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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R2 8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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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카드 문제로 고민하시는 모 분을 위해 한컷.
PS2를 돌리는 거라면 수신카드로도 충분합니다. 차세대기라면 좀 문제지만.





시작하자마자 행정특구에 참가하겠다는 발언에 놀라는 브리타니아군.
특히 스자크는 그래봤자 네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대놓고 발광합니다.....;;;;
하긴 눈앞에서 그 많은 아군이 쓸려나갔는데, 평정을 유지하는게 더 힘들죠....;;;

반면, 비렛타는 기껏 얻은 지위를 또 날려먹을까봐 걱정.
.....하긴 로로가 잡힌다면 비렛타는 이번이야말로 끝이죠.




오오, 드디어 나왔습니다.
만약 제로가 자신들을 배신할 것 같다면, 제거하자는 발언.
토우도 장군, 어지간히 불신이 쌓였는지, 대놓고 이런말씀을 하시는군요.

하지만 오우기의 반대와 제로의 '일본인이라는건 뭔가?'라는 발언에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그리고 스자크의 내면도 집중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자크가 궁금해 하는 가장 큰 의문인 '왜 유피를 죽였냐?'.

루루슈를 높게 평가하는건 어느 의미 당연한거지만, 생각만큼 루루슈를 증오하지 않는다는 점이 의외.
사실 스자크에게 있어서 유페미아가 너무도 큰 존재였던지라, 이를 갈줄 알았습니다만.
심지어는 자신에게 걸린 기어스조차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정신적으로는 제대로 성장한게 거의 대인배 수준.

반면, 나나리쪽은 역시나라고 할까나......
말 그대로, 일은 우리가 할테니 너는 보고만 들으라는 수준의 입장.
7화 감상에서 언급한만큼 극단적은 아닙니다만....글쎄요. 주위 상황을 감안하면 차츰 위험해질게 보이는군요.
일단 당장 옆에 있는 보좌관부터가 이런 위험인물이니.........




안티를 따지면 스자크에게도 지지않는 그 분 등장.
........인데 어째 캐릭터 바뀌지 않았나?

여하튼 1기의 그 사건은 원만히 끝난건 같지만, 결국 계속 제작중이군요..........;;;
언젠가 이걸로 크게 한건 터뜨릴 것 같은데............

슈나이젤은 언제봐도 인격자.
.......문제는 시나리오 흐름상, 슈나이젤도 한건 터트릴 경우가 다분합니다.
현재로서는 자신이 직접 일을 내든지, 그게 아니라면 타인에 의해 궁지에 몰리든지.

보통 이 경우는 제 3자에 의해 조종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슈나이젤의 능력을 생각해본다면,
아무래도 직접 일을 내든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3자에 의해 말려드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자피 루루슈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 후의 흐름이 주목되는 인물.

일단 현재로서 작품의 방향성이 상냥한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만약 차기 브리타니아 황제가 나온다면 역시 슈나이젤 밖에 없겠죠.




스자크와 아냐의 대화.

같은 일본인에게도 미움받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본인을 위해 행동하는 스자크를 비판하는 아냐.
하지만 스자크는 자신을 이해해준 사람이 있었으니, 더 이상 타인에게 이해받을 생각은 없다고 답변.

하긴 스자크 본인의 가치관이 본래 그런것이었으니 이런 상황은 예견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여하튼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이들에게 저주받으면서도 계속 그들을 위해 일한다는건 정말 힘들죠.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 최고의 대인배은 스자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로와 총독부 인물들의 대화.
제로는 자신은 100만명을 동원할 준비가 되었다면서, 교환조건으로
국외추방이라는 모습으로 자신을 놓쳐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겁니다.

스자크는 반대합니다만, 워낙 자신들에게 좋은 조건이었기에 결국 승낙.




그리고 유피를 추모하는 나나리와 스자크.
루루슈도 살짝 끼어서 유페미아를 추모하고는 '이 곳에 더 이상 미련은 없다'라는 발언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리고 식전과 함께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는 각 인물들.
길포드는 코넬리아의 여동생인 유페미아의 비원이라는 이유로 지원과 함께 제로를 숙청하기 위해.
그리고 지노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이해.

의외로 지노가 정말 꺼리낌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폭동이 있어났을때의 우려를 '그럴 경우에는 숙청의 명분이 된다.'라고 일축하는 모습은 정말 소름끼쳤음.

냉정한 판단능력으로 보건데, 지노는 스자크 이상의 강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고생하고 있는 신쿠.
저렇게 피를 토하는게 나중의 복선이 아닐까 싶은데........

예의 사람잡는 나이트메어라는 의견도 있던데, 의외로 지병같은게 존재할 가능성도 버릴 수가 없군요.
그 사람잡는 나이트메어가 원인이라고 해도, 저렇게 장기간 대미지를 줄 정도라는 건 좀......




제로와 스자크의 선문답과 함게 이번화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제로 코스프레 대회.(....)
그런데 저렇게 색까지 다르게한 이유는 대체.......;;;;
여하튼 모든 제로들에게 국외추방을 명령하는 루루슈.

