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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슈프램 캔디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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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대로 먹혀버렸다면 좋았을 것을.




클리어 완료.
.......랄까, 자기전에 했지만.


플레이시간은 그리 긴 편이 아닙니다.
일단 선택지가 공통루트에 전부 몰려있고, 다른 선택지라도 내용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스킵신공으로 넘기는게 가능.

즉, 개별루트 들어가면 마우스만 클릭해주면 됩니다.
예외가 있긴한데, 사실상 의미가 없는 부분.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릴때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주인공은
'남자아이는 성장할 수록 기분나빠지고, 여자들에게 미움받는다'

....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을 상대하는게 골칫거리.

그러던 어느날 먹으면 어려지는 캔디를 줍게되어, 어린모습인채 여고에 놀러가기 시작하는데....가 주 스토리.



어제도 언급했지만, 스토리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기승전결이 뚜렸하고, 전개적으로도 무난. 중간중간의 개그도 충분.
다만, 어제 언급한 것 처럼 초심자에게 권하기도 좋은 물건은 아닙니다.

히로인 2명의 후반루트가 거의 진엔딩 취급에다 타 히로인과는 그야말로 별나라로 날아가는 전개라.


그 외에 개인적으로 치명적인 단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히로인 하나가 엄청 비호감이라는 점.



바로 위 스샷의 히로인입니다만........아무리 어리다고해도
저런 괴수의 울음소리를 방불케하는 웃음소리를 듣고,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이쪽 루트는 구성적으로도 빈틈이 좀 많다는 점과 혼자 스토리적으로 붕떠있다는 문제도 있지만,
사실 그런 단점은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 울음소리가 만악의 근원.
그나마 이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아웃사이드에 속하는 스토리라는게 다행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히로인을 공략하면 마지막 히로인과 함께 루트 해금이 되는데.......
사실 이때부터가 문제.


이 작품의 중심에 마법의 캔디라는게 있는 이상, 마법은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물론 마법이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히로인도 있습니다만,
웃기게도 마법관련의 몇몇 히로인보다 이쪽이 더 파워풀

결국, 중심스토리로 빠지게되면 판타지가 필수적이 되어버립니다.
마법관련 히로인이 7명의 히로인중 마법이 중심이 되는 히로인이 4명인데,

이 중 1명은 중심스토리와는 연관성 자체가 없는 경우고,
나머지 하나는 말그대로 판타지쪽의 겉만 햩는 세계관 설명의 이야기.
......그나마도 제대로 설명해주는게 없습니다.

결국 나머지 히로인 2명에게 이 판타지가 압축이되는데,
그중 한명의 경우도 주인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판타지의 경우로
마법쪽의 스토리는 크게 다루지 않습니다.


그저 이때부터 트라페조헤드론이라는게 나오면서 떡밥을 던지기 시작할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 아닙니까?

그리고 모든 히로인을 공략해야 루트해금이 되는 히로인.
이때부터 본격적인 세계관을 비롯해서 중심스토리를 다루기 시작합니다.

이후, 여기서 이 작품은 연애물을 표방한 전기러브스토리였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한번 공략하면 루트 해금이 한번 더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루트를 진행할 수 있죠. 진정한 아스트랄은 이때부터.


이때부터 튀어나오는

샤이닝 트라페조헤도론, 구 지배자, 구신, 니알렛토텝......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크툴투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이때부터 쏟아져나오는 인과율과 타임패러독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잠시 정줄을 놓았다는 것은 여기만의 이야기.

설명을 이해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래 마법이라는 요소가 가미된 연애어드벤쳐가
갑자기 모 황당무계로봇어드벤쳐와 닮은 능력자 배틀로 넘어가는 순간을 보고 어이를 상실했다는 말임.

거기다 그 결과는 바로 양손에 꽃 엔딩..........;;;;;



덕분에 이전 루트들과 비교해 괴리감이 너무 크다는게 정말 심각한 문제.
.....뭐, 어찌되었든 작품자체는 괜찮으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언급한 문제만 제외하면 큰 단점은 없는 편이니, 가볍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작진에게 개인적으로 한마디 하자면 사쿠라의 시, 이제 슬슬 내지?


여하튼 전 다음 작품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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