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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디지털&전산/소프트웨어

메모앱 이전기 2 - 노션, 누구나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앱은 아니다.

by 고독한 밤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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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노션은 단순메모앱과는 거리가 있고, 고유의 특성이 강하다보니 장단점과 사용목적에 따라 적응도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앱이라는걸 밝혀둡니다.
 
그런데 웹이든 유튜브든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장점때문에 무조건 추천하거나, 아니면 단점이나 노션 특유의 특성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여 비추천한다는 등의 양극단으로 치우처진 정보들이 대다수다보니 이 부분을 잘 설명한 정보가 별로 없더군요.
 
이때문에 저도 처음 적응에 고전을 했기때문에 노션을 사용할지 어떨지 고민하시는 분은 이 앱의 장단점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저처럼 고생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 글은 현재 절찬 잘 사용중인 제 상황과는 달리 의도적으로 노션의 단점을 위주로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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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이전작업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죠.

이전 작업 이후 3개월째, 특별히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있었는데...데이터가 늘어나니 결국 아쉬운 부분이 생기더군요.
 
어, 성능이나 기능적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불만이 없어요.
문제가 되는 부분은 데이터 뱅크로서의 부적합한 UI였습니다.
 
제 경우, 장기적인 자료저장 및 스크랩용도로 원노트를 활용했는데....문제는 원노트의 경우 하위폴더를 무제한으로 만들수 없는 방식입니다.
 
원노트의 폴더 분류방식은 전자필기장 → 섹션 → 페이지 그룹 → 페이지의 4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이하로는 자료를 분류하고 싶어도 하위라인을 만들수도 없고, 페이지 그룹의 경우 문서를 수동으로 순서를 일일히 정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제 경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바로 찾아서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있는데...위 스샷의 왼쪽을 보시면 알겠지만 문서가 늘어날 수록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원노트에 적응하면서도 이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되었는데...최종적으로 노션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 또 이사입니다.
 
 
음...본래는 노션을 포스팅용 초안 만들기 및 마크다운 문법 공부용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에버노트나 원노트등 다른 노트앱에 비해 기능이 직관적인 편이 아니다보니, 생각보다 첫 인상이 좋지않았거든요. 처음 접하는 초보자 입장에서 막상 시작하면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데, 모바일 앱으로 글을 쓸때 이상할 정도로 반응속도가 느려서 2주정도 사용하다가 결국 사용을 포기하고 글쓰기용으로는 현재 UpNote를 사용중입니다. 
 
솔직히 노션을 잘 활용하는 지금도 메모앱으로서는 노션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후술하겠지만 생각보다 입문난이도가 높고, 노션이 타 메모앱대비 가지는 특성중 하나가 장점임과 동시에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잊혀지나 싶던 노트어플이었는데......유튜브에서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노션관련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원노트의 단점때문에 데이터를 도쿠위키나 미디어위키같은 개인위키나 옵시디언같은 오프라인 메모앱으로 이전하는걸 고려하며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는 와중에 노션을 데이터베이스나 위키로 활용할 수 있고 어떻게 구축하면 되는지 상세한 영상이 많더군요. 전반적으로 방법도 어렵지 않은 것 같고, 잘만하면 내가 원하는 데이터뱅크를 만들수 있다는 생각에 시도를 해봤습니다.

 

결과는...위 스샷처럼 깔끔하면서도 보기좋은 데이터저장소가 완성.  

