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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컴을 못잡은 관계로 이제야 봤습니다아.......
.....뭐, 지금도 오래할 상황은 못되는지라 중요한 부분 몇개만 짚고 넘어가도록하지요.
1. 축 로로 사망플러그.
....아니, 정말 작정하고 이런걸 넣을 줄은 몰랐습니다.
루루슈에게 샤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면, 나중에 버림받는 것은 거의 확정.
나중에 개과선천할 여지가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죽지 않는다 정도고,
가장 큰 문제는 로로가 샤리를 죽인 이유가 나나리에 반응한 것이라는 점.
이제 일상파트에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대신 로로라는 폭탄때문에 루루슈 곁에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로로가 앞으로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고,
관련 스토리가 아직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기에 사망은 속단 금물.
현재의 루루슈가 신경쓸지는 모르지만, 로로도 엄연히 기어스에 의해 운명이 일그러진 인물중 한명이라는게 골치아픕니다.
네타를 보면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룰 것 같은데,
이 사건 이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루루슈의 미래와 로로의 결말이 결정됩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현재의 루루슈는 모두의 구원자가 될 수 있어도,
그것이 그 자신의 행복과 그 주변사람들의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 = 행복이라는 공식은 대다수에게나 속하는거고, 성립하지 않는 소수도 엄연히 존재하거든요.
좀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바이스 크로이츠만 봐도 이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의 경우 주요인물이나 사건에 휘말린 인물들이나 끝이 좋은 인간은 거의 없었고,
심지어 구원받은 이들도 무언가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야했습니다.(막장 그리엔은 물론이고 OVA만 봐도....)
지금 루루슈가 이 꼴이 날 가능성이 지극히 높아졌음.
아, 물론 로로가 최후의 힘을 짜내어 루루슈를 구하고 사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기어스 관련으로 심장떡밥이 나온게 결정적인데다가 개과선천의 여지를 어중간하게 줘 버려서....
2. 샤리의 죽음은 생각외로 큽니다.
일단 루루슈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히로인이자, 크나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지만,
샤리는 히로인중 유일하게 루루슈와 일상을 이어주는 히로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함.
미레이는 호감도가 친구이상으로 올라가있지 않고, 루루슈에게 있어서 완전한 일반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때,
루루슈가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유일하게 함께 돌아갈 수 있는 캐릭터라 샤리였습니다.
덕분에 현 시점에서 루루슈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좀 심각하게 까였음.
일상에서 샤리 이상으로 루루슈를 알아 줄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그 공백은 더더욱 큽니다.
다른 히로인과 비교해봐도 이걸 알 수 있는데........
C.C.와 카구라, 카렌은 그 호감도에 '능력과 입장'이 크나큰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만약 루루슈와 생각이 크게 다르면서 입장적으로 반대가 되어버리면 눈하나 깜짝 안하고 돌아설 인물들입니다.
그나마 현재 유일하게 샤리와 비슷한 위치인 아냐는 루루슈에 대한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다가,
입장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일상과는 접점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샤리는 루루슈의 입장이 어떻든간에 유일하게 아군이 되어줄 수 있는 인물이죠.
여성이라는 것과 히로인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더더욱.
개인적인 시각으로 일상에서 루루슈를 이끌어줄 유일한 캐릭터인 샤리의 죽음으로 인해
루루슈의 일상과의 접점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설령 모든것이 끝난뒤에 일상으로 돌아간다고해도, 그의 곁에는 나나리나 사요코정도밖에 없을 것이고,
그를 이끌어주거나 함께해줄 이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3. 샤리가 죽기전에 플러그하나를 성립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스자크와의 화해의 접점.
....인데 이게 좀 미묘합니다.
솔직히 이거 하나로 넘어가기에는 스자크에게있어서 유피가 너무 큰 존재였단 말이죠.
현재 루루슈는 유피와 나나리의 문제도 있고해서, 적대심을 빼면 죄책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거 하나로 대폭 말아먹은 것도 있고)
물론 지금까지 스자크가 한 일이 있긴하지만, 그 이상으로 유피의 한건이 큰데다가,
이건 루루슈 본인에게 있어서도 좀 심각한 트라우마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6화 참조)
이후 유피건이 본의가 아닌 실수로 일어났다고 고백하더라도 쉽게 용서할 상황이 아닙니다...;;;;
너도나도 주고받았으니 이걸로 쌤쌤.....이라는건 악질 동인녀의 폐혜로 말아먹은 시드의 꼴 밖에 안나죠.
