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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왜 이 나이들어서 새로운 모에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건지........;;;;
- 전반적으로 나쁘지않은 전개. 다만 한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이 작품이 1쿨이라는 점입니다.(..........)
진짜 1쿨이라는 분량이 작품 다 말아먹는 느낌. 에피소드 자체만 놓고보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작품 전체로 가면 평점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유야 다른 분들 말씀대로 너무 뜬금없는 상황변화.
나오야라는 캐릭터의 등장 자체는 나쁘지않았는데, 너무 뜬금없이 나오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버렸어요. 보통이라면 나오야와 치고박아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에서 냅다 말 몇마디로 나오야를 끌어안으며 설득하는 오토나시...........뭡니까, 이 지나가던 레벨0조차 안할 안이한 전개는.
애초에 저 타이밍에서 나오야의 과거가 언급되는 것도 이유를 모르겠고, 난데없이 설득당하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몇년째 준비하고있던거라면서?
덕분에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다른거 다 필요없이 1쿨이 문제입니다, 1쿨이. 간혹 이전화부터 간간히 나오야를 등장시켜 캐릭터성을 확립시켰으면 더 나았지않았냐는 의견이 있는데 아마 그랬더라도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이번화 퀄리티만 더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겠죠.
이유요? 이번화의 최면술을 포함해서 나오야의 정체 자체가 대놓고 떡밥뿌리며 예측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반전에 가까운 에피소드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쇼. 애초에 천사가 NPC나 신의 사도가 아닌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작품적으로 큰 반전이잖아요?
에초에 나오야등장할때 NPC가 아닌 인간이라고 예측하신 분이 거의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본래 이번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학생회장인 천사의 말에 잘 따르던 나오야가 움직임과 동시에 NPC라고 생각되었던 녀석이 사실은 인간이라는 반전으로 충격과 감동을 주어야하는 에피소드라고요. 왜 유독 나오야만 다른 매체에서 사전 정보없이 꼭꼭 숨겼다 내놨는지를 생각하면 이런 결론밖에 안나옵니다.
만약 이 작품이 2쿨이었다면 이번화에서는 나오야가 NPC가 아니라는 폭탄은 다음화에서 터트렸을거라 보지만, 현실은 1쿨이고, 쓸데없이 소비할만한 화도 없으니 냅다 1화만에 질러버린게 이번화의 결과라고 봄.
사실상 스토리적 문제를 걸고넘어지기 전에 1쿨이라는 시점에서 이 작품의 운명은 결정난겁니다. 애초에 1쿨로 모든걸 소화할만한 스토리가 아니었어요. 장담컨에 이런 에피소드, 최종화까지 적어도 1~2화는 더 나온다에 한표.
제 경우 이 문제보다는 이번화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작붕쪽이 훨씬 눈에 띄더군요. 1프레임만에 윳쿠리가 지나갔다는 말도 있는데, 이쪽은 솔직히 제작진의 삽질보다는 찾아낸 사람이 더 대단하게 보일 정도로 쓰잘데기 없게 느껴지는지라 패스하고.........
분명 5화까지는 크게 안정되고 있었고, 제가 자주 지적하던 분명 문제는 없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러워보이는 구도의 작화도 줄었는데, 이번화에서 이런 부분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어느 분의 말씀으로는 이번화의 퀄리티를 볼때 이건 작붕이라기보다 일부러 망가진것 처럼 보이도록 한 데포르메라고 보는게 옳다고하시는데 그걸 감안해도 이건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그렌나간 4화라는 전례도 있고, 차라리 이번화가 개그 중심의 에피소드였다면 납득이 갔을지도 모르지만, 이번화의 경우 전반적으로 개그보다는 무게가 있는 분위기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부분은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되지 않나 싶군요.
거기다 분명 저처럼 지식이 부족한 일부 오덕들은 이걸 작붕이라고 판단할거란 말입니다.(그리고 아마 이쪽이 대다수일거라 봅니다.) 진실이야 어쨌든 적어도 이번화에서 작화로 모험을 하는건 아니지않았나 싶음. 개인적으로 저 위화감이 느껴지는 작화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영 평가가 안좋습니다.
현재 상황적으로 다음화는 오토나시의 에피소드가 아닐까하는 의견이 많은데........이제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채울지.
PS. 이번화 후반부보면서 왠지 모르게 하늘의 소리 최종화가 떠오르는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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