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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수월은 좋은 작품이지만........역시 제게 있어서 로리3인방을 제외하면 남는게 없는 듯(야)
사실 이제와서....라는 느낌이 듭니다만, 베다가 최종보스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따져봅시다.
뭐, 사실 베다의 최종보스화를 예상하신 분은 많았죠. 저도 다소 짚이는게 있기도 했고.(확신한건 20화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제작진은 처음부터 이걸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짠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현재의 2nd 시즌 현재 해결안된 떡밥 대부분이 1st 시즌에서 넘어온 떡밥이라는 점을 주목합시다.
베다 떡밥도 그중 하나인데, 사실 이 떡밥은 1st 시즌부터 일체의 상황변화가 없는 아주 드물게 일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떡밥입니다.
CB에서 트리니티, 이노베이터 순으로 지배권이 넘어갔는데 뭔소리냐....하실 수 도 있는데,
1st부터 2nd까지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요소가 한가지 있죠.
베다의 절대성
1st 시즌에서 2nd 시즌으로 넘어오기까지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이 이 부분입니다.
덕분에 어느 집단이든 베다만 먹으면 만사OK라고 생각할 정도니 베다가 작품내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티에리아가 18화에서 이럴때 베다만 있었으면...하는 말을 괜히 내뱉은게 아닙니다.
아니, 티에리아는 세라핌 등장때도 베다의 백업이 있다고해서...라고 내뱉은 적이 있었죠.
티에리아 혼자 베다이야기를 해서 표가 잘 안나서 그렇지, 사실 CB나 이노베이터나 어로우즈나 절대적으로 베다에 의존하는 경향이 지나칠 정도로 큽니다.
베다가 없었을 경우 어로우즈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만 생각해도........
그런데말입니다, CB가 베다를 무사히 장악한다고 해도 이걸로 만사OK로 넘어가버리면 두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첫번째로 CB나 이노베이터나 다를게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하는짓은 다를지언정 베다라는 시스템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두 집단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이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이것은 이오리아의 의도와도 다를 뿐더러, 사실 지금의 CB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아니죠.
현재 리본즈가 진행하는 계획이 베다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적으로 진화한 세츠나와 이노베이터에 적대하는 CB로서는 절대적으로 이것을 부정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작품 외적으로 '이오리아와 베다의 절대성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작품'이 되어버린다는 점.
1st, 2nd 시즌 통틀어서 이오리아와 베다의 절대성은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작품을 위해서라도 베다의 배제로 이오리아의 절대성을 한번 깨부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베다는 1차적으로 배제대상이고, 이 때문에 최종보스화 가능성이 높은거죠.
(사실 이번달 OOP에서 베다가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묘사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또 골치아픈 부분이 있는데....겨우 5화 남은 상태에서 베다 파괴를 위한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
일단 이 부분은 리본즈가 뒷통수 맞으면서 터질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티에리아.
얘는 베다에 의존하다가 록온 사망플러그를 세운 전적이 있고, 지금도 알게모르게 베다에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면이 크죠.
일단 이번화에서 베다에 대한 리바이브의 발언을 봐서는 이노베이터 전원이 1st 시즌의 티에리아꼴 납니다.
티에리아와 다른 점이라면 얘들은 서로를 감싸 줄 동료가 없죠.(......) 그나마 좋은 관계였던게 브링과 디바인인데...;;;
리바이브의 경우 방패역활(...)인 어뉴는 사망했고, 리본즈의 경우 힐링을 방패로 사용했다면 모를까 감싸지는 않을겁니다.
작중 전개상 리본즈야 그의 계획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결과인 세츠나 혹은
이노베이터와 인간이 서로를 이해한 첫 케이스인 록온이 직접 잡겠지만 뒷통수 맞는건 변함 없죠.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여하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티에리아가 1st 시즌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물론 지금의 티에리아는 1st 시즌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는 않겠죠.
문제는 얘가 정말 베다를 때려 부수고, 넘어설 각오가 되어 있느냐, 혹은 넘어설 각오가 되어있느냐.
작중 전개상 이오리아의 의지나 다름없는 베다를 때려부수는 것은 CB측에서 이오리아의 계획을 계승했다고 할 수 있는 세츠나와
CB에서 이노베이터와 비슷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이노베이터를 부정한 티에리아입니다.
특히 티에리아는 베다에서의 완전한 독립과 더불어 베다를 넘어서야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카세아님이 사망플러그와 함께 언급하셨지만, 현재의 티에리아는 베다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인물중 하나거든요.
이노베이터와 적대하는 지금조차 수시로 베다 이야기를 꺼내는 점을 볼때, 이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어중간한 각오로 대응할지 티에리아는 100% 사망합니다.
이 떄문에 티에리아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필수적으로 베다의 배제를, 그것도 상황에 흘러가는게 아닌 직접 파괴를 선택함으로서
베다와 이오리아의 의지를 넘어서야합니다.
덕분에 VS 베다전의 히든카드는 티에리아와 세라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
OP에서 서셰스와의 전투떄문에 티에리아에게 있어서 최종보스는 서셰스가 아닌가....하는 의견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서셰스 전에서 세라비만 다 부숴먹거나, 베다전 이후 잡는다에 올인.
안그러면 세라핌의 능력을 지금까지 숨겨놓은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세라핌의 능력이 이노베이터전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지금은 더욱.
사용되더라 하더라도 겨우 이노베이터전에서 한번 사용하고 봉인될 능력을 지금까지 카드로 숨겨놓지는 않았겠죠.
그만큼 후반부의 세라핌의 중요성이 높습니다.
뭐, 지금 남은화수로는 티에리아가 이것을 결의하는 것이, 혹은 이 장면을 표현하는데 너무 짧지 않나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그 외에 현재 주목해야하는 점은 베다가 이노베이터와 CB의 뒷통수를 치기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까 하는 점.
지금 예상되는 대상은 네나, 서셰스의 둘 중 하나인데...........
일단 서셰스는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다만 리본즈의 뒷통수를 치느냐 마느냐가 관건일 듯.
서셰스는 이전에도 스폰서가 깨질것 같으니 그대로 튀어버린 전적이 있으니까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네나인데.....네나는 베다 접속이 가능하고 트리니티 팀은 1st 시즌에서 레벨7 정보를 열람한 전적이 있다는걸 상기하시길.
특히 네나는 루이스 관련으로 필수적인 캐릭터라 반드시 최종전에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네나가 어떻게 최종보스화 되느냐인데.........
일단 첫번째로는 네나 스스로 베다에 협력하는 것 입니다만.....솔직히 가능성은 적죠.
무엇보다 네나는 루이스와의 드라마를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는지라.
두번째로는 20화에서 리본즈가 어뉴를 조종했었죠.
만약 베다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베다 본인이 베다에 접속 가능한 이들에게 강제적인 개입이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어째서 리본즈와 이노베이터가 아닌 네나냐....라는 점에 대해서는 베다가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CB에 의한 이노베이터 격파가 필수입니다.
현 상황을 볼때 베다를 탈취하더라도 이노베이터들이 건재하면 베다는 본성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다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난관이 되어야하는데, 이노베이터들이 건재하면 이 구도가 성립할 수 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 전투가 끝난 이후 1st 시즌 최종화와 같이 남은 자들의 전투로 각 인물이 해답을 내놓지 않을까 합니다.
.......뭐, 어느쪽이든 엔딩에서 과반수는 죽겠죠.(먼산)
이미 누가 죽을 지는 정해졌으니 정리하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
여하튼 클라이막스에 다가가는 더블오 2nd 시즌입니다. 과연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
이글루스 가든 - 건담더블오 피좀 그만 말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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