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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ルーンロオド 클리어 감상

by 고독한 밤 201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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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캐롯은 제복코스프레가 넘쳐나던 시점부터 망했다고 봅니다.(.........)




- 매번 평균이상의 작품은 뽑아주는 클락업의 작품이라 기대하고 잡았는데........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른 작품이라 놀랐고, 추가시나리오의 내용을 보고 또 뒷통수맞고, 엔딩에서 한방 더 얻어맞은 작품.

혹시라도 이 작품 플레이하실 분은 주의하시길. 후반부 내용이 좀 취향이 극단적으로 갈릴만한 전개에다가 이 작품은 클락업 내부에서 team DYO가 제작한 게임입니다. 냅, 지오그라마톤의 그 팀 맞음.

각 히로인 루트 클리어이후 추가 루트에서 진실이 밝혀지는데 이 작품 단독으로 스토리가 정리되는 작품이 아니라 지오그라마톤 - 츠바이 월터 - 룬로드의 순으로 이어지는 연대기입니다. 두 작품중 한 작품의 내용이라도 상세하게 모르면 내용 이해에 엄청나게 지장있는 작품. 혹시라도 플레이예정이신 분들은 앞의 두 작품중 하나라도 클리어하고 잡으시길. 특히 지오그라마톤, 츠바이 월터는 팬디스크로도 내용파악 가능한데, 지오그라마톤에서는 메인 스토리자체가 전체 세계관에 관계되는고로 못잡으면 골치아픕니다.


게임 본편의 이야기를 하자면 기본적으로 번외편인 데이트 루트를 제외하면 단일루트입니다. 각각 진 엔딩이나 트루엔딩루트가 있었던 지오그라마톤과 츠바이 월터와는 다르게 히로인 단독루트는 존재하지않고, 선택문도 의미없는 일직선 단일루트.

스토리 순서가 히로인 1 → 히로인 2 → 히로인 3 → 2장 → 지오그라마톤 미싱링크 → 츠바이 월터 미싱링크 → 최종 시나리오의 순이고, 이와는 별개로 각 히로인들의 이벤트와 H신을 몰아넣은 데이트편이 따로 존재.(스토리에 대한 일체의 영향없음)


초반 스토리는 머리속에 든게 없는 열혈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와 영웅이 되는 내용을 그렸지만, 2장에서 밝혀지는 새로운 진실로 이걸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미싱링크에서 전작과의 연결점 획득, 그리고 최종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사실 초반부터 후반까지 일관적으로 용자물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때문에(거기다 주인공 성우가 용자왕) 2장의 경우 전작의 시나리오를 다소 알고있다면 큰 거부감은 없는 편. 다만, 이 작품은 엔딩의 전개가 좀........

일단 이 작품의 단점은 전작에 비해 H신이 좀 줄어들고, 그나마도 데이트 편에 전부 히로인 이벤트를 몰아넣었다는 점과 전작을 알지 못하면 2장부터는 상황파악이 안되는 내용. 전자는 그래도 작품 분위기가 용자물에 가까워서 대강 넘길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좀 치명적입니다. 하다못해 연계되서 발매되었다면 모르는데, 지오그라마톤이 2005년 발매에 츠바이월터가 2007년 발매, 그리고 이 작품은 올해 발매했습니다. 콘솔이나 일반PC게임도 아닌 작품이 텀이 지나치게 길었을뿐더러 사전 광고조차 없는터라 전작을 해보지 않은 이에게는 크나큰 문제. 단순히 전작에서 스토리만 이어지는게 아니라, 전작 주인공, 히로인, 메인캐릭터까지 전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토리적 문제를 꼽는데............아놔, 어자피 이 포스팅보고 하실분은 별로 없을테니 마음놓고 네타하렵니다.

이 작품 엔딩이 미칠듯한 시궁창입니다. 작품 전개나 분위기는 가오가이거 파이널인데, 정작 작중설정과 엔딩은 창세기전3 파트2. 농담 아닙니다. 몰살이 없다뿐이지 진짜 창세기전 시리즈의 그 전개.

시간대를 정리하면 룬 로드 파이널 시나리오 엔딩 → 룬로드 현실세계 → 지오그라마톤 → 지오그라마톤 미싱링크 → 츠바이 월터 → 츠바이 월터 미싱링크 → 룬 로드 파이널 시나리오 전개 → 히로인 3의 세계 → 히로인 1의 세계 → 히로인 2의 세계


......의 순서가 됩니다. 주인공은 파이널 시나리오에서 첫번째 시간대로 날아가버리고 지오그라마톤을 플레이해본 이에게 있어서 정말 충공깽의 인물로 튀어나옵니다.

그나마 주인공도 불쌍한게.......전작 주인공들은 전원 할렘차리면서 엔딩까지 속편하게 살고있는데다 지구를 구한 영웅에다 시공왕이라는 엄청난 직위로 먹고사는 중인데, 정작 룬로드 주인공은 무조건 여성 1명 한정에다 그나마도 맺어지지 못하고, 과거로 타임슬립.(........) 거기다 알고보니 미래를 대비하기위해 주인공들을 은밀하게 백업중입니다.(진실을 아는 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전작 주인공과 히로인들조차 진실을 모릅니다.) 히로인들? 맺어지지도 못하고 눈앞에서 주인공 잃은채로 본래 세계로 GOGO.....;;;;

그나마도 이 세계가 멀쩡히 유지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닌것이, 파이널 시나리오 이후 뭔일이 터졌는지 히로인 3의 세계에서는 전쟁에서 전체적으로 밀려 멸망의 기로에 서있게 되고, 이때도 뭔일이 터져서 전 은하계를 요격하는 방어시스템 만든뒤 문명이 퇴화한게 히로인 1&2의 세계.(..........) 이쯤되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처음에 용자물로 알고 이 게임 플레이했다 후반부 스토리에 뒷통수맞는 경우가 더러 있을 것으로보니 잘 생각해서 플레이합시다.(개인적으로는 창세기전보다 안좋게봅니다. 이쪽은 그래도 비장미라도 있었지..........) 전작 플레이어중에서도 취향이 극단적으로 갈릴거라 보이는 작품.

후속작이나 팬디스크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나온다면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게 참........아무래도 제작진 성격상 가능성은 반반. 그리고 적어도 1~2년 안에는 절대 안나올겁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게 했지만 후속작 잡으라고하면 좀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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