 

유튜브로 강의하시는 고수분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완성도의 데이터 저장소 겸 개인위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노션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 하위폴더 생성에 제한이 없다는 점
  • 등록하는 자료를 전부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다는 점
  • 한번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필요에 따라 보기설정을 여러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
  • 위의 특성을 이용해서 한 페이지에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동시에 표시가능.
의 4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3, 4번째 기능.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라도 필요하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의 보기방식을 무제한으로 추가 가능하고, 해당보기방식별로 원하는 내용만 보거나 특정방식으로 분류하는등의 세부설정이 가능해서 자료 정리나 분류가 상당히 편리합니다.(왼쪽 상단 이미지)

 

그리고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한 페이지 내에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복수표시가 가능합니다.(오른쪽 하단 이미지)

 

제 경우 상위폴더에서 하위폴더를 데이터베이스형식으로 바로 볼 수 있도록 설정해놓았습니다만, 다른 폴더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하이퍼링크 형식으로 복사해서 원하는 보기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저만의 개인 위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자주봐야하는 자료들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의 자료들은 각각 항목을 세부분류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
 
다만, 문제는 이걸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인데.....대략 일주일정도 걸린 것 같네요.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만드는데 한 일주일 걸린 것 같네요.

 

무슨 자료 옮기는데 일주일이냐...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노션 특성상 무작정 자료때려박고 정리하는거보다 일부자료만 옮겨놓고, 이 자료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배치해야 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기본 구조를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정리하는게 작업이 편합니다. 

 

노션 입문서나 유튜브를 봐도 가장 처음에는 대쉬보드를 만들고, 그 다음에 문서들을 원하는 방식의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라고하는데 이 때문에 입문에 공부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이걸 안할 수 도 없는게 초반 작업이 좀 귀찮아지는 대신, 그만큼 후속작업이 편해집니다. 이렇게 기본구조짜는데 3일정도 걸리고 이 기본구조에서 어떻게 정리해야 좀 더 보기좋고 편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뜯어고치는데 이틀 정도, 나머지 날은 전부 자료이전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도록 확인하면서 세부적으로 뜯어고치는데 사용했네요.
 
덕분에 처음 며칠은 차라리 개인위키를 만드는게 더 낳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도 했는데 도쿠위키 한 3일쯤 건드리다보니 내가 만들어놓은 자료 일괄적으로 관리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는걸 깨닿고(...) 그래도 일괄관리가 편한 노션에 최종적으로 정착했습니다.
 
음, 그래서 노션이 이전에 쓰던 에버노트나 원노트에 비해 완벽한 앱이냐...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닙니다.

 

노션은 노션대로 장점인 동시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똑같은 클라우드 메모 서비스라도 엄연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였던 에버노트와 원노트와는 다르게 노션은 순수 100%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알기쉽게 말하자면 에버노트와 원노트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지원해서 데이터를 온오프라인 양쪽에 저장하기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작업하고 나중에 인터넷에 연결해서 동기화만 시키면되는반면,

 

노션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지원하지않아 데이터가 죄다 서버에 저장되어있고, PC앱이나 모바일앱은 이 서버에서 데이터를 보여주는 도구에 불과하기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아예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마냥 단점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제가 에버노트를 버리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관리하는 노트가 증가할 수록 데스크탑, 모바일 할 것 없이 앱이 느려지고 심할때는 뻗어버리거나 동기화 오류가 나는 부분이었고, 업데이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더욱 개적화를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노션은 데스크탑이든 모바일이든 오프라인 데이터를 두지않고, 모든 데이터의 편집과 관리를 서버상에서 행하기때문에 관리하는 노트가 증가하더라도 앱이 뻗거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 데이터베이스 불러오는 속도나 동기화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있습니다. 특히 기기간 동기화 속도가 실시간에서 1~2분 정도로 느려지는데 개인적으로 에버노트의 개적화에 오랫동안 고통받았고, 제 사용패턴상 원하는 자료를 그때그때 바로 찾는게 중요하지 실시간 동기화가 중요한게 아니라 충분히 감내할만 하더군요.

 

문제는 내 인터넷 회선이나 노션의 서버환경 둘 중 하나만 불안정해도 서버가 느려져서 파일열람 속도가 느려지거나 커서 움직임 하나하나조차 버벅이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글 쓸때 반응속도가 느려서...’라는 문제가 여기서 튀어나오는데 앱을 사용하더라도 실제로는 오프라인에서 작업하는게 아니라 서버에서 데이터를 불러와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한 곳에서는 문서작성같은 작업은 포기해야할 수준입니다.

