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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DOA 차기작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리 재미있게한 작품이 아니라 아무래도 좋지만.....;;;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는 시각은 아주 미묘합니다. 신입 ES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 자체는 2기 이야기 뜨면서 몇번이나 언급된지라 새삼스러울건 없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1기와는 분위기 적으로 좀 괴리감이 있달까요. 신입ES 멤버가 정식ES멤버가 아닌 견습생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큽니다. 전작의 경우 1화부터 행성간 전쟁을 막아야하는 사건이 등장했고, 이후 다루는 사건들 하나하나도 밀수나 범죄조직, 테러리스트 상대까지 스케일이 다양했죠.
반면 Girl-And의 경우에는 주인공인 아스쿨과 쿠피유가 견습생이다보니 다루는 사건들도 뒷처리가 가벼운 것에다가 스케일이 전체적으로 작은 편. 능력적으로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견습생인만큼 어쩔 수 없기는한데, 견습생이 아닌 신입 정식ES멤버였다면 스케일적으로는 더 커질 수 있지않았을까도 싶기도하는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물론 중반부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나올거라 생각하지만, 요새 애니 추세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것도 사실.
뭐, 신입에서 견습생으로 추락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1기나 2기나 주인공들이 성장형이다보니 1기와 분위기가 겹치는 걸 걱정했겠죠. 1기에서는 중반쯤에 언급되지만, 1기의 주인공인 에크렐은 정신적으로는 미성숙한 인물이었고,(애라든지 반사람분이 아니라 인생의 단맛쓴맛 현시창을 전부 경험한 뒤 도망친 케이스), 류미엘은 정신적으로는 성숙하지만 능력에 부담이 걸린 캐릭터였죠.(진짜 능력발휘한게 최종전투 뿐일겁니다.) 그런점에서 아직 2사람이 1사람분인 견습생이라는 위치는 전작과 다른 전개를 보여주기에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사실 이 작품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하죠. 사실 1기와 2기를 비교해보면 의외로 많은 부분이 겹칩니다. 1~2화에서는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3화부터 본격적으로 떡밥을 뿌리기 시작하죠. 1기의 경우 에크렐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2쿨 초반쯤에 언급된 반면, 관련 떡밥은 무려 초반부터 언급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5화쯤에서 처음으로 뿌려대기 시작했고, 1쿨에서 다룬 사건들에서 다룬 떡밥 하나하나가 모여서 결과적으로 후반부전개로 전부 연결되었죠.
2기도 1기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루트를 밟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정신적 성장과 거대한 음모를 다룬 1기와는 다르게, 2기에서는 작정하고 반사람분의 주인공들이 1사람분으로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겠다는 느낌. 견습이라고는하지만 본래 2인1조로 운영되는 ES멤버임에도 디아라는 세번째 멤버, 그리고 5화에 합류한 제네틱 비스트와 쿠 피유의 어린 나이등....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쌓아두고 있습니다.(1기에서 주인공들을 장기적으로 스토킹하던 암 블라스트는 일단 패스)
때문에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1기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기의 경우 2쿨초반에 에크렐이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에크렐과 류미엘이 반역자로 찍혀서 GOTT에서 직접 말살 명령이 떨어지죠. 이것은 사고친것도 원인이지만 에크렐이나 류미엘이나 1화부터 베테랑의 S급 ES멤버라는 점이 큽니다.(실제 GOTT본부를 털어먹기도했고) 반면, 쿠피유와 아스쿨의 경우에는 같은 사고를 치더라도 아직 반사람분인 견습생이고, 능력의 레벨도 낮은 수준에 속하기에 비교적 GTO에서 감싸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편이죠. 물론 미성숙한만큼 사고치는 스케일은 더 클 가능성도 적잖아있는 편이고요.
다만, 총집편이나 세계관 설명만큼은 좀 서둘려야한다는 느낌. 아무래도 1기 방영한지 5년이 넘다보니 전작과의 연계는 본편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 할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 때문에 전작을 아는 이로서는 오랜 과거인 GOTT시절과 GTO시절, 즉 1기와 2기의 세계관 차이를 설명이 절실합니다. 사실 이 때문에 저는 쿠 피유의 나이가 7살이라는 점에 꽤 놀란 사람중 한명입니다.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쿠 피유의 연령과 외형의 차이때문에 놀라셨겠지만, Hineo님의 언급처럼 정상적으로 성장한 인간이 아닌, 만들어진 인간이라면 나름 납득은 가죠. 제가 놀란 점은 1기에서의 ES멤버들은 외형과는 다르게 30~40줄은 기본적으로 훌쩍 넘어있단 말입니다. 1기에서는 후보생이나 ES멤버 육성에 대해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때문에 속단하기는 힘들지만,(시간대 차이를 보면 설정변경일 가능성도 있고) 7세에 ES멤버 견습이라는 것은 1기 기준으로 상상하기 힘든 부분.