개인적으로는 이 둘은 화해는 할 수 있습니다.
........만, 유피의 한건만큼은 절대 용서 안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화해할때 이것을 빌미로 스자크가 루루슈의 명줄을 잡지 않을까 생각.
비슷한 사례로 MGS4 엔딩의 캠밸과 메릴 부녀가 있습니다.
이때 메릴은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해도 하겠지만, 앞으로 실망시키면 주저없이 쏴버리겠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겼죠.
(당신을 증오하는 나를 당신에게 맡겨두겠어...라는 발언을 볼때 거의 확신범)
현 시점에서 저 둘이 화해한다면 저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든, 수라장에서 살든 일단 저 둘은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이 큰데다가,
스자크는 루루슈를 내칠 수 있지만, 루루슈는 스자크를 내치기 힘든 입장이라.....
여담이지만 화해의 시점은 스자크가 기어스 스토리의 중심에 들어오는 시점일겁니다.
현재 스자크는 이상할 정도로 기어스 스토리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루루슈와 제로, 나나리쪽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데,
만약 황제와 V.V.의 계획이 바트레가 말한대로라면 합류시점은 이때일 가능성이 높음.
이 시점에서 열쇠는 나나리가 아닐까합니다.
황제의 태도도 있고, 지금 상황에서 이 계획에 가장 깊게 꼬여있는건 나나리밖에 없음.
4. 단지 위의 화해플러그때문에 미묘하게 꼬이는 캐릭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니나.
현재 슈나이젤과의 교제설과 2기 OP에서의 컷인,
슈나이젤의 비중이 높아진 것때문에 흑막설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는 상황인데.......
(후반부 란슬롯 관련 네타도 있고)
.....니나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사망 혹은 정신붕괴 가능성이 지극히 높습니다.
본래 루루슈와 니나는 크게 좋은 사이가 아니었고,
미레이한테까지 열폭을 하며 스자크까지 의심하는 상황에 루루슈라고 해서 봐줄 이유가 없죠.
현 시점에서 니나는 혼자 자폭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습니다.....만,
문제는 캐릭터성격상 황제와 V.V.의 계획에 말려들 가능성도 높습니다.(니나가 1기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보시길)
"유페미아님을 죽인 제로가 있는 세계따위 멸망시켜버리겠어!!!!!!"
......라고 일내도 이상할게 없는 캐릭터라.
5. 니나건과 좀 미묘한 균형을 이루는 슈나이젤 말인데.......
일단 전 슈나이젤 흑막설은 부정합니다.
인격적으로나 스토리적으로나 슈나이젤은 루루슈와 함께 구원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거든요.
니나에게 대하는 태도도 그렇지만, 슈나이젤은 유페미아의 특구계획에도 긍정적이었고,
황제처럼 약육강식을 크게 밀고나가는 성격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현재 슈나이젤은
루루슈에게 있어서 최대의 적중 한명이지만, 동시에 기어스쪽 스토리에는 가장 멀리 떨어진 캐릭터입니다.
바트레와의 연결점도 있고, 나름 뭔가를 잡고, 가웨인의 드루이드 시스템을 제작,
카미네섬의 조사도 행하긴했지만, 현재 대부분 실패한 상황이죠.
지금 기어스쪽 중심인물은 나름대로 뭔가를 잡고, 움직이는 상황인데 여기서 유독 슈나이젤만 빠졌다는게 이걸 반증합니다.
(유일하게 스자크만이 루루슈에게 묶여있음)
......다만, 그만큼 알려진게 없는것도 사실이라,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도 예상이 안갑니다.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는만큼, 슈나이젤이 무엇을 붙잡았는가에 대해서도 나온게 없거든요.
특히 황제 반역죄로 처형될 것을 각오하고
카미네섬의 유적을 가웨인과 드루이드 시스템을 만들어 조사를 행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행동이 어떤것인지 자각하고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슈나이젤이 붙잡은 무언가가 후반에 크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바트레와의 연결점도 아직 존재하기에 이후 코넬리아와 바트레가 탈출할시에 의지할 연결점은 슈나이젤입니다.
(V.V.와 적대한 이상 황제가 감싸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예상하면 후반의 구도는
황제&V.V.&교단
루루슈&C.C.&흑의 기사단
슈나이젤&코넬리아&바트레&나나리?
