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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잡담

아파트 옆에 불났군요....;;;

by 고독한 밤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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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님께 반항하는 자는 누구인가!!!!!!!




아파트 바로 옆에 불이 났습니다.

자료 백업중에 아파트 복도에서 누눈가가





불이야!!!!!!





.......라고 외치더군요.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는데, 그 직후 타는 냄새가 아래층에서 올라오고, 뒤이어 들리는 소방차 사이렌.

왠지 농담이 아닌것처럼 들려서 밖으로 나와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소방차가 9대나 와 있더군요.

놀라서 내려가 보니 바로 옆에 불이 났다는 이야기.
이후 어머니가 뉴스에 나왔다는 이야기에 정보의 빠름을 실감했습니다.

....아, 뉴스에는 부산 태극당에 불났다고 나와있지만, 정확히는 그 바로 뒤에있는 와이셔츠 공장.
(뉴스에 나온 태극당은 제과점)

사실 그리 안전한 상태도 아닙니다.
저희 아파트는 엘레베이터가 양 끝에 4개가 있고, 그중 2개는 바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식의 개방형입니다.

저는 내려가면서 보는게 어떨까 싶어 불이나는 쪽의 엘레베이터로 내려왔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불이 상당히 가까워지더군요.

지금은 저희 아파트에서 소방차 2대 길이 정도의 거리를 두고 불이 번진 상태인데.......
솔직히 와이셔츠 공장에다가 지금 바람이 엄청 불어서 불끄기가 힘들 듯.

그나마 다행이라면 바람이 저희 아파트쪽으로 불지않는다는 건데...............
그 대신 저희 아파트가 그쪽으로 갈 바람을 막아서, 연기가 바람을 타지않고, 위로 올라가는 상태.
덕분에 타는 냄새가 저희 아파트내부에까지 난 것임.

솔직히 태극당이 멀쩡한게 신기한 상황에다가.......불끄기도 힘들것 같고.
무엇보다 불을 끈다고해도 지금 날씨가 엄청 추워서 도로가 얼지 않을지 걱정이군요.
다시 엘레베이터로 올라올때는 내려올때 보이던 불씨가 검은 연기에 완전히 가려 한치앞도 볼수 없는 상태였음.

여하튼 최소한의 피해로 끝나기를 빕니다.
......아니, 다른건 둘째치고 태극당은 제가 자주가는 제과점이란 말입니다......;;;;



PS. 불났다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좀 쫄긴했지만, 그 이상으로 분노했지 말입니다.

아놔, PC부품이 오늘 도착했는데, 이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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