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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20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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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게도 커스텀파츠중 가장 마음에 드는게 에이미 기본복장과 카산드라 2P복장...;;;;




여러모로 충격적인 전개가 많은 20화. 하나씩 체크해보자면..........

니나, 이제와서 뇌우치고 사과한들 과거는 바뀌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현재의 니나에게는 중대한 오류가 있죠.

일단 첫번째로 프레이야입니다.

뭐,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부분이지만 니나는 유명한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오마쥬캐릭터입니다.
이 두 인물의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목적을 위해 만든 발명품이 생각지 못한 결과를 내었다라는 점에서 같죠.

핵(=프레이야)라는 무기를 개발하고, 첫 원폭 실험을 성공하였으며. 첫 투하 이후 병기의 무서움을 알았다는 점에서
지금 니나는 거의 확실하게 아인슈타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만, 문제는 니나와 아인슈타인은 근본적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2차대전의 연합군과 브리타니아군은 개발목적에 크나큰 차이가 있습니다.
연합군은 2차대전을 끝내기위해 핵무기를 개발했지만, 프레이야는 좀 얽힌게 많죠.

첫째로 유페미아 사망에 대한 니나의 개인적인 복수.
그리고 브리타니아의 전략적 우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니나는 말했습니다. "이걸로 전쟁은 바뀝니다."라고.)

거기다 아인슈타인은 핵무기 개발에 주도적이지 않았지만,
니나는 프레이야 개발의 기초이론을 만들고, 개발을 주도한 프로젝트의 책임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날을 추측해보면........니나는 현 지위를 전부 버리고 나간다하더라도 결말은 파멸뿐입니다.
아니, 아인슈타인의 오마쥬라면 현 지위를 버릴 수 도 없죠.

일단 니나는 앞으로 프레이야를 비롯한 대량학살무기의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그 중심에 있는 인물들은 프레이야를 전략적 도구의 하나로 보고 필요하다면 사용을 꺼려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힘을 실어줘야할 스자크가 이번 한방으로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니나가 직접 움직인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죠.
왜냐? 니나는 1기나 2기나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게 극단적이라 역효과가 나면났지 절대 긍정적인 결과는 못봅니다.
하물며 그 상대가 슈나이젤이란 말입니다.

여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는 방송일을 하는 미레이 정도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레이도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로 애슈포드가는 마리안느 사망 이후로 몰락해서 가벼운 압력만 들어와도 미레이의 행동을 막는건 충분합니다.
그 다음으로 지금 도쿄조계는 흑의 기사단과의 전쟁으로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라
이 참사에 대한 화살이 전부 흑의 기사단과 일본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미레이가 활약하기에는 조건이 너무 열악하다는 이야기.
무엇보다 브리타니아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위험해지는 행동을 놔둘리가 없죠.

거기다, 니나가 무기개발에 투신하게 된 가장 큰 떡밥인 유페미아 사망, 즉 제로가 남아있습니다.
공식발표에야 사망으로 나와있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얽힌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죠.
아인슈타인의 전철을 밟든 안밟든, 이거 해결안되면 니나는 100% 자폭합니다.

아직 행동을 취하지 않아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니나의 결말은 정해진거나 다름없죠.
미쳐가는 상황에서 자폭하든지, 반대를 거듭한 나머지 좌천되든지, 아니면 혼자 모든걸 끌어안고 사라지든지.




그리고 C.C.와 아냐. 아니 마리안느라고 불러야겠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의문점이 몇개 있습니다.

바로 마리안느가 아냐의 안에 있다고하면,

"나이트 오브 식스, 아냐 아스트레임은 대체 누구인가?"

...라는 점입니다.

다들 마리안느 등장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아냐의 정체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안계시더군요.
이게 의외로 중요한데, 아냐는 황제와 마리안느, 루루슈, C.C.를 연결하는 큰 축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의문점을 생각해보면 다른 의문점이 나오죠.

1. 마리안느의 기어스 능력은 무엇인가?
2. 마리안느가 아냐에게 붙어있는 이유. 더 정확히 언급하자면 "왜 하필이면 아냐인가?"
3. 황제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 그리고 스자크가 던진 떡밥처럼 기어스로 인한 기억조작을 받은 것인가?
4. 그렇다면 마리안느 암살사건은 자작이냐? 조작이냐?


......일단 제가 한가지 확신하는 것으로 마리안느 암살사건이 자작이든 조작이든간에
여기에는 V.V.와의 불화가 100% 얽혀있습니다. 안 그러면 V.V.가 마리안느 때문에 그렇게 열 올릴 이유가 없죠.