 

거기다 노션은 유독 타 서비스대비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빈번해서 위 사진처럼 그날 하루 노션의 서버상태가 어떤지 알려주는 메일링 서비스를 공식에서 따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버상태가 좋은 편입니다만 저 막대중 노란색 막대가 2~3개만 있어도 작업하기 참 피곤해지는데, 그 중에서도 데스크탑 서버는 멀쩡한데 모바일 서버가 불안정한 골때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당장 이번달만 iOS 단말기 오류 메일을 다섯번은 받았네요. 모든 데이터를 100% 서버에서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서버불안정 이슈가 한달에 5번 이상 일어난다?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타 앱대비 사용이 안정적이라고는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노션에서 이주하시는 분도 꽤 많은 편이에요. 자료가 서버에만 저장이 되는데 정작 그 서버 상태가 불안정하다는건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입장에서는 크나큰 불안요소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떻냐고 묻는다면.......불안이 없는건 아닌데 타서비스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기업대상의 협업툴로 서비스를 판매중인 노션특성상 난데없이 먹튀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데이터 뱅크로 사용중입니다. 오프라인 작업은 UpNote나 원노트를 이용하고, 자료수집은 노션의 웹클리퍼 기능을 이용해서 최종적으로 자료를 취합해서 노션에 정리하는 식.

 

적어도 모바일이 아닌 데스크탑 환경에서 노션이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는 일은 잘 없다보니 최종적인 자료 취합 및 개인 데이터베이스용도로 이용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큰 불편함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오프라인 작업 문제와 서버문제를 제외하면 제 당초 사용목적에는 딱 맞는 앱이라 어지간한 문제가 생기지않는 이상 꾸준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에버노트는 같은 노트앱중에서 대체제가 있는데 노션은 비슷한 앱중에서 대체제가 별로 없다는 것도 있어서......기껏해야 컨플루언스 정도?

 

일단 노션 자체는 웹에서 자료 스크랩을 자주하시거나 모아둔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수시로 찾아봐야하는 데이터박스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앱입니다. 

 

반대로 에버노트를 대체할 메모앱을 찾고 계신다? 어, 다른앱을 찾아보시는걸 권장합니다. 차라리 원노트나 옵시디언, UpNote가 사용면에서든 방향성에서든 에버노트와 더 비슷할거에요.

 

개인적으로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이전하시려다 실패하는 대다수의 케이스가 이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에버노트와 노션은 메모앱으로 뭉떵그려 분류되기는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워드와 엑셀 수준으로 방향성이 다릅니다. 단순 비유가 아니라 문서작성과 문서분류의 방향성이 딱 저래요.

 

에버노트나 원노트등의 메모앱이 별다른 영역구분없이 자연스럽게 써내려가는 워드프로세서라면, 노션은 문서영역이 블록이라는, 엑셀로 치면 셀이라고 할 수있는 영역으로 분류되고 이 영역에 들어간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하거나 데이터로 활용하는 스프레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문서의 분류도 에버노트는 상위폴더에서 하위폴더를 무제한으로 생성하고 분류하거나 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만, 노션은...같은 방식으로 정리는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정말 문서관리하기가 힘들고, 기본적으로 문서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관리해야 더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엑셀을 잘 다루시는 분일수록 더 적응을 쉽게 하는 편이죠.

 

앞에서도 언급한 노션을 잘 활용하는 지금도 메모앱으로서는 노션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이 입문난이도와 생각외로 자주 일어나는 서버문제입니다. 

