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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이번 시즌 시청할 작품 감상 - 1

by 고독한 밤 200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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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발더 신작이 제작중이었죠.
과연 발더포스만큼의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을런지.........



정리도 할겸 보기로 결정한 신작 애니들 정리합니다.
사실 SRWZ 때문에 최근 소홀하기도 했고..............;;;;;





CLANNAD AFTER STORY

제가 원작을 안해봤기에 큰 기대는 안한 작품인데, 1화의 느낌으로는 좋은 듯.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답게 1화는 스타트를 끊기 좋은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개그뿐만이 아니라 토모야의 어깨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보면 어떤 의미 1화에서 클라나드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기에 충분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는가 합니다.

여하튼 다음화도 기대.
아, 스샷이 메이인 이유는 유카링+로리의 환상조합에 뻑가버렸기 때문.





강철의 라인배럴

이번 신작중에서도 이걸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 두 작품중 하나.
이유인즉슨 바로 골때리는 주인공.

주인공이 찌질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단순한 중2병이 아니라 망상벽 수준.

이번 시즌에 방영할 작품인 카오스헤드의 주인공이 비슷한 정도로 찌질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막장은 아닙니다.
이 인간은 적어도 자신이 현실에서는 무능의 극치를 달리는 찌질이라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건 뭐.........일단 노토 마미코씨라든지 타니구치 감독(아, 이번엔 감독이 아니었나?), 전투신때문에라도 볼것 같기는한데,
주인공의 태도에 따라 도중하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 위선자같은 어이없는 논리를 설파하는 정도라면 참겠는데, 이건 애초에 이런 녀석이 주인공이어도 되나...싶을 정도.

일단 이 작품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짜 때려치울 듯.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


원래 볼 생각이 없던 작품인데 호화성우진에 낚여서 시청하게 됐습니다.
사실 감상도 가장 미묘한 작품이고 할말도 좀 많습니다.

PC판에서 빠졌던 부모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유우히와 쥰이치의 만남이 원작과 다르다는 점등이 눈에 띄는데....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부분이, 히라노 아야가 맡는 미나토에 대한 지적입니다.
바로 히라노 아야의 개성이 나타나지 못하는 캐릭터라는게 이유인데........

여기에 대해서 좀 반론을 하자면, 미나토의 캐릭터성은 게임에서도 초반보다는 후반에서나 나타나는 캐릭터입니다.
그것도 메인 루트보다는 타 루트에서 더욱 이 개성이 부각되는 경우라.......그렇다고 저 지적이 틀린건 아닙니다. 사실 원작에서 캐릭터의 기복이 가장 적은게 미나토인데다가, 메인스토리도 캐릭터의 중요성을 제외하면 서브히로인 수준으로 공기가 얆습니다. 이것은 미나토의 경우 주인공을 비롯해서 타 캐릭터와의 갈등요소가 등장해야 캐릭터성이 살아나는 캐릭터인데, 문제는 미나토라는 캐릭터가 근본적으로 갈등요소를 위한 캐릭터라는겁니다.

즉, 문제가 있는건 히라노 아야라기보다는 미나토의 캐릭터 자체. 제가 봤을때는 히라노씨는 상당히 잘한 수준이고, 1화만봤을때 미나토의 캐릭터성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성우분들이 맡았을 시는 상상이 잘 안가지만, 제 시점에서는 최적의 캐스팅.

제가 문제삼고싶은 것은 오히려 많은 분들께서 호평하시는 쿠기밍의 유우히와 이시다 아키라의 후유히코입니다.
특히 유우히가 골때리는 편인데....제 기억으로는 원작에서 절대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저렇게 얌전한 캐릭터는 절대 아니었을 뿐더러 역으로 부모에게 휘둘리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는 당찬 아가씨였는데 1화의 유우히는 아무리봐도 츤데레분위기를 풍기는 얌전한 아가씨에다 불량배에게도 위압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게 문제. 원작 스토리를 생각하면 여기서는 기세좋게 반론하는 장면이었어야하고, 집사가 항상 따라다니거나 곁에 두는 성격도 아닙니다.

...라기보다 이 캐릭터 애초에 츤데레가 아닙니다. 유우히는 본래 드센 성격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캐릭터였지, 츤데레처럼 튕기는 캐릭터가 절대 아닙니다.

덕분에 전 1화를 본뒤, 쿠기밍이 유우히를 맡았다는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이건 원작을 아는 이로서 지적하는 부분이라 원작과 애니를 동일시하는건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실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제가 이걸 지적하는건 유독 애니만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코믹스는 과정은 달라도 유우히의 캐릭터성을 상당히 어필했는데, 애니메이션만큼은 유우히의 캐릭터 자체를 갈아치운 느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애니쪽의 캐릭터성이 이상한 상태. 특히 츤모드로 들어간 이후부터는 쿠기밍이 유우히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기보다, 쿠기밍이 츤데레 캐릭터를 연기한것처럼 보이기때문에 아무리봐도 제작진이 캐릭터 해석을 잘못했다보밖에 안보임. 캐릭터성이 이렇다면 쿠기밍이 오히려 카렌을 맡았어야죠.

