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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Angel Beats 3화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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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본적으로 노가다를 싫어하다보니 파고드는 게임을 잘 안하는 편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페르소나 시리즈 잡기 시작한건 정말 신기함....;;;



- 이제야 이 작품의 잠재력이 조금씩 발휘되는 느낌.

2화가 1화의 실패를 묻기는 커녕 다소 나아졌어도 여전히 실망스러운 느낌이 강해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3화는 생각 이상의 완성도. 적어도 1화에서의 라이브 실패를 만회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라이브자체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이와사키의 이야기가 시너지를 일으켜 완성도를 높였는데, 그 방법이 성불이라는건 향후 방향성을 뜻하는 것이겠죠.

인원수는 많지만 화수는 제한되어있는 TVA의 특성상 적어도 1~2화에 하나 정도는 생전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할텐데, 이번에 이와사키의 성불과 동시에 천사의 비밀의 일부가 밝혀진 것을 보면, 향후 세계의 진실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뭔가를 잃는 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싶음.

일단 자기만족하고 성불이라는 방법이 이번화에서 등장했지만, 칼데아의 멤버들이 생각이상으로 자신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걸 감안하면 향후 성불조건이 몇개정도 더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듯. 거기다 위험에 처했는데 알고보니 이 상황이 자기 죽을때 후회를 남긴 상황과 비슷하다.......라는 가정도 해볼 수 있을거고.

천사 본인이 임의적으로 성불 혹은 소멸시킬 수단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긴한데 일단 인터뷰에서 죽여서 감동시키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이쪽은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 싶음. .........어라? 그런데 이번화의 이와사키 리타이어는 작품내에서 엄연히 사망에 속하지않나?

여하튼 이번화의 이와사키 성불건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큽니다. 성불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나중에 추가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향후 이와사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분투나 등장인물들의 정신적 대미지 혹은 분열등 다룰 수 있는 소재는 많죠. 거기다 이런 소재들을 이용하면 2화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던 난잡한 전개도 상당히 피할 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2화에서는 분위기를 정리할 소재가 부족했지만, 이번화의 이와사키처럼 명확한 핵심이 있다면 개그나 연출을 집중시키기도 쉬울테니까요.

다만 이 텐션이 얼마나갈지가 좀 걱정. 아무래도 연속으로 이런걸 터트리기는 힘들거고, 후반으로 갈 수록 텐션을 더 올릴 필요가 있는데, 아무래도 텐션 올라가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1쿨이라는 것 덕분에 중간에 끊기도 뭐하다는 점도 있고.

그 외에 이번화의 긍정적인 면 중 하나가 작화 문제. 1~2화에서 언급했던 특정시점에서 캐릭터 작화가 망가져보이는 현상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제가 눈치채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이번화에서는 꽤 작화가 안정화.


천사의 정체와 이 세계의 비밀에 대해서는........좀 더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빨리 터트리는 듯? 역시 1쿨이라는 분량이 발목을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 Key사 작품들의 경우 좀 더 일상생활을 강조한 뒤에서야 심각한 본론에 들어갔는데 벌써부터 본제에 접하기 시작했다는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스토리적으로도 좀 빨리 터트린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개그일색인 4컷쪽 이야기긴한데 천사에 대해 의문이나 위화감등을 사전에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지라. 비중에 비해 의외로 천사에 시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다는게 좀 걱정이기도하고.

여담으로 나중에 OVA로 해먹을 가능성도 좀 보입니다. 좀 빠르긴 하지만 이번화에서 밝혀진 천사의 비밀과 성불조건 덕분에 최종화 전개에 대한 예측가는 전개가 몇가지 있음.


다음화는 야구인데........과연 리틀버스터즈를 볼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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