 

불안정한 서버문제, 개중에서도 유독 모바일에서 빈번한 오류는 두말 할 것도 없는 심각한 문제고, 노션은 입문부터 공부와 사전작업이 필수적인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앱이거든요

 

보통 메모앱들이 입문은 쉽지만 고급활용이 어려운 반면, 노션은 입문시에도 편의성을 위해서 기본 토대인 대시보드 작성 및 자료배치를 위한 기본설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전공부가 필수가 됩니다. 물론 이를 노션측에도 인지하고 있어서 많은 기본템플렛을 제공하고 처음에는 템플렛 위주로 익숙해지는 방식을 권장하는데 결국 최종적으로는 이 템플렛들을 자신에 맞게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게되기 때문에 사전공부가 필요한건 변함이 없는지라......

 

또 하나, 노션의 웹클리퍼는 웹페이지의 데이터를 최대한 원본 상태로 가져온다는 의미에서는 에버노트나 원노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건 앞에서도 언급했던 블록단위로 문서가 구성되어있기때문에 문서형태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에버노트나 원노트와는 달리, 데이터를 노션의 구성양식에 맞게 가공이 되기때문인데 내용이 많거나 복잡할 수록 클리핑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워드나 한글 문서의 데이터를 엑셀에 그대로 복붙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 이때문에 클리핑시 후가공이 반필수가 됩니다. 제 경우에는 웹클리핑용 폴더를 따로 만들어 후가공하면서 데이터를 제 검토한다는 느낌으로 작업을 하기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사용목적에 따라서는 이 부분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메모앱 놔두고 노션을 주요 메모앱으로 활용한다? 일단 간단한 방식으로라도 대쉬보드를 만들고, 문서 20~50개 정도만 옮겨서 원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되는지 테스트를 거쳐서 사용해보는걸 권장합니다. 문서수가 구체적으로 20~50개인 이유는 노션의 특성상 데이터가 많을 수록 완성물을 확인하고 검토하는게 편해서입니다. 초반에 가장 많이하는 실수가 문서가 적을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문서가 쌓이고나서보니 아니다 싶어서 뜯어고치는 작업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이런 작업으로 이틀을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마크다운 문서 편집기로 활용하실 분도 노션은 비추천합니다.

 

마크다운 자체가 표준문법이 없기도하지만, 노션의 경우 그래도 나름대로의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다른 마크다운 편집기에 비해 독자적인 문법이나 편집기능이 많이 들어가있기때문에 타 마크다운 편집기에 비해 호환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실제 백업 테스트를 위해 마크다운 문서로 문서를 저장해서 옵시디언으로 해당문서를 옮기는 테스트를 했었는데......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결국 후작업이 필요해서 그리 편하지도 않고요.

 

상기의 단점을 모두 감안하면서 개인 데이터베이스나 자료저장소가 필요하다? 혹은 데이터베이스 위주의 자료들을 대량으로 저장해놓고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노션을 전적으로 추천합니다. 안정적인 인터넷 회선과 기능에 대한 공부만 마치면 너무 극단적으로 잘 활용하셔서 노션페이지를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로 활용하시는 분들까지 나올 정도로 강력한 데이터 관리툴이 탄생합니다.

 

개인대상으로는 사실상 무료기도 하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초기에는 개인대상으로 생성할수 있는 블록수가 최대 1000개라는 제한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기업대상 협업툴로 홍보를 하면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록수를 무제한으로 풀어버린터라 현시점에서 무료이용자로서의 제한은 문서에 파일첨부시 해당첨부파일의 용량이 5MB라는 점과 이전문서 편집이력이 저장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까요?

 

저는 2달정도 무료로 쓰다가 생각보다 첨부파일 넣을 일이 많다보니 현재 프로요금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향후 몇개월정도는 이렇게쓰다가 프로사용기한이 끝나면 그때부터 고용량 첨부파일을 보관해야하는 문서는 원노트를 이용하려고 생각중인데.....또 모르겠네요. 한번 시스템을 구축해놓고보니 지금 노션이 너무 편리해서 그리 쉽게 놔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사용목적에 맞다면 시험적으로 며칠 사용해서 잘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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