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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게임

베요네타 노말 클리어

by 고독한 밤 201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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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보고는 싶은데 사기는 돈 아깝고........(먼산)




- 어찌어찌 노말 모드 클리어.....인데, 아무래도 다시하고픈 의욕은 안듭니다. 제가 워낙 발컨에다가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데메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보니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면서 거의 클리어.

근성으로도 어떻게 할 수준이 아니라 노가다셋 맞추자마자 아이템빨과 치트 GOGO. 덕분에 노가다에 엄청 투자했습니다. 그러고도 실력이 커버가 안되서 결국 아이템과 컨티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지만. 확실히 데메크와는 다른 재미가 있는데........솔직히 노말 난이도가 데메크 DMD하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래도 데메크는 랭크는 넘기더라도 노 다이 플레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쪽이 더한 듯.(.......4 난이도가 낮다는 점도 한몫하지만....)

엑박 패드가 무겁다는 점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평소에 가벼운 PS3 기본패드나 듀얼쇼크3로 플레이하다 엑박패드를 잡으니 손에 오는 부담이 꽤..........장르차이가 있겠지만 역시 엑박패드는 이렇게 연타가 필요한 게임에는 안맞는 듯.

뭐, 그것과는 별개로 게임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베요네타도 나쁘지않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루카가 마음에 들더군요. 베요네타와는 다르게 특수능력 하나 없는 일반인입니다만, 가끔보이는 멋진 장면과 운빨로 인한 액션등은 꽤 좋았음. 그런주제에 중요한 장면에서는 간지를 뿜어내니.......아무래도 이쪽이 히로인 기믹이 될듯?




- 여하튼 전체적인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고로 데메크 생각하고 플레이하다가는 큰코 다칠듯. 진행방식이나 분위기에서 데메크의 여운을 느낄 수 있기는한데, 거기까지입니다. 이 게임은 자코라도해도 공격력자체는 워낙 강력한데다(아니면 플레이어 맷집이 약해서) 등장하는 적의 수나 종류가 상당하기때문에 한번이라도 잘못맞으면 좀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한대만 맞아도 체력이 줄줄 나가는게 DMD에서 몰매맞는 느낌. 앞에서도 언급했듯 베요네타의 공격에 저지력이나 경직이 거의 없다는게 큽니다.일단 적이 공격을 준비했으면 뒤에서 공격하거나 큰 데미지를 주지않는 이상 이쪽의 공격따위는 씹고 그냥 공격이 들어옵니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 강력한 무기가 추가되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자코에게조차 방심할 수 없다는건 발컨에게는 치명적.

거기다 이전에도 언급했었지만 가드 불가능한건 둘째치더라도 적의 공격을 되받아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회피에 모든 것을 걸어야합니다. 물론 회피의 경우 위치타임같은 기능이 붙어있어 잘만쓰면 좋겠지만, 간혹 위치타임을 쓸 수 없는 경우도 잦은지라.......때문에 발컨은 여러가지로 고생할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뒤에서 언급할 토치어택이나 마력게이지가 그것.




베요네타가 정말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역시 마계의 마물들을 소환해 적을 공격하는거겠죠. 위치타임이나 토쳐어택이나 위키드 위브등도 나쁘지않지만, 이쪽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위치타임에 참 의존을 많이했는데...........뭐, 사용불가라는 클라이막스는 그냥 포기해야죠. 데메크와는 다르게 베요네타의 공격은 자코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적들에 대해 저지력이 없어서 그만큼 위치타임에 의존을 많이하게 되더군요. 이 점에 있어서는 데메크2부터 문제시되던 시점문제가 정말 성가심. 맵이 워낙 넓은 반면 카메라 시점은 한정되어있고, 간혹 이상한 위치로 카메라가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보니 쉽게 써먹기도 힘들었습니다. 가끔 적이 지나치게 많이 나올때는 적의 모습에 가리는 경우도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이펙트에 가리는 경우............거기다 가끔 이벤트로 위치타임을 써먹지 못할때도 꽤 성가십니다. 게임에 완벽히 적응하신 분은 문제가 없겠지만 발컨의 경우에는 답이 없을 듯. 익숙해져도 고수가 아니면 노리고 쓰기는 힘듭니다.

토쳐어택의 경우에는 제가 발컨이다보니 그리 잘 써먹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베요네타가 타격을 입을때 마력게이지가 깎인다는게 페널티가 크더군요. 데메크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타격을 받을 경우 데빌게이지가 차긴해도 깎이는 경우는 없죠. 거기다 일정량 이상이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베요네타의 경우 데메크의 데빌트리거에 준하는 비중을 가진 토쳐어택을 한번 쓰려면 마력게이지 한줄이 필요한데, 얻어맞을 경우 깎이는 마력게이지의 양이 장난아닙니다. 자코에게 맞는 경우조차 체력만 쫙쫙 빠지는게 아니라 마력도 엄청나게 깎이는 편. 덕분에 회피가 안되면 토쳐어택은 거의 못쓴다고 봐야합니다. 꼼수를 쓴다면 게임자체는 맞아가면서도 어떻게든 진행이 가능하고, 여차하면 체력약을 빠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마력게이지의 경우에는 워낙 쓸일이 많다보니 약을 빤다해도 답이 없는 편. 덕분에 저는 토쳐어택에는 거의 의존하지 않고 싸웠습니다.....랄까 못쓰고 다녔음.

