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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케이온 2기 6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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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대악사나 란스 시리즈는 한번도 못접해봤군...........




- 지난화인 2학년들 에피소드가 워낙 잔잔한 분위기라 이번화에서 텐션이 팍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조용해서 좀 놀랐습니다. 유이 핵심에피소드지만 유이가 그리 튀어보이지않는다는 점도 포인트. 오히려 서브캐릭터들이 은근히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그만큼 밸런스가 잘 맞춰졌다는 소리겠죠. 들리는 말로는 이미 클래스메이트간의 개인설정까지 다 짜놓은 상태라고.............

이번화 핵심은 유이와 기타. 그러고보면 기타가 메인 이야기에 나온건 수리점다녀온 이후인데 유이의 기타에 대한 집착애정과 광기정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질린 눈으로 보면서도 알게모르게 감염감화되어가는 멤버들이 참 재미있었음. 역시 경음부의 시작은 리츠지만, 분위기를 끌어가는건 유이라는걸 절실히 실감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나중에는 합심해서 아즈사까지 가지고 노는게 참 훈훈....

아즈사에 대해서는 난데없이 통신판매 속성 추가. 덕분에 드물게 아즈사에게 태클이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1기를 생각하면 통신판매로 구입한 물건으로 터무니 없는게 튀어나오는게 아닐까도 싶군요.(......) 드물게 당황하는 우이의 모습도 참 좋았음. 사실 시스콘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워낙 먼치킨이라는 느낌이라 이렇게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면 갭모에가......

여하튼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느낌인데 어째 하가렌FA 2쿨내용 보는 느낌. 차이점이라면 FA처럼 무서운 속도로 한도끝도없이 치솟는게 아니라 겉으로는 느끼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져간다는 느낌이랄까..........

이전 AB!가 2쿨이라면 비등한 수준의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케이온 보면 설령 2쿨이었더라도 제대로 된 승부가 되었을까 싶음. 확실한건 2기는 AB!는 물론이고 1기와 비교해도 좀 극과 극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톡튀는 인상보다는 잔잔함이 늘어난지라 에피소드에 따라서는 치유계라고해도 믿을 정도.

여하튼 참 좋습니다. 케이온 1기만하더라도 좀 위태위태한 느낌이 들었던데다 빌어먹을 8월로 거의 원수 수준이었던 쿄애니였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다시 기대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

.........아, 그와는 별개로 하루히에는 다시 정붙일 생각 없지만 말이죠. 소실이 잘만들어졌다는 평이 있지만 이미 나가토에 대한 정이 다 떨어질 정도로 대미지를 입은지라 나중에 본다고해도 좋은 소리 하긴 힘들 듯.




PS. 기타를 경음부실에 놔두고온뒤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모습은 왠지 이 시대의 덕후들을 떠올리게하는 분위기.........;;;; 분명 공의경계 정발 초회판 예약발매당일날의 내가 저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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