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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원작 성우가 그대로 TVA로 넘어왔더군요. 구성이 너무 좋았던지라 좀 놀랐음.
1. 요새 청소년 온라인 게임규제 덕분에 꽤 시끄럽군요.
뭐....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규제 자체는 찬성에 가깝습니다.(특히 피로도) 이유는 별거 없어요. 당장 중학생인 제 사촌동생 하나가 온라인 게임 삼매에 빠져 막장화를 달리고 있거든요.(......개인적으로는 현거래도 안좋게봅니다.)
다만 22시 이후 규제는 좀 병크. 정확히는 법규자체가 병크라기보다 이거 실행하기에는 환경자체가 애초에 성립안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한해서는 윗대가리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착각하고 있어요. 사실 밤늦게까지 게임하면 안되는게 맞긴합니다. 졸릴때는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야죠. 그럼에도 청소년들이 밤늦게까지 게임하는 이유? 그때밖에 할 시간이 없는데 어쩌라고.
아침 일찍 학교에 출근해서 밤 10~11시에 퇴근하는 하드한 일정속에서 그나마 할거라면 게임 정도라는걸 생각하면 저거 명백한 병크죠. 그럼 밤11시에 밖에 나가서 놀라고?
제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막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인 1995~7년대쯤. 당시 저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였고,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저녁 8~9시까지 학원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PC도 별로 보급되지않다보니 놀고는 싶은데 시간은 없어서 한 선택이 학원마친 뒤의 늦은 밤중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만나 뛰노는거였죠. 그때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만, 집에 돌아가면 밤늦게 뭐하다 왔냐고 욕을 먹었죠. 사실 지금 생각해도 참 위험한 짓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주위 치안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초등학생이 단순히 놀고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0시가 넘도록 밖을 돌아다닌겁니다. 여기에 비하면 일찍 귀가해서 게임하는게 백배는 낫습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타 국가처럼 고등학생 시절이 죽어라 공부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공부하면서 충분한 여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이라면 저 10시 규제도 나쁘지않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죠. 정말 저 법규 도입하고 싶다면 일단 청소년들의 빡빡한 교육 스케쥴부터 갈아치워야함. 단순히 야자를 없애는게 아니라 적어도 고등학교 석식이라는거 자체가 없어질 정도는 되어야함.
2. 말 나와서 푸념 좀 하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대학시절을 아주 불운하게 보낸편입니다.
대학가자는 생각만 앞서있고, 학과에 대해서는 그리 진지하게 생각하지않았거든요.(진짜 게임이 좋으니 게임개발자가 되고싶다라는 생각이었음.) 물론 컴공선택한 것 자체는 별로 후회하지 않습니다만, 몇년을 허송세월로 보낸건 정말 후회합니다.
이유요? 별거 있나요, 애초에 대학들어갈때 생각이 없었는데. 전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대학에서는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기 때문에 들어가기전 자기가 어떤 기술을 배우고싶은지, 그리고 자기적성이 어떤지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학과를 정해야합니다. 적어도 해외에서는 이게 보통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경우 그런거 없이 일단 대학들어가면 어떻게든 될거라는 생각으로 들어간뒤 학과가 자신에게 안맞는다고 갈팡질팡하다 중퇴하거나 대학은 나오고 보자는 생각에 공부는 대강하면서 4년 보내는 인간들이 대다수입니다. 취업문제로 시끄러운 요즘은 아닐것 같죠? 당장 제가 졸업할때 그런 인간들이 꽤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보다 연상이면서 중퇴하고 복학을 3번정도 반복한 사람도 있었어요. 덕분에 마지막 학기 당시 다른 학생들의 진로를 보면 참 가지가지 있습니다.
저희 학과의 경우 컴공인데도 커피 바리스타를 목표로 하는 인간도 있었음. 아니, 오히려 자기 전공 따라가는 인간들이 극소수였습니다. 제 친구중 1명은 3학년때부터 전공은 포기하고 열대어 수입해서 기른뒤 팔아먹는 장사를 시작해 졸업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이길로 나섰음.
사실 이건 그나마 나은 케이스고 전공에서 의욕을 못찾고 갈팡질팡하다 사회생활을 우선시한 나머지 그 비싼 등록금은 낼대로 내면서, 학교를 안나와서 재적당하는 경우도 눈앞에서 봤어요.
이렇게 학교 졸업해서 취업이 잘 되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전공은 전공대로 말아먹고, 그렇다고 내세울 능력도 없기때문에 오히려 2~3년제 전문대는 커녕 고졸보다 못한취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나마도 대한민국은 현재 개나소나 대학가는 실태가 되어버리다보니 같은 조건이라면 가능한 돈 적게 줄 인력을 뽑지 특별히 더 내세울 것도 없는데 굳이 4년제 뽑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게 극소수도 아니고 대다수에요. 본래라면 고등학교에서 해야할 일을 전문인력을 키워야할 대학에서 하고, 덕분에 4년간 비싼 등록금은 낼대로 내면서 시간만 허비하다보니 4년제와 전문대, 고졸의 능력차이가 거의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지는게 지금 대한민국 대학의 실태.
지금 저런거 규제하기 이전에 일단 고등학교 교육부터 갈아치워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교육이나 입시위주의 교육도 일단 이거부터 해결하고 어떻게 해야지 안그러면 대학못가면 취직못한다는 인식 절대 안바뀜.
..........뭐, 이런데서 떠들어봤자 정작 들어야할 인간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히겠지만.
3. 이것과는 별개로 요새 엄청 스트레스 받는 것 중 하나가 주민등록번호.
얼마전에 일이 좀 터져서 울며겨자먹기로 사이렌24 재가입했습니다.
전 대학입학쯤해서 개인정보유출에 민감해져 신경쓰고 있었고, 작년인가 재작년쯤에 있었던 옥션사태(+던파)이후 안쓰는 계정은 전부 삭제해놓고 관리하는 상황인데 왠일인지 어머니 민번이 노출된 것 같아서 혹시나하는 생각에 등록.
..........아, 진짜 웹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용하는건 폐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아예 본래목적인 신원등록목적 이외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자체를 막아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거 하나때문에 엿먹는게 대체 몇번째인지...............
4. 이번 스타판 조작사건. 딴건 다넘기더라도 저는 1년도 안되서 질려 때려친 게임을 10년가까이 하고 있으려니 안지겹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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