브리타니아쪽은 하나같이 허를 찔린 듯, 이도저도 못하고 당황합니다.

가면을 벗게 명령하라는 스자크지만, 토우도가 지적한 것처럼 진짜 제로의 정체를 아는건 극소수에다 그 정체는 극비.
가면을 벗게 만드는건 정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 모든 선택권이 스자크에게 있는 상황에서 전부를 본보기로 처형하려는 로마이야.
스자크는 여기서 유피의 모습을 보고는 로마이야를 막습니다.

......하긴 막은게 잘한겁니다.
만약 저기서 한발이라도 쐈다면, 또 한번 블렉리벨리온이 터질 수 있으니.
거기다 이번에는 단순히 강등이 아니라 거의 학살수준으로 일이 번질 수 있습니다.

스자크에게 있어서 이것은 나나리와 유페미에의 뜻에 반하는 내용이기도하고, 자신의 뜻에도 반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일이 이렇게 번지면 나나리는 정신적으로나, 입장적으로나 철처하게 궁지에 몰리게됩니다.

애초에 특구 일본건을 강행해버림으로 좋은 입장이 아닌데, 이렇게 또 일이 터지면........
거기다 같은 사건이 두번이나 터짐으로서 자신들이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여하튼 스자크는 이들의 추방을 허가합니다.
사실 그걸 제외하더라도 불온분자 전원이 빠져나간 이상, 당장은 치안이 좋아지기도하고.
(뭐, 어자피 나중에는 본말전도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사요코에게는 살짝 정체를 밝힐 생각인듯...?
하긴 루루슈에게 있어서 사요코도 중요한 카드중 하나일테니 당연한 것이긴 합니다만.

동시에 스자크는 이 작전은 자신을 잘 아는 이가 아니라면 성립할 수 없는 작전이라면서,
제로의 정체가 루루슈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아, 이번사건이 확실히 말장난에 무모한 면이 있는데,
문제는 특구 일본의 한건때문에 브리타니아군이 먼저 손댈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블렉리벨리온과는 상황이 좀 다르죠.
그때는 엄연히 적과 아군이라는 방식으로 부딫쳤지만, 이 경우에는 순수하게 '브리타니아의 학살'이라는 모습이 되니까요.
거기다 인원수가 자그만치 백만명입니다.(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무저항 세력을 표방하고 나섰다는게 문제)

만약 로마이야 말대로 본보기로 전원을 처형했다면, 그 시점에서 브리타니아의 지배력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100만명의 적과 싸우는 것과 100만명을 학살하는건 일의 크기가 다르죠.)




이번화에서 가장 호감가는 캐릭터는 다름 아닌 스자크.
이번에 보여준 스자크의 내면적 성장과 행동이유는 1기때에 비하면 정말 성장했습니다.

1기당시에는 왠지 허무맹랑한 정의를 내세우며 죽을 곳을 찾는 캐릭터였지만,
R2에서는 자신이 지켜야할 자들에게 저주받으면서도 끝까지 그들을 위해 싸우는것을 선택한 순교자 같은 느낌.

솔직히 스자크가 내세우는 정의는 아직도 거부감이 있지만, 이번화에서 보여준 내면성장과 행동만큼은 정말 멋졌습니다.
저렇게 지켜야할 자들에게 저주받으면서도 지키는 걸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아무나 가지는게 아니죠.

지금의 스자크는 루루슈의 정의를 부정한 점과 루루슈를 팔아 지위를 얻었다는 점.
그리고 현재 걸려잇는 기어스와 그 본인이 수라의 길을 걷고있다는 등의 불안점이 많습니다만,

루루슈 본인이 일단 모두의 구원과 나나리의 보호라는 명분하에 스자크를 용인하는 분위기고,
이번화에서 보여준 '유페미아의 죽음'이라는 떡밥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루루슈와 함께 또 하나의 구원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물론 끝이 좋다고는 절대 보장 못합니다만.)


여하튼 어떤 의미, 스자크는 정말 대인배로 성장했다고 봅니다.
본인은 기본적으로 안티를 고수할 생각입니다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스자크만 본다면 꽤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향후 루루슈와 스자크의 관계가 더욱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것과는 별개로 나나리가 가운데에 끼어 좀 고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한건은 일단 거의 대부분의 책임을 스자크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나나리는 나나리대로 스자크를 감싸기위해 고생 좀 할 것 같고..........

특히 이걸로 총독보좌인 로마이야와 대립할 듯한 분위기와 길버트조차도 스자크를 보는 눈이 곱지않다는 걸 생각하면,
일본이 당분간 스토리의 중심에서 벗어난다고해도, 좋은 분위기는 못될 것 같습니다.
아마 브리타니아 황제도 나나리 본인에 의해서 일어난 사태인만큼 감싸주지 않을테죠.

현 시점에서는 나나리도 중요한 키워드이기에 중화연방과의 전쟁을 기점으로 본국소환 명령이 떨어지는게 아닐까합니다.
일단 다음화를 봐야하겠지만.........


......하아, 그런데 다음주는 휴방에 어이없는 기획방송을.........OTL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어떻게 버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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