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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8화 감상 - 원작분위기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by 고독한 밤 201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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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부산은 비가 우라지게 안온다는게 장점이자 큰 단점이죠.(먼산)




- 서브에피소드로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 오히려 초전자포의 본래 컨셉에 가까운 에피소드입니다.

나쁘지않은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욕먹는 에피소드인데, 레벨어퍼사건을 시작으로 2쿨에서 병크를 연속으로 터트리지않았다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을거라 생각. 아니, 생각해보십쇼. 본래 초전자포는 본편인 금서목록에서 다루지 못하는 과학사이드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본래 컨셉이잖아요?

그리고 이번화에서는 금서목록에서는 3권에서 잠시 등장하고, 초전자포에서도 등장이 몇페이지 안되는 토키와다이의 사감선생을 메인으로 잡은겁니다. TVA 컨셉인 여학교의 일상을 그린다는 점에서도 그리 나쁘지않은 선택. 좀 미묘한 부분이긴하지만 차일드 에러 떡밥을 뿌려서 레벨어퍼와의 연관성도 다소 내비췄고 말입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2쿨들어서 처음으로 나온 원작에서 다루더라도 위화감없는 에피소드.

장담컨데 레벨어퍼편에서 시작된 TVA의 문제점만 아니었다면 사람들 대부분이 갭모에를 외쳤을겁니다. 다음 에피소드도 일종의 서브에피소드일텐데 이번화도 그렇고 가능한 1쿨을 비롯해서 전반부와 메인스토리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봐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

까놓고 말해 에피소드의 성향 자체가 틀려요. 여기서 2쿨들어 문제시되는 에피소드를 차근차근 분석해봅시다.

13화는 레벨어퍼 이후 숨돌리기편으로 컨셉자체는 이번화에 가까운지라 별문제 없죠.

14화는 레벨어퍼편의 후일담이라고 봐야하지만 12화에서 등장한 레벨어퍼편의 문제를 그대로 계승했기때문에 폭풍처럼 까였죠.

15~16화의 스킬아웃편은 SS와 금서목록에서 언급되는 과학사이드의 어둠이자 메인스토리에도 영향을 주는 할 수 있는 스킬아웃의 설정을 극단적으로 비틀어버리는 바람에 폭풍처럼 까였습니다.

17화는 얼핏보면 문제없어보이지만 재미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감이 있는데다 정말 어중간한 타이밍에 금서목록 본편과의 시간대 링크를 만들려고 한 것 때문에 이전 에피소드에서 받았던 안좋은 인상으로 인한 울분까지 덤으로 얻어맞은 케이스고......(적어도 이 타이밍에 이 에피소드 집어넣은건 까여도 된다는게 솔직한 심정.)


.....이렇게 정리하면 딱 보이는게 까이는 에피소드는 공통적으로 원작을 어중간하게 반영하거나 극단적으로 비틀어버린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 이번 에피소드 보세요. 사감선생 이야기 다루면서 차일드 에러를 엮고, 시기적절하게 레벨어퍼까지 언급해서 스토리 링크에도 좋고, 재미도 적절하지않습니까. 거기에 사감선생의 갭모에까지
일단 당분간은 조용히 지켜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직 불안감이 좀 남기는하지만, 이번화의 경우 싸잡아서 깔 정도로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지라.........




다만, 딱 한가지 미칠듯이 불안한 정보를 우연히 입수했는데 22화 정식 제목이「레벨 6(신이 아닌 몸으로 천상의 의지에 도달하는 자)」랍니다. 그리고 초전자포에서 레벨 6가 의미하는건 한가지뿐이죠. 2기 OP에 왜 키야마가 나오는가 했는데, 제작진이 무슨수를 써서든 TVA에서 레벨 6 시프트 실험의 밑밥을 철처하게 뿌려두거나 일부를 다루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음.(저거 오리지널로하면 초전자포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어떻게 해결하든간에 까여도 쌉니다.)

22화라는 타이밍이 너무 어중간하기때문에 복선만 깔아두든지, 완결까지 다룰지 좀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 최악의 결말이 하나 떠올랐음. 제가 16화 감상때 극장판 제작 루머 언급했었죠? 작년에 업계에서 문제시되던 최악의 케이스가 하나 있고, 요새 추세를 보면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뭐냐고요?









- 뭐긴뭐에요.



선배들 등짝벌리는 지나가던 가면라이더지.




TV판을 미완으로 끝낸다음 완결편을 극장판으로 넘겨버린 문제의 케이스죠. 덕분에 극장판의 흥행과는 별개로 담당PD의 해명하면서 답변을 번복하는 등 여러가지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요 몇년간 공의 경계 극장판의 성공으로 기존 TV판을 리메이크(나노하)하거나, 기존에 다루지 못한 에피소드(FATE)를 극장판으로 만드는등 업계에서 전체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방영했던 CANAAN도 TV판을 3부작의 극장판으로 나눠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지금 당장 하루시 소실편도 상영중이죠.

자, 이쯤에서 최악의 루트를 상정해봅시다. TVA에서 서브에피소드를 다룰만큼 다룬 뒤에 메인 에피소드인 레벨6 시프트 실험을 시작. 그리고 메인스토리 진행을 위한 밑밥을 철저하게 깐 다음 이걸 도중에 미완으로 끝내버리고, 그대로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금서목록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전부 극장판으로 제작한다.

.......솔직히 기우였으면 좋겠는데, 저 정보가 정확하다 치면(스탭정보까지 나와서 신빙성은 높습니다) 레벨6이야기가 22화라는 정말 어중간한 타이밍에 등장한다는건데 완성도야 어쨌든 다 끝내기도 어중간한 부분이고, 그렇다고 떡밥만뿌리고 안다루기에는 위험성이 큽니다.

타임레그없이 바로 1기 끝나고 바로 2기 방영이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타이밍이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데다, 정말 그렇다면 벌써 정보가 떠야 정상이죠.

22화를 기점으로 26화 완결로 끝낸다는 가정은.......솔직히 적다고 봅니다. 금서목록에서 레벨6 시프트 실험을 5화만에 끝낸 상황인데, 초전자포의 경우에는 초전자포 시점에서의 레벨6 시프트 실험을 보여주면서 금서목록의 스토리와 발을 맞춰야하고, 그 후일담까지 다뤄야하는 상황이라 분량이 심각하게 모자라는게 아닐까....하는게 제 생각. 그냥 5화만에 끝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데.......이 경우에는 잘려나가는 부분이 다소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말입니다.(뭐, 스카이걸즈나 스트라이크 윗치즈같은 경우도 있어서 제로라고는 못하겠지만.)

반면 위의 가정이라면 극장판 루머와 적절히 엮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생각. 뭐, 모든 진실은 일단 22화가 방영해봐야 알 일입니다. 일단 지금 주운 정보로는 20~23화까지의 서브 타이틀과 스탭정보가 공개된 상황인데 20화 정보만 맞아떨어져도 가능성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고 보는 중. 그런데 예상한 인간이 이러는것도 우습지만 제발 틀려라....아니,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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