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게임

어새신 크리드 2 클리어 감상

by 고독한 밤 2009. 12. 24.
반응형

CS에서는 어째 분위기가 진 주인공이 진이고, 라그나는 페이크 주인공 취급.(..........)





- 드디어 클리어 완료.
사실 보물찾기라든지, 깃털모으기, 뷰포인트 수집을 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클리어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건 이거대로 재미가 있어서............

여하튼 클리어하고보니 전작에 비해 뷰포인트의 활용성이 줄어들었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베네치아 남서쪽 구역 같은 경우는 뷰포인트 수집을 전혀 안해도 지장없을 정도. 암호문때문에 구석진 곳 한군데 정도는 열어두는게 좋긴한데, 그것만 제외하면 굳이 뷰포인트를 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에도 도전과제 다 잡을 분 아니시라면 굳이 다 수집하려 돌아다닐 필요는 없는 편.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몇가지 언급하자면, 일단 시간이 변합니다. 단순하게 밤낮의 두가지 뿐입니다만, 시간대에 의해 경비병의 배치가 변하더군요. 그리고 들어가기만해도 문답무용으로 공격하는 지역이 다소 존재. 그리고 암살검으로 두명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 이외에도 처마끝에 매달려있다, 가까이 다가온 적으로 아래로 떨어뜨리는 등의 행동도 가능. 위에서 떨어지면서 암살하는 방법도 전작에 비해 꽤 간단해졌습니다. 적을 록온하고 적당한 거리에서 버튼만 눌러주면 바로 돌격. 그리고 짚속에 숨어있다가 적이 가까이 왔을때 암살시킨뒤 시체를 숨기는 방법도 있죠. 물론 둘 다 적이 보고있을 경우에는 들키게 됩니다만, 의외로 다른 곳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지라.

어제도 언급했듯 좀 강력한 적병의 추가가 많아서 가능한 몰래처리하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 총이 추가되었는데.........솔직히 그리 효율적인 무장은 아님. 위력은 강력합니다만, 단점이 워낙 커서 쉽사리 활용하기 힘든 무기. 일단 적을 록온한뒤, 발사버튼을 누르고있으면 적을 조준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간이 꽤 길어서 암살아니면 쉽게 활용하기 힘듭니다. 한번 조준하면 대상이 움직여도 빗나가는 경우는 없지만, 조준하는 동안 움직일 수가 없기에 활용하기는 힘든 편. 무엇보다 소리가.............솔직히 궁병 상대로 써먹기도 힘든 무기.

스토리적으로는 거점 도시 1개와 암살을 위한 4개의 도시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전작에 비해 이동이 참 편해졌습니다. 일단 말의 비중이 전작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 도시마다 바로바로 이동가능한 캐러밴이 있어서 그냥 요금내고 이동하는게 더 편리합니다. 덕분에 도시간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는 확 줄었음. 산맥이 하나 있긴한데 스토리상 넘어가는 걸 제외하면 도전과제 얻으러갈때나 가끔 들릴 수준이라........

초회판 특전으로 나온 특전 DLC는.........솔직히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나....하는 수준의 물건. 작중, 알테어의 갑옷을 얻기위해 암살자 무덤에 잡입해야하는 미션이 있는데, DLC는 템플기사단의 무덤에 잡입하는 식. 솔직히 그리 대단한 건 없을 뿐더러, 일본같은 경우는 한정판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언락 가능했다고 하더군요.(.........)

한정판에 딸려온 피규어가 워낙 양질의 물건이라 후회는 되지않지만, 실제 이런건 줄 알았다면 제가 초회판을 샀었을지 의심이 갈 정도의 구성이라.............




- 스토리 자체는 그야말로 뒷통수치는 전개. 그야말로 각종 음모론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의 엔딩(플레이하신 분들은 루리웹 어새신크리드 게시판에 올라온 1엔딩을 풀이한 글을 한번쯤 읽어보셨을 듯)과 구도는 그리 바뀌지 않습니다만, 생각 이상의 전개가 나와서.................

간락하게 말하자면 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의 콜리오와 시론과 같은 연출이 나왔다고 하면 간단할 듯. 거기다 작중 숨겨진 문장을 모두 모으면 등장하는 진실 영상이 또 제대로 충격이라........반면 이번에 등장하는 에지오는 그 고생을 하고도 졸지에 데스몬드에게 전언을 전해둘 도구로 전락.(..............)

이번 작의 경우 현실의 비중은 거의 없지만, 데스몬드가 애니머스로 인해 상당한 발전을 거두고 엔딩영상에서 앱스테르고의 부대와 전투가 가능합니다. 3부작으로 예정된 작품이었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데스몬드의 활약을 볼 수 있을 듯.




- 물론 이 작품이라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고.........도전과제 깨고나면 할 게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힙니다. 일단 한번 클리어해도 도전과제를 잡든지, 암살미션을 하면 문제가 없는데, 다 끝내고나면 할게 없다는게 문제점.

뭐,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단점은 아니고, 오히려 스토리적 불친절함이 눈에 띄는 수준. 전작의 엔딩도 상당히 불친절한 축에 속했지만, 이번에는 1에서 2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1의 엔딩이후 알테어가 어떤 삶을 살았고, 암살단은 어떻게 되었으며 어떻게 변화해갔는지에 대한 설명은 작중 얻을 수 있는 암호문의 수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DS와 블러드라인 스토리가 좀 연계되어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 외전을 이런식의 멀티플랫폼으로 만드는걸 상당히 싫어합니다. 게임기를 다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한정되어있기때문에 못하는 사람은 그냥 손만 빨고 있어야하니까요. 저는 DS판을 하지 못했고, 블러드라인도 금전 및 언어문제로 잡지 않았기에 자세한 스토리라인을 모르는 상태인데, 알테어의 수기와 중반 갑자기 들어가는 알테어의 기억에 난데없이 외전 스토리가 들어가는 바람에 좀 당황했음.

스토리적으로는 데스몬드가 이 기억까지 보았다는 설정인데, 외전을 못해본 이들로서는 좀 난데 없는 연출입니다. 저도 게시판이나 위키에서 안봤다면 뭔 이야기인지 파악 못했을 듯.

이 부분만 제외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입니다. 마지막 미션은 단신으로 바티칸에 쳐들어가 교황을 암살하는 미션인데, 지금까지 쌓아온 암살능력을 전부 발휘해야하는 미션. 전작의 최종미션과는 틀립니다. 진짜 보스전이라는 느낌이 나는 미션.

번역은.....작품 성격상 어쩔 수 없었다고해도 은어를 너무 자주 사용한 느낌. 짤방으로 사용하기는 좋지만, 솔직히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좀 미묘합니다. 그리 자주 등장하는게 아니라 넘겨도 문제는 없지만..............

여하튼 액션게임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추천할 작품. 스토리상 전작 플레이가 필수라는 점만 제외하면 상당한 작품입니다. 전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기대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