)

이상하게 여기에 의문을 가지시는 분을 한번도 못봤다. 왜지....?





사운드

무난하다.

기신비상의 배경음악은 스토리 전개와 어우러져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기에 더불어 절묘하게 나오는 기신포후의 오프닝들,

Evil Shine과 Shadow In The Dark, 기신포후 데몬베인들은 정말 최고.

최종전투전에 나오는 기신비상의 오프닝 'RISE ON GREEN WINGS'도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데몬베인의 음악은 배경음악, 오프닝 할거 없이 버릴게 없다고 생각.



--------------------------------------------------------------------------------


리뷰를 마치며...


기신비상은 팬들에게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데몬베인의 싸움은 영원이 계속되고 주인공인 쿠로와 알의 싸움도 영원히 계속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동시에

진엔딩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추가 CG는 후속작에 대한 암시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사실 그 CG는 하가네야 진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그 본인의 망상입니다만........

문제는 그 망상의 일부가 기신비상에서 정식 설정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들.

쿠자크의 설정이나 팔월당에 환생한 마스터테리온 및 에셀드레이더등.....이것들 대부분이 올라왔었고,

기신비상에서 직접 등장하기도 했지요. 그 망상이 결집된 CG가 진엔딩 마지막의 CG.

뭐, 이걸로 진짜 후속작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외전이야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는 비화가 많으니 그걸 우려먹으면 되지만,

후속작의 경우는.....글쎄요...쿠자크를 주인공으로하는 데몬베인2가 현재로서 가장 유력합니다만

진실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요. 여하튼 나름대로는 후속작을 기대하며 후기를 씁니다.

여러분.



데몬베인은 불멸입니다!!!!!!







기신비상 데몬베인 OP

RISE ON GREEN WINGS




기신비상의 오프닝, 좋은 편에 속하지만 개인적으로는 Evil Shine이 취향.

특히 연출력에서는 Evil Shine이 박력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