그리고 아냐가 누구인가는 의외로 중요합니다.
현 시점에서 마리안느의 목적이 불분명한 이상,
아냐의 정체에 따라 마리안느가 루루슈의 아군이 되느냐, 황제의 아군이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에서는 아냐가 거의 최종병기급으로 튀어나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듯.
거기다, 지금 마리안느의 기어스 능력은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의 네모의 능력과 흡사한 기생형입니다.
최악의 경우 최종보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가 없음.
만약 아냐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껍데기라면 최종보스는 거의 확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레이. 현재로서는 스토리에서 가장 벗어나 있는 캐릭터입니다만 니나라는 떡밥이 있는 이상 어떻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다만, 루루슈와의 관계회복은 제로의 정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듯.
설령 제로의 정체를 모른다고해도, 이미 제로라는 가면을 버리고 싸우는 루루슈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런점에서 주목되는 점은 리발이군요. 여하튼 이 둘은 루루슈가 일상으로 돌아오는데는 중요한 캐릭터임에 틀림없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올수 있을지 어떨지는 일단 제쳐두고.........




일단 이번화에서 의외였던 점은 로이드와 세실이 스자크의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점.

이 둘은 브리타니아군 내부에서 유페미아를 제외하고는 얼마없는 스자크의 이해자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프레이야로 대량학살을 저지른 스자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안이합니다.
특히 지노의 경우, 그 본인도 프레이야의 참상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스자크가 멀쩡하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아웃.

군인이 사람죽이는게 뭐가 이상하냐고 답하실지도 모르는데.........
현재 프레이야는 코드기어스 세계관에서 처음나온 대량학살무기입니다.
단순히 병사로서 앞에 나가 싸우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죠.
거기다 일반인도 말려들기에 충분한 병기라는 점에서도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루루슈가 특히 엄격한데,
루루슈의 경우,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어서는 절대 민간인을 말려들게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그 자신의 정의고, 동시에 싸우는 이유기도하죠.
민간인을 말려들게하면 그 자신이 지켜야할 이들도 말려들 수 있거든요.
그런점에서 나나리를 날려버린 스자크는 이번에 제대로 지뢰를 밟은 것임.

동시에 지노는 스자크와 슈나이젤과 완전히 결별하는 조건이 성립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그가 브리타니아나 황제를 넘어서 자기 자신의 정의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그러기 위해 지금의 자신을 버릴 준비가 되었는가...정도겠군요.

뭐, 합류자체는 아냐와 카렌의 떡밥이 있으니 그리 힘들지는 않을겁니다.
이번화에서 황제와 갈라서는 떡밥을 슈나이젤이 넌지시 던지기도 했고.




그리고 슈나이젤은 서서히 가면을 벗기시작했습니다.
슈나이젤은 1기에서부터 모순이 보이던 캐릭터죠.
국가반역죄로 처형될 수 있는 연구를 하면서 그것을 제로에게 넘겨준다든지,
유페미아에게 가능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준다고 해놓고는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스자크에게
냅다 목숨을 바치라는 명령과 동시에 아발론의 포격을 갈겨버린다든지.
동시에 2기에서는 나나리를 다독여주면서도 총독부쪽에 프레이야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거기에 대해서는 슬퍼하는 기색하나 없죠.)

사실 제가 보기에 슈나이젤은 황제의 자리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황제라는 것은 그것을 위한 단순한 밑준비에 지나지않고.

무엇보다 1기때부터 밝혀지지 않은 떡밥, 바로 카미네섬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았느냐가 밝혀지지 않았죠.
황제의 특성상 이것은 황제의 행동을 주시한다고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아닌데 말입니다.
일단 여기에 대해서는 22화와 23화에서 확실히 밝혀지겠죠.

아, 동시에 지노가 황제와 갈라서는 떡밥을 넌지시 던져주는 슈나이젤입니다.




나이트 오브 원, 비스마르크. 그리고 황제.

스자크는 2기에서도 아직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지킬게 없어진 스자크에게 있어서, 더 이상 수단방법을 가릴 필요는 없죠.
사실 지금 황제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은 유피에 대한 원한이 더 강한 느낌도 듭니다만.
문제는 슈나이젤이 스자크를 믿어주는가....입니다.

