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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모리 히마리 최종감상 - 전형적인 ZEXCS퀄리티
- 뭐, 위에서 언급한대로 너무 전형적인 ZEXCS 퀄리티의 작품. 여기서 ZEXCS퀄리티라 하면 스토리고, 서비스고 건질게 없는 지뢰나 망작을 뜻합니다.
제가 제작사에 지나칠 정도로 악의를 가지고 계신다고 느껴진다면 맞습니다. 저 이 제작진 싫어해요. 전 데몬베인 최대 흑역사로 꼽히는 TVA 데몬베인과 암울한 전개때문에 다소 낮은 지명도를 더욱 묻어버린 무시우타, 스토리도 액션도 개판이었던 강각의 레기오스로 이어지는 지뢰작들의 전례를 잊지 않았습니다. 세 작품다 제가 꽤 좋아하는 작품이고 특히 전자의 2개는 패키지 구입에 정발하지 않은 외전을 전부 원서로 보유중일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기에 지금도 저거 떠올리면 이가 갈려요. 그 외에 재미없어서 도중하차한 렌탈마법사도 있군요.
ZEXCS가 처음 TVA업계에 발을들이면서 만든 초창기 작품들은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저 암담한 추억들이 강렬해서 ZEXCS하면 저것부터 떠오릅니다.
뭐, 제작사이야기는 적당히하고,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이 작품 시작부터 좀 불안했습니다. 이번분기에 레이디X버틀러라든지 성흔의 퀘이사같은 쟁쟁한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점도 있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이전 시즌 작품들의 퀄리티가 높았기때문에 그만큼 시청자들이 눈이 높아졌었거든요.
사실 1화방영 기준으로 2009년 4분기 이전이었다면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동시기에 방영한 작품중 1화에서 좋은 평을 받지못한 작품들은 꽤 많았고, 그 중에서도 유독 퀄리티 문제가 부각된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는 점이 이 작품의 입지를 말해주죠. 거기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오래된 작품을 뭐하러 이제와서 애니화하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이 작품 1권 발매한 시기가 꽤 되었어요.
그 외에도 의외로 스토리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1쿨 방영이라 에피소드 삭제나 축약은 다소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좀 심했습니다. 거기다 하렘물치고는 여타 작품들에 뛰어난 면을 보이지도 않았고. 그 뒤 제작자를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ZEXCS.........이 시점부터 기대를 반쯤 접고 봤습니다. 현재까지 제 경험으로 ZEXCS작품은 평작과 지뢰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수준이었고, 이 작품도 과거 전례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작년의 우미모노가타리같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데몬베인으로 스타트를 끊은 ZEXCS의 퀄리티 하락이 저거 하나로 지워질 간단한 수준이 아닙니다.
아니나다를까 너무 평범한 전개덕분에 베스트에피소드인 10화 시점에서 작품적으로는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후반부 전개 예측하신 분이 꽤 되는데 스토리상으로나 남은화수로나 이렇게 전개되지않는다면 이상한 수준의 상황이었으니 뭐..........
그래도 ZEXCS가 매번 지뢰만 터트리는게 아니고, 좋은 퀄리티의 에피소드도 있었기에 연초부터 지뢰를 터트릴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결과는.......
지적할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단점을 지적해보자면 일단 히로인 비중. 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데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유우토에게 가장 어필해야하고 띄워줘야하는 히로인은 히마리입니다. 사실상 메인히로인이고 그 증거로 제목도 히마리니까요. 그런데 전반부의 경우 히마리보다는 타 히로인의 어필이 더욱 강렬해서 히마리가 묻히고, 반면 후반부는 히마리를 띄워주느라 다른 히로인이 묻힙니다. 스토리 삭제&축약도 큰몫을 한게 이 덕분에 일상 에피소드와 퇴마쪽 에피소드의 경계가 엄청 애매해졌거든요. 덕분에 린코같은 경우에는 전용에피소드가 하나도 없는 히로인이 되기도했고.
동시에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서비스신. 그러니까 퀸즈블레이드가 보여준 벗긴다고 다 꼴리는게 아니라는 전례를 너무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5화에서의 히마리는 전신 누드까지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와 시츄레이션 조성에 전부 실패해서 기껏 등장한 어필타임을 그대로 말아먹었어요. 의외로 어필은 하면서 정작 꼴리지는 않는 시츄레이션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히마리 위주로. 당장 앞에서 언급한 전신누드 말인데, 바로 다음화 초반에 시즈쿠는 어필에 성공.(........)
뭐, 그래도 원작코믹스 판매량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싶습니다. 발매한지도 꽤 된다다가 본래부터 지명도가 그리 높은 작품이 아니었다보니 TVA 덕분에 반짝하는 느낌이랄까? 전형적이라 취향이 갈리는 물건이긴하지만 적어도 TVA보다는 코믹스가 나은 물건이니.
그리고 요 몇년간 ZEXCS의 고질병중 하나인 특정 캐릭터 편애가 없다는 점도 그나마 다행인 점. 렌탈마법사의 아디리시아나 강각의 레기오스의 페리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인데, 안그래도 캐릭터 비중이 엉망인 상황에서 이딴 짓 했다면 상황이 더 심각했겠죠.(히마리야 스토리상 어자피 밀어줘야하는 히로인이고 그나마 비중높은게 시즈쿠와 퀘스인데 솔직히 편애라고 할 수준은 아님)
뭐, 여하튼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새삼 ZEXCS 퀄리티를 각인 시켜준 작품. 어지간하면 올해의 ZEXCS 지뢰는 이 작품이 되지않을까 싶은데........또 모릅니다. 전례를 따져볼때 더 나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게 ZEXCS 퀄리티라........(빠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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