부가설명을 하자면 간혹 베스트 애니메에 올라와있는 연령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1기 주인공인 에크렐의 경우 추정연령이 최소 60~70줄입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과거편의 일부 등장인물이 현재편에 등장했기때문에 추정되는거고 회상으로만 흘러가는 수많은 장면(위에 언급한 모 스토커 어린시절로 추정되는 장면이라든지)까지 생각해보면 100세가 넘어갈 가능성도 높습니다.(암 블라스트가 에크렐 구해주면서 '그녀들은 아직 젋다'라고한건 제작진의 삽질 아니면 뻘소리) GOTT국장인 이클립스가 에크렐, 류미엘과 동기였다는 것도 감안하면 뭐........
요는 그래도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던 1기에 비해 좀 지나치게 과한 처사라는 것. 물론 저 7세라는게 ES멤버로서의 연령이라면 또 모르지만 아이캣치 만화를 생각하면 그건 절대 아닐거고.......또한 아스쿨이 상상 이상으로 생각없는 캐릭터라는 것도 걸리는 점. ES멤버라면 육체적으로 능력 부여를 위한 육체개조를 받았을텐데 처치를 받은 것 치고는 좀 사람을 잘못 뽑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런점에서는 사실 쿠 피유보다는 아스쿨이 괴리감이 더 심합니다.) 이건 본편에서 제대로 다룬 적이 없어서 어리둥절 하실 분이 계실텐데, 1기 초반에 다룬 사건중에서 밀수로 인해 에크렐이 받은 처치와 유사한 개조를 받아 에크렐과 육체적으로 동등한 능력을 보이는 여성 프로레슬러가 있었습니다. 이때 에크렐의 언급도 있었고.
여하튼 이 둘이 뽑힌 이유나 설명이 하나쯤은 등장해줬으면 하는 느낌.
스샷인 5화의 경우에는 전작에 등장했던 ES멤버가 간접적으로 등장했는데, 아마 새몸으로 갈아탄 뒤에 남겨진 육체가 GOTT본사가 방치되면서 그대로 방치된게 아닌가 싶습니다.(뭐, 단순자료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아스쿨의 발언을 보면, 이미 등장한 트위드루덤과 트위드루디외에 안오와 에이오는 GTO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듯. 그 외에 에크렐과 류미엘, 심지어 이클립스 국장의 몸까지 있는데........일종의 떡밥일지도.(이클립스 국장은 전직ES멤버로 아스쿨처럼 텔레포트 능력자였음.) 아르브와 도베르그는 공식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전작의 진실은 어둠속에 묻혀버린 듯.(아르브는 일단 생존했었고, 도베르그의 경우 데이터만 어떻게 살아남았을텐데.....) 이베르 국장의 경우에는 성우인 미즈하시 카오리씨가 전작에서 ES멤버를 맡았었는데.....비서를 보면 동일인물일 가능성은 적은 듯합니다. 조마의 성격도 파트너였던 그 사람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여하튼 1화 초반에 나온 에크렐과 류미엘도 그렇고, 전작과의 연결점을 하나 둘 꺼내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전작 캐릭터를 써먹을 생각은 충분한 듯. 전작의 캐릭터들이 이끌어서 현재의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느낌이려나?
다만, 이번화도 그렇고 2화부터도 그렇고 지나친 패러디는 독이 되지 않을까 싶음. 개그네타든 성우네타든간에 전작을 생각하면 작품에 영 맞지않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보기에는 1화의 부르마 네타정도가 딱 한계선입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패러디를 넣을 작품은 아님. 작품 분위기에도 안맞을 뿐더러 소재의 재미를 끌어올리기도 힘듭니다.
너무 전작과 비교하는게 아닌가....하는 말씀도 계실 듯하지만, 일단 전작과 연결점이 있는 이상 차별화를 꾀해야할 것과 이어나가야할 것은 엄연히 구분해야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 사실 이게 후속작이 아닌 코믹스&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면 더 빡빡했을겁니다. 대표적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까일 부분 많습니다.
여하튼 여러가지 의미에서 기대반 불안반으로 보고 있는 작품. 사실 전작의 경우 딱 방영하던 시기가 제가 애니를 실시간 감상하던 얼마 안되던 시절이라.(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제가 애니 실시간으로 보기시작한게 그라비온과 이 작품이었을겁니다.) 여하튼 전작에 지지 않는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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