제 기억으로는 PS2판 성우가 애니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양쪽의 구성적차이가 나다보니 이런 문제가 심각한 상황. 덕분에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갈등요소와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미나토와의 갈등 스토리가 심히 걱정됩니다. 아무래도 원작과 캐릭터성이 지나칠정도로 다르다보니 장단점이 드러난다면 이쪽이 될듯.

....아, 그러고보니 이 작품 몇쿨인지 아시는 분? 제 기억으로는 이 작품 중간에피소드가 쓸데없이 긴편인데 몇쿨이냐에 따라서도 내용전개가 좀 갈릴겁니다.

후유히코의 경우에는....일단 다음화를 봐야겠습니다. 이건 후반떡밥때문인데 전개상 그대로 표현될지도 좀 애매하고, 후유히코의 캐릭터에 이시다씨가 부합하는지도 좀 미묘한 상태라.

여담이지만 1화기준으로 가면을 뒤집어쓴 캐릭터가 2명 있습니다. 이 반전을 어떻게 살리느냐도 이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





토라도라

위와는 다르게 이쪽은 오히려 쿠기밍을 칭송해야겠군요.
이번에 시청하는 신작들 중에서는 쿠기밍의 연기가 가장 잘 살아나는 분위기. 지금까지의 쿠기밍의 캐릭터와도 좀 차이가 나는것이 타이가는 극도의 츤은 있어도 데레는 잘 없는데다 그나마도 그 데레가 류지를 향한게 아니라는 점이죠. 작 중 전개가 얼마나 원작을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1화정도라면 무난하다고 생각.

......아, 그래도 류지X타이가는 좀 반대. 개인적으로 미는 커플은 류지X미노리. 솔직히 타이가한테 류지는 아까움.




칸나기


이번 시즌에 기대한 작품중 하나인데 생각 이상의 퀄리티가 나와서 상당히 만족중. 특히 이 작품을 이끌어나간다고 할 수 있는 나기의 표현이 상당히 좋습니다. 나기라는 캐릭터의 정체와 이것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 작품의 주요스토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다만, 이 작품이 마냥 개그만 있는 작품은 아니어서 완급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 뭐, 1화의 퀄리티만 보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캐산


제가 원작을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원래 이런 작품입니까?
이건 사이보그 009나 스컬맨보는 기분. 원작도 모르고, 매드하우스 작품은 건그레이브와 데빌메이크라이밖에 본게 없다보니 이 작품에 대해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일단 1화가 워낙 정신없이 진행된데다 설명한건 너무 적으면서 던져둔게 많다보니 2화를 안보면 판단이 힘듭니다. 2화를 봐야 이 작품을 감상할지 말지를 결정할 듯.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사실 원작의 팬이라 걱정되던 작품인데, 의외로 좋았던데다 시간도 꽤 넉넉히 잡았다는데 놀랐습니다.
음? 시간을 넉넉히 잡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간단합니다.
공기 히로인 히메가미 아이사가 OP에 등장했거든요.

아, 절대 아이사에게 불만이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코믹스에서는 아이사라는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잘렸거든요. 이런 아이사를 등장시켰다는 말은 2권과 대패성제 스토리를 제대로 이끌어나갈 의향이 있다는 소리.

지금 의외로 잘 언급되는게 인덱스의 퀄리티는 높고, 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말이 많은데......뭐, 이건 원작 안보신 분들의 반응이고, 원작을 보신 분들은 그럭저럭의 반응. 사실 원작도 이랬죠.....;;;;

인덱스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이 작품의 팬들중에서도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츤데레포 지지자들의 반응이 별로인데 사실 이런 전개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단 1권이자 인덱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니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한 수준.

특히 인덱스는 중심스토리가 전개되는 초반에 확실히 띄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1권 스토리 끝난 시점에서 12권 스토리까지 전개되기까지, 사건의 중심인물이 아니라는게 문제. 인덱스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마술파트조차 그녀를 중심으로 사건이 돌아가지만, 그녀 본인은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인물도, 중심인물도 아닙니다. 이 요소들을 카미조 토우마와 각 스토리에서 플러그 성립되는 히로인들이 가지고 있기에 지금 안띄워주면 인덱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뭍혀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 작품은 본래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넘쳐나는데다가, 까놓고 말해 이 작품의 진히로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미사카 미코토라고 주저없이 답변할 사람이 10명중 9명은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면 역시 스토리를 어디까지 끌 것이냐. 일방통행이 나온다는 점에서 1쿨에서 최소 5권까지는 끌 생각인것 같은데.....아시다시피 이 작품, 12권짜리 프롤로그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이 내용을 다 집어넣으려면 최소 2쿨은 되어야하는데, TVA의 특성상 2쿨로도 이것을 전부 표현할 수 있을지가 걱정. 물론 TVA라는 특성상 보여주는 것으로 소설에서 설명할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만, 소설로 12권이라는 분량이 그리 작은 양도 아니죠. 일단 2기를 생각한다고하더라도 딱 프롤로그에서 끝을 맺어야하는데 이게 원작 내용에 충실하면서 깔끔한 완결을 낼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부분. 여하튼 여러가지 의미에서 기대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외에도 보는 작품은 많은데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글이 길어저서 나눕니다.
아직 받아놓고 안본 작품이 있기도하고. 아마, 저녁대쯤에는 올라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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