위키드 위브는........절정의 손장식 꺼낸뒤 이거만 사용하고 다녔는데, 솔직히 그리 칭찬받을 요소는 아닌 듯. 위키드 위브는 베요네타 동영상에서 콤보 끝에 거대한 손이나 발이 나오는 공격을 뜻하는 건데, 사실상 실질적인 댐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콤보 마지막(무장이나 콤보에 따라 중반부터)쯤에다 터지는 공격이기때문에 콤보를 안정적으로 날려야한다는 전제가 있음. 아, 물론 이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강력한 공격에 그만큼 리스크가 있는건 당연하니까요. 다만, 위키드 위브에 실질적으로 댐딜을 의존해야하는 부분은 좀 어떨까싶음. 뭔소린가하니 추가로 나오는 무기 몇개를 제외하면 콤보몆대 때리는 것보다 위키드 위브 한번 날리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보스 상대할때 확실히 알수 있는데 아무리 댐딜잘되는 무기라고해도 콤보만 죽어라 패놓고 정작 위키드 위브못날리면 거기서 끝. 그 정도로 기본공격과 위키드 위브의 공격력 차이가 심합니다. 그나마 콤보위주의 무기 같은 경우는 위키드 위브가 여러번 나가든지, 아니면 다단히트 판정이라든지 여러가지 종류차이가 있어서 무기 이상으로 위키드 위브 활용못하면 이 게임 못해요.

노말 클리어뒤 치트로 잔느꺼내서 스테이지1 해봤는데.......위키드 위브를 못쓰기 때문에 기본콤보 전부 때렸는데 가장 약해빠진 자코가 안죽더군요. 물론 1스테이지의 기본무기가 약해빠진 핸드건에 잔느와 베요네타간의 캐릭터 성능차이도 있겠습니다만, 이 게임에서 위키드 위브가 어떤 비중인지 잘 알게해주는 예시. 거기다 특정무기의 버그를 이용한 자금뻥튀기 노가다법이 있어서 안할래야 안할 수 없죠.(.......)




- 뭐, 안좋은 부분만 계속언급하는데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메크에 더 점수를 주지만 데메크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 특유의 캐릭터성 덕분에 그래도 이 게임을 잘 잡았다고 생각중. 특히 단테처럼 죽여도 안죽는 무적마인이 아니라, 다소 특수한 능력과 출신을 가지고 있어도 본 바탕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데메크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음.

다만, 만점을 받을만한 작품인가....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좀 의문. 딴건 몰라도 카메라 시점에서 감점 안먹은게 의외더군요. 데메크 이래로 야외시점은 포기한건지.....(아, 그래도 닌가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닌가의 경우 딴건몰라도 카메라 시점만큼은 정말 저질) 일단 액션게임 플레이어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 되겠지만 자신이 발컨이라고 생각되신다면 그리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님. 저는 버그와 치트덕분에 어찌어찌 클리어했지만, 그런거 없이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했다면 며칠은 더 잡고 있었을 듯.

끈질기게 언급해서 질리시겠지만 전 일단 데메크3&4 DMD까지 꺼내봤고, 닌가2의 경우에도 그럭저럭 플레이하는 수준입니다.(1은 1스테이지 보스때문에.......) 그럼에도 베요네타 노말난이도에서는 진짜 답없이 발렸음. 구입에 망설이는 분께서는 이 부분을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는걸 권장합니다.

그 외에 코스츔은 노말난이도 끝나고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솔직히 말해서 엄청 뿜었습니다.



아니, 이 양반들 정말 잉여스러운 부분데 쓸데없이 힘을 쏟고 있음.



이 작품의 그래픽은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만, 부르마와 학교수영복의 경우 처음 보고 엄청 뿜었습니다. 옷감의 재질이나 질감까지 정교하게 묘사한게 보는 이에 따라서는 실사로 착각 할 수 있을 정도. 사실상 이 게임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



PS. PS3판의 경우 엑박판에 비해 저질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PS3판이 엑박판에 비해 문제시 되는건 두가지입니다. 엑박판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 수준, 그리고 심각한 수준의 로딩. 특히 로딩이 심각하다고하는데, 이 부분을 빼고 보면 그리 엑박판과 비교해도 그리 나쁘지않다 보는군요. 앞의 이유로 인해 PS3만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보이던데 그런 이유로 포기하기에는 좀 아까운 게임이라 봅니다. 그래픽이야 더 떨어지는 게임도 있다는걸 감안하면 문제는 로딩인데.........뭐,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음.(야)

뭐, 결국 엑박판 구입하고 PS3판을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말하긴 그렇군요. 그냥 플빠로서의 가벼운 변명이라고 봐주시길.



추가 - 쓰고나서 떠올린 이 게임의 의외의 단점. 보스 난이도와 일반적들의 난이도 차가 넘사벽. 일반 적 여러번 상대하는 것보다 보스 하나 상대하는게 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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