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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지털&전산/하드웨어

매크로용 키패드 웨이코스 씽크웨이 Croad K20 기계식 키패드

by 고독한 밤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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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2 - [IT&디지털&전산/하드웨어] - 입문용 커스텀 키보드 몬스터기어 닌자87 Pro RGB

 

입문용 커스텀 키보드 몬스터기어 닌자87 Pro RGB

이번에 키보드청소를 했습니다. 유튜브보다가 키보드 청소 이야기가 나오길래 키보드 청소한지가 꽤 오래되었다 싶어서 오랜만에 키보드 청소를 위해 기판을 분해했는데........뭐, 보시다시피

exceedblue.tistory.com

이전에 작업용 키보드를 텐키리스 키보드로 바꿨다는 포스팅을 했었죠.

 

해당키보드는 2주간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스위치가 저와 맞지않는 축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갈축으로 교체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적응하면서 사용하려고 노력중이죠.

 

어....그런데 키보드 교체를 하고나니 이번에는 키패드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기존에는 서피스나 갤탭, 아이패드등 외부에 들고다니는 장비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키패드만 사용하다가 이걸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려니 생각지도 못한 불편함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키패드는 죄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사용을 전제로한 휴대용 키패드라 집에서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와는 높이 차이가 너무 크게 난다는 점과 키배열이 일반키보드의 평균배열이 아닌 무근본 배열이라 키패드를 안보고 타자를 칠수 없다는....무시하고 쓰기에는 오타로 골치를 썩게 만드는 큰 문제였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손목건강을 위해 키패드를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배치하고 사용중인데 높이가 안맞고, 배열까지 일반배열이 아니다보니 키패드를 안보고 제대로 입력을 제대로 할 수 없더라고요. 특히 키패드의 일반배열의 위치를 몸으로 익혔다는 점때문에 더욱 쓰기가 힘들더군요.

 

그렇다보니 일단 급한대로 다이소 키패드를 구매하러갔는데.......이쪽도 무근본 배열입니다. 망할.

 

덕분에 결국 인터넷으로 키패드를 새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새로 지르는 김에 새로 구매한 키보드와 높이도 잘 맞는 기계식 키패드로 말이죠.

 

 

그래서 이쪽이 이번에 구매한 씽크웨이 Coard K20 기계식 키패드 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중에서는 저가형에 속하는 오테뮤 스위치를 사용한 키패드로 계산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FN 단축키를 지원하고, 단순 키패드 기능 이외에도 매크로 전용키보드로 쓸수 있는 기능을 지닌 국내에 정식발매한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성을 가진 제품입니다.

 

무선은 지원하지않지만 USB-C 포트로 케이블 탈착이 가능한 구조라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차피 지금 쓰는 키보드의 충전문제 때문이라도 C타입 케이블이 항상 책상위에 상주하고 있어야해서 필요할때 꺼내서 연결만하면 되거든요.

 

가격은 25,000원으로 키패드치고는 비싼축에 속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매크로 키맵핑 기능덕분에 구매율이 높은 제품입니다. 전작인 K10은 키패드기능이 없는 대신 16,000원으로 좀 더 저렴한 편.

 

내용물은 설명서, USB-C to A 케이블, 키패드 본체의 단촐한 구성.

 

설명서에는 매크로 기능 사용을 위한 설명과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주소외에는 기본적인 제품설명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구매시 청축, 갈축, 적축의 3가지 스위치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갈축을 선택했습니다.

펀딩한 키보드가 적축이었고, 이번에 구매한 키보드가 황축이었던지라 갈축을 체험해본다는 생각에 선택했는데.....어, 적축보다는 갈축이 그래도 제 손에 맞다 정도의 도움은 되었던 것 같네요.

 

키캡은 투명 ABS키캡인데 마감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마침 이번에 구매한 클라리온5 키캡에서 키패드 부분의 키캡이 남아있었기에 몇번의 테스트 이후 키캡을 전부 교체했습니다. 스위치의 LED가 상단에 오도록 스위치를 역방향으로 설치한 모델이라 체리높이 키캡인 클라리온5가 호환이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단부에는 키패드의 기능을 매크로 키보드 모드와 일반 키패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알리에서는 매크로용 키보드를 여러 종류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종류가 몇가 없는지 이 제품을 구매해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맵핑해서 보조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매크로의 사용방법은 매크로 모드로 전환한 상태에서 PC에서 전용프로그램으로 원하는 키에 단축키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맵핑하는 식.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분을 상정해서 프로그램 별로 설정을 짜놓을 수 있도록 설정을 여러개 만들 수 있고, 한번 설정을 해놓으면 다른 컴퓨터에서도 그 설정 그대로 사용가능하다고합니다. 이 경우 가장 마지막에 설정해놓은 매크로 설정으로 작동한다고 하는데,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 매크로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테스트만 몇번 해보고 봉인중.

예전이라면 그래도 쓸 일이 있었을텐데 오피스365 구독하면서 지금은 문서작업을 죄다 원드라이브에 집어놓고 자동저장기능을 쓰는지라 일부러 매크로 사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계식 키패드라 기본적인 두께는 두꺼운 편. 키캡을 포함한 두께가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키패드의 3배수준인데 하우징 높이는 키보드 높이와 동일하지만 정작 스위치와 키캡의 각도때문인지 키캡의 높이는 더 높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현재는 키캡까지 교체해서 손이 닿는 근처에 놔뒀다가 필요할 때만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왼손 키패드 조작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오타가 좀 나는 편이긴한데, 그래도 배열자체는 기본 키패드 배열이고 높이도 비슷한 수준이라 이전보다는 사용하기 편해졌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기본 키패드배열 자체는 머리도 몸도 기억하고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것 같네요.

 

음.....원래는 쓸만한 제품이 이것밖에 안보이길래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는 알리에서 직구를 하는걸 고려했었습니다. 그런데 유선, 블루투스 5.0, USB-C 타입 분리형 케이블, 핫스왑 가능, 키맵핑 가능 등의 원하는 기능을 다 때려박은 제품을 찾고보니 어느새 하우징기판 가격만 5만원을 넘어있었습니다.

 

텐키리스 선택하는데 꺼리낌이 없었던 이유중 하나가 키패드 사용율이 이전보다 줄었다는거라,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얌전히 포기하고 K20을 구매했는데 현재로서는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새삼스럽지만 근래들어 확연하게 키패드 사용율이 줄어들었거든요. 뭐, 나중에 지름신이 강림해서 저런 제품을 구매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사용율을 봐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웨이코스 씽크웨이 Coard K20 기계식 키패드 제품은 텐키리스를 사용하시면서 엑셀사용량이 많으시거나, 혹은 사진작업등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맵핑해서 사용하시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키맵핑과 매크로를 지원하는 제품중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얼마없기도하고, 알리가면 더 좋은 제품들이 있기는한데 가격이 무지하게 뜁니다. 배송비하고 배송기간 생각하면 일단 이 제품을 활용해보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매크로 기능 필요없이 키패드로서의 기능만 필요하신 분이라면 차라리 전작인 K10을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키패드 기능만 필요하다고하면 2만원이 넘는 이 제품의 가격은 비싼감이 있는게 사실이고, K20과 K10의 차이는 실질적으로 매크로 기능의 유무뿐이거든요. K10의 경우 매크로기능이 빠졌고 후면 버튼이 키패드 LED 온오프 버튼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차이가 없어서 키패드만 필요하신 분이라면 차라리 K10을 구매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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