비스마르크가 언급했지만, 스자크는 스스로 저지른 죄가 너무 큽니다.
거기다 그 죄를 용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1기에서 사망했죠.
사실 이 점에서는 좀 뜬금없다는 느낌도 드는데 정말 자신과 유페미아의 원한을 풀려면 가장 먼저 쳐죽여야할 인물은
스자크가 엇나감과 동시에 구원의 여지를 없애버린 루루슈죠....;;;;

뭐, 의외였던건 황제나 비스마르크나 스자크를 전혀 믿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 점에서는 납득도 갑니다. 스자크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생각하면 신용하는게 더 문제죠.
동시에 비스마르크는 스자크의 약함과 강함도 지적하는데.........
이것은 스자크의 앞날을 예견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스자크가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주위사람들이 어이없을 정도의
상냥함과 그 이상을 이해해주고, 알게 모르게 지탱해줬기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상냥함을 버린다는건........그저 앞날이 어둡다고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걸 풀어주려면 로이드와 세실이 중요한데, 과연 잘 활약해줄지가 걱정이군요.......;;;;


아, 개인적인 생각인데 락샤타는 의료쪽의 전문가였다가 어떤 사고로 인해
병사가 확실히 생존할 수 있도록 파일럿이 안전히 살아올 수 있는 파일럿슈츠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세실은 스자크에 어떤 인물을 겹쳐보고 있고, 그 인물은 로이드와도 무관하지 않죠.
.....이게 은근슬쩍 중요한 떡밥이 되지않을까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거의 잊혀진 떡밥이라 제작진이 기억하고 있을지도 의문입니다만.




지금 흑의 기사단 내부는 분열의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C.C.는 마리안느와 함께 이카루가를 빠져나간 상태.

동시에 카렌은 루루슈가 어떤 상황에 빠졌는지 알면서도
가장 믿어줘야할 상황에서 의심함으로서 자폭을 해버렸습니다.(이건 루루슈의 의도도 있지만)
결국 뒤늦게 루루슈의 진심을 이해하고, 나름 의견을 피력하지만,
돌아온 것은 루루슈가 어떤 상황에서 싸우고 있었는지 그 현실을 보는 것 밖에 없었죠.

동시에 디트하르트는 나름대로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토우도가 언급했듯, 진짜 제로의 정체를 모르는 이상 의미가 없다....라고 언급하죠.

그리고 제로의 대역을 맡을 인물을 하나씩 점쳐보는 중이지만, 그런 인물이 있을리 없죠.
사실 이런 의미에서 지키는 자라는 디트하르트의 지적은 정확합니다.

지금 상황은 지키는 자가 아닌 공격할 자가 필요한데, 조직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이 저렇다는겁니다.

결국 이 모든것은 카렌과 디트하르트의 이탈떡밥.
.....개인적으로는 디트하르트의 얼굴상처가 심하게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폭주모드들어간 루루슈.

의외였던건 스자크가 이때 황제를 죽이는 것은 자신이 짋어져야할 십자가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의미, 스자크가 루루슈를 아직 친구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소리.

.....관계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스자크의 미래는 달라지지 않죠.
루루슈도 스자크에게 좋은 감정따윈 남아있지 않고.





여기에는 터질게 터졌는데........
흑의 기사단 붕괴가 의외로 빨리 터졌습니다.
현재 카구야는 스메라기 콘체른의 CEO이자 스폰서고, 신쿠는 제로에게 받은 빛을 갚기위해 흑의 기사단에 참가했죠.
....바꿔말하면 제로를 제외하고 가장 큰 실세인 이들이 빠지면 그 시점에서 흑의 기사단은 오고가도 못합니다.

일본해방하면 뭐합니까. 정작 중요한 실세들에게 전부 버림받는건데.
이 둘과 결별하는 것은 흑의 기사단과 초합중국의 결별과도 같은지라 더욱 그 의미가 큽니다.

이후, 오우기와 토우도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관건.
분위기 상으로 저 둘은 100%의 확률로 루루슈에게 붙습니다.
특히 카구야는 루루슈와 정면으로 대비되는 스자크라는 눈엣가시에 있기에 더더욱.




루루슈는 함께 죽을 생각으로 아카샤의 검의 입구를 파괴해버립니다.
.......만, 끝이 허술한 듯.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황제가 돌아왔다는건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현실세계의 귀환은 확실한데 문제는 다음화에 이 둘이 할 일이 뭐냐는 것.

아마 다음화에서는 이 둘의 대비점과 공통점, 사고방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사실 코드기어스라는 작품의 특성상 한번은 나와줘야하는 부분이었는데, 너무 늦게나온 감이 있음.



여하튼 다음화는 좀 머리아픈 화가 될 듯합니다.
마리안느 떡밥에 슈나이젤 및 흑의 기사단 관련도 있고.

특히 다음화에서 토우도와 오우기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따라 흑의 기사단 전체의 운명이 정해집니다.
시점상으로 확실히 정리될 듯. 뭐, 아무리봐도 남은건 파멸뿐이지만.........


여하튼 마리안느떡밥이 터진 덕분에 떡밥회수가 되다 말았군요.
과연 정해진 기간내에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특히 슈나이젤의 스토리가 제대로 정리될지 걱정입니다.
.....뭐, 몇몇분들은 이미 포기하고 계신것 같은데 전 그래도 제작진을 믿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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