스자크&???&나나리?
1황자 오디세우스&1황녀 기네비어&5황녀
일단 공개된 네타를 봐도 브리타니아의 내부분열은 거의 확실합니다.
일단 주전파인 5황녀와 나나리, 그리고 기네비어와 슈나이젤의 대립은 거의 결정사항.
1황자는 일단 조율자의 역활을 하고 있지만 기네비어에 끌려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내부분열이 앞으로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
*1기에서 순혈파가 에이리어11의 주도권을 잡으려한 사건도 엄연히 말하면 분열입니다.
상대가 당시시점으로 입지가 없는거나 다름없는 명예 브리타니아인이라는 것과
오렌지 사건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만약 당시에 명예 브리타니아인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대놓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을 겁니다.
현재 순혈파의 입장에 기네비어와 5황녀가 있다면, 명예 브리타니아인의 입장에는 친 넘버즈 정책을 펼치는 나나리가 있죠.
개인적으로 슈나이젤의 성격상 나나리의 편을 들어줄거라고 생각하는데,
슈나이젤이 붙잡은 무언가는 코넬리아와 바트레의 합류와 나나리와의 공조에서부터 밝혀지는게 아닐까합니다.
......뭐, 일단 황제와 V.V.의 계획 및 아카샤의 검의 정체가 밝혀져야하겠지만 말입니다.
6. 아, 깜박하고 잊어버릴뻔 했는데 오렌지군, 결국 재기에 성공하고 심지어 루루슈의 수하까지 들어가는군요.
열쇠가 된게 마리안느라는건 의외라는 반응인데 사실 납득할만한 일이긴합니다.
왜냐면 제레미아의 인생이 본격적으로 꼬이기 시작한건 마리안느 암살사건때부터니.....;;;
이것과는 별개로 제레미아의 가세로 인해 루루슈는 기어스의 활용범위가 늘었습니다.
이번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기어스캔슬러로 기어스가 캔슬된 이에게는 다시 기어스를 거는게 가능했죠.
(다만 그 예시라는게 다 죽어가는 샤리라서 확실한건 아닙니다만.)
일단 제레미아의 등장은 1기의 유피사건같은 사태가 다시일어나지 않음과 동시에
교단을 상대하기위한 크나큰 전력입니다.
문제는 제레미아가 어디까지 진심이냐는 것.
하는 짓을 볼때 상당히 진심인것 같기는한데, 문제는 그 속을 모르는데다가 V.V.와의 접점때문에
앞으로 뭐가 어떻게 꼬일지 모른다는게.......
특히 제레미아의 충심이 루루슈가 아니라 마리안느라는게 상당히 걸립니다.
나중에 이쪽 관련으로 꼬이기 시작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는데.........(물론 C.C.의 마리안느 떡밥이 있긴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기어스 캔슬러가 만들어진 목적이 기어스 관련 스토리와 부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V.V.가 아무생각없이 저런걸 만들었을리가 없고, 아마 그들의 목적을 위한 초석이라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나중에는 최후의 카드로 장렬하게 전사한 제레미아를 모두가 추모....라는 전개를 생각해봐도 좋을지도?
7. 12화 이후로 미레이 등장이 없을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사실 나올 떡밥은 있습니다.
멀리찾을 필요도 없이 니나 떡밥이 남았거든요.
지난주에 언급한 것처럼 그 본인이 기자라는 입장이라 스스로 움직이기 쉽다는 것도 있습니다만(자세한건 12화 감상참조)
현재 니나의 내면을 뒤흔들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또 주목해야함.
현재 니나의 내면을 뒤흔들 수 있는 인물은 제로, 스자크, 슈나이젤, 미레이입니다.
특히 9화에서의 열폭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해결되지않아서,
이후 니나를 언급하려면 필연적으로 언급되어야하는 캐릭터가 미레이.
나나리와 루루슈의 정체를 알고있다는 부분도 있고,
샤리사망으로 인해 루루슈와 스자크를 중재할 수 있는 얼마없는 캐릭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나중에 나옵니다...
다만 중심이라기에는 좀 부족하겠지만 말입니다.
.......간단하게 쓰려고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길어져버렸군요.
나름 짦으면서도 내용이 잘 전달되게 쓰려고하는데, 어느새 이 정도가....
이것도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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