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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고 나서 후회한 물건.
일단 지른건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제게는 개조할 능력이 없지 말입니다.....;;;
재감상하다보니 어제 포스팅에 빠트린 부분이 있어서 정리겸 따로 포스팅합니다.
일단 여기서 논하는 이야기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다름아닌 이번화에서 CB에 대한 리본즈의 결의.
일단 한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19화의 리본즈.
이때만해도 리본즈는 세츠나를 죽이고 더블오라이저를 탈취해 계획을 속행할 생각이었을 겁니다.
........만, 세츠나가 아무런 이상없이 전장에 나서자 순수종 이노베이터로 진화했다는 가정에 도달했죠.
아마, 이 시점에서 리본즈는 계획을 변경을 선택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계획은 속행하되, 그 방향을 CB를 중심으로 돌려버린게 아닐까요.
여기서 계획대로 흘러간 부분과 변경된 부분을 따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점에서 몇가지 의문이 풀렸는데, 아무리 이용가치가 떨어졌다고해도 왕류밍를 아무렇지않게 내친 것,
그리고 리제네가 독단행동을 취하고있다는걸 알면서도, 좋을대로 도발하며 멋대로 설치게 놔둠에 이어 결정적인 19화의 경고,
사실 전 이 세가지가 어째서 이루어졌는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필러 사건의 경우, 리본즈가 리제네에게 정말 쓸데없는 도발을 했단말입니다.
류밍도 마찬가지. 저 시점에서 가치가 떨어졌다고해도, 이용할 여지는 남아있었습니다. 비록 쓰고버릴 말이라해도 굴릴 구실은 충분했죠.
그런데 20화의 어뉴 조종, 22화에서 리본즈의 발언과 리제네의 반응을 보고 이 부분을 이해했습니다.
즉, 리제네와 왕류밍은 처음부터 리본즈에게 놀아나고 있었던거죠.
사실 베다의 위치가 알려진 것은 상정외의 사태일지도 모르지만, 그 외의 리제네와 왕류밍에게 한 일은 다분히 계획적이라는게 제 생각.
아니, 베다가 있는 위치가 이노베이터의 전함이라는 걸 생각하면,
리본즈의 입장에서는 베다의 위치가 알려지든, 말든 별 상관이 없었을겁니다.
이미 대항마는 갖추어져있는데다, 더블오라이져 탈취에 성공하면 어로우즈만으로도 충분할테니,
처음부터 리제네가 자신을 죽이도록 유도한 것이 아닐까요.
이 부분은 좀 설명하기 힘든데 리제네가 리본즈와 이오리아에 품는 감정은 이건 창조주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리본즈도 이오리아에 대한 열폭이 상당히 심하다는 점.
1st 시즌에서부터 2nd 시즌까지 리본즈가 이오리아에게 뒷통수맞은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2시즌 1쿨까지는 자신의 힘으로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생각이었겠지만, 이후 더블오라이져가 튀어나왔단 말입니다.
이 시점에서 리본즈는 계획이 정말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되는 건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을겁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류밍과 리제네에 대한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류밍쪽은 딱히 언급할게 없겠고....리제네의 경우에는 가벼운 도발에 지나지 않았던 태도에서 면전에서 도발을 하는 모습으로 돌변했죠.
이쯤에서 리본즈의 머릿속에서는 더블오라이져를 손에 얻고, 동시에 리제네와 왕류밍을 어떻게 써먹을 건지 지도가 그려졌을겁니다.
사실상 어로우즈가 연방정부를 먹은 이상 CB를 그냥 놔둘 이유도 사라졌으니 CB와 함께 처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죠.
문제는 더블오 건담과 트윈드라이브. 이 두가지 만큼은 리본즈가 어떻게해서든 손에 넣을 필요가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리본즈의 계획은 더블오라이져를 탈취하고, CB를 제거한 뒤, 연방정부를 원하는데로 휘두르는 것이었을겁니다.
문제는 이 타이밍에 세츠나가 이노베이터로서의 각성을 시작한데다,
라일VS어뉴전에서 트란잠라이져로 인한 정신교감을 얘가 일시적이라도 경험을 했다는 것.
이 타이밍에서 리본즈는 세츠나가 순수종으로 진화했다는 확신이 생겼을겁니다.
이번화의 순수종으로 진화한 세츠나.F.세이에이인가, 우리들인가, 그중 한쪽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한다라는 대사가 결정적.
