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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몽견백서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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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그래도 재미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뭐........




예, 몽견사의 후속작격인 몽견백서입니다.

.....아니, 후속작이라는데는 걸맞지 않는군요.
여하튼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아마 이 작품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갈리지 않을까합니다.
전작을 플레이해본 분과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분.

저는 전자에 속하는데........그런 이로서 이번 작품은 뭔가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일단 작품자체로만 보면 스토리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라고하고싶은건 아무리 재미없게했어도 콩깍지가 씌인 발언이고, 좀 문제가 있긴합니다.


히로인 하나하나의 문제만 놓고보면 꽤 완성도가 높습니다만,
여기에 쓸데없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끼어들어가서 완성도를 깎아먹었음.

음? 왜 주인공이 끼어들어서 완성도를 깎아먹느냐고요?


왜냐면 메인 히로인인 타마키와 소라를 제외한 스토리에서는 필연적으로

주인공놈이 본래의 목적을 중간에 까먹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만 끝나면 제가 그리 까진 않겠는데, 이 떡밥이 정말 뜬금없이 나온다는게 문제죠.
스토리가 나쁜건 아니지만 중간 과정이 워낙 그렇다보니 좀.......;;;;


뭐, 그래도 이 정도는 그냥저냥 넘어가 줄 수 있습니다.
이건 작가의 표현실수로 제대로 표현 못했다고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요.(한 시나리오만큼은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만.)

.....진짜 문제는 진 엔딩에 속하는 타마키 엔드가 리셋엔드라는데 있습니다.

주인공녀셕이 힘들여가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했는데 그걸 일발으로 날려먹는 엔드.
물론 주인공은 그만큼 고생도 했고, 기억도 남아있습니다만 문제는 타 캐릭터죠.

특히 이 작품은 몽견사처럼 모든 스토리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식이 아니라, 각 히로인 루트에 돌입하면 그걸로 땡입니다.
(몽견사는 다메코이와 G선상처럼 순차적진행)


고로 타마키 루트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타마키에 한정되어야하는데 타 히로인의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함으로서
스토리적으로 대가없는 해결이 성립되어버렸다는게........;;;



그리고 세계관입니다만......사실 제가 가장 크게 지적할 부분입니다.

이 작품, 굳이 몽견사와 세계관을 공유할 필요가 없었어요.
전작의 캐릭터인 토세씨가 나오고 전작의 주인공인 히로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는하지만 그걸로 땡.
거의 엑스트라 수준입니다.

제작진은 토세씨의 등장으로 전작과의 연관점을 갖고 싶었던 듯한데, 까놓고 말해 토세씨를 제외하면 그런거 없습니다.

오히려 전작의 주인공인 히로우의 몽견사의 힘에 대해 설정파괴만 이루어졌을 뿐.
작중에서 주인공이 유령을 보는 힘도 몽견사의 힘이라 언급하고, 토세씨의 발언으로 히로우와는 다른 종류의 힘이라는데....
솔직히 전작과 비교해서 혼란만 가증될뿐 아무것도 안됩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보는 전작에서의 연결점은 토세씨와 히로우, 세계관, 여자A나 스탠딩CG없는 캐릭터 가지고 놀기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없어도 작품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내용이죠.


뭐랄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저 용두사미라고 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실망만이 앞설뿐.


안그래도 타유타마 플레이 의욕이 떨어지는 판에 더욱 게임플레이 의욕이 떨어졌습니다아...........
하아......당분간 페르소나나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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