이 시점에서 리본즈는 세츠나를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존재이자 대항마로서 인식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개인적으로는 굳이 베다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리본즈가 직접 움직였다고 생각.
사실 이오리아의 계획으로 세츠나가 각성한 시점에서 리본즈는 자신의 정체성을 걸고 세츠나를 쓰러트릴 필요가 있거든요.
아,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루이스와 네나가 맞딱뜨린 것은 계획대로일 겁니다.
이번화에서 보듯이 루이스는 복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망가져가고 있는데,
리본즈는 인류 최초의 이노베이터인 루이스를 조종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연출을 가미한 것이겠죠.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이 하나 있겠군요.
바로 리제네가 리본즈를 죽여야하는 이유. 이 부분은 22화 C파트를 보고 예측한 건데........
일단 리제네의 경우 그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리본즈의 손에서 놀아났다는 가정하에서 성립되는겁니다.
C파트에서 리본즈는 리제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창조주인 나는 뇌양자파를 통해서 네 생각과 행동을 전부 알 수 있다.
행동으로 보여준 어뉴와는 다르게 리제네의 경우 자신의 입으로 직접 알려줬다는 점에서 좀 중요합니다.
즉, 현재 티에리아와 세츠나를 제외한 리본즈의 하위에 존재하는 이노베이터들의 정보는 전부 리본즈에게 전달되고,
리본즈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
문제는 리본즈도 자신의 창조주인 이오리아의 손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걸 제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리본즈에게 있어서 선택은 두가지죠.
CB에 승리해서 이오리아의 계획을 실행하는 자로서 계획을 실행하느냐.
아니면 창조주인 이오리아의 지배에세 벗어나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느냐.
여기서 한가지 떠올릴 사실이 이오리아는 계획의 붕괴를 막기위한 시스템을 여기저기에 숨겨뒀다는 것.
지금까지 밝혀진 건 건담 트라이얼 시스템과 트란잠, 트윈드라이브인데........
그렇다면 이오리아에 가장 근접해있다고 할 수 있는 리본즈에게도 그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점.
리본즈도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겁니다. 실제 얘도 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생각이 못 미치는게 더 이상하죠.
그렇다면 리본즈로서는 이오리아에게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걸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나온 리본즈를 볼때, 리본즈는 처음부터 이를 위한 예비몸을 만들고, 의식을 옮기기 위한 계획을 진행한게 아닐까요.
물론 이 점은 자신을 죽이는 상대와 그 상대의 생각, 행동등이 전부 자신의 손안에 있어야한다는 가정하에 성립되지만,
문제는 어뉴의 전례나 C파트의 리제네의 반응으로 볼때 성립이 됩니다.
음? 아무리 리본즈라도 몸을 버리고 정신만 갈아타는건 불가능할거라고요?
만약 00F와 00P를 보신 분이라면 육체가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거부하고 데이터로 자아를 유지하는 하나요와
분명 사망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180도로 뒤바뀐채 이노베이터로 부활한 힉서의 존재를 잊으시고 계십니다.
특히 힉서는 현재 뇌세포레벨로 재생한게 아닌가....하는 떡밥이 있는 상태죠.
현재 힉서의 상태가 과거와는 다르게 공격적인 성격에 과거의 기억이 누락되어있지만, 일부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상태입니다.
위의 내용을 가정해볼때 리본즈가 육체를 옮기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하위 이노베이터들과 베다를 통한 네트워크를 생성한 뒤라, 더 쉽다면 모를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다만 물리적인 처치나 자살이라는 방법이 있음에도 타살을 행한 이유인데.........
전자의 경우에는 리제네처럼 언제 등뒤를 찌를지 모르는 인물이 있는만큼 불가.
후자의 경우 자살이 불가능하든지 굳이 타살을 선택해야하는 이유가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어느쪽이든간에 저렇게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할 경우, 리본즈 본인에게 틈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자신의 비장의 패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이 행동은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최후의 패로 숨겨놓아야할 행동이기도하고.
어느쪽이든 주위에 의심스러운 인물이 있다면 쉽게 취할 행동은 아닙니다.
언제 뒷통수 맞을지 모르는 만큼, 눈치채지 못하게하면서 상황을 유도해야죠.
일단 22화로 인해 제가 파악하는 상황은 이렇습니다.
자세한건 다음화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류밍과 리제네가 처음부터 놀아났다는 점은 확실하다 생각중.
예상이 맞을 경우에는 화수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사건자체는 적재적소에 넣어놨다는 이야기인데...........
진실을 어떨런지.
여하튼 다음주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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