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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로게

스마가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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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사덕에 이런저런 설정이 추가되는 사쿠라지만 그래도 전 이 시절의 사쿠라가 좋습니다.
로리 만세~!!!!!!!





겨우겨우 클리어.
역시 니트로 플러스랄까, 알듯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작품 감사합니다.

작품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세계관에 대해 한마다하자면, 데몬베인이나 진해마경, 천사의 쌍권총과는 좀 비교되는 작품.
오히려 드라코이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특히 무대를 정해놓고 그 무대위를 빙빙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라면 드라코이는 배역이 처음부터 정해져있지만, 스마가는 몇몇 인물을 제외하면 배역에 유동성이 있다는게 차이.

적당한 곳에서 끊어주며 도발하는 신들의 역활이 참 큽니다.
사실 이 작품은 메인히로인들보다는 신들과 서브히로인들의 매력이 더 큰 작품.

니트로 작품치고는 참 이례적인 일입니다.
니트로 특성상 메인히로인이나 특정 히로인의 푸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스마가에서는 이걸 찾아보기가 힘듬.
아, 어디서 그랬냐고요? 데몬베인에서 라이카가, 월광에서 레베카가 왜 인기없는지를 떠올려 보시길.(랄까, 레베카는 안티가...)
아아, 노엘 스토리 분량과 엔딩문제도 있었군요.(녹차)

여하튼 이번작품은평등하게 서브 캐릭터가 더 끌리는 편입니다.
한 캐릭터로서의 캐릭터성이라면 모든 캐릭터가 풍부한 편이지만, 한 히로인으로서의 매력으로치면 마녀들중에서는 아리데드와 스피카 정도. 그나마도 서브히로인인 키키나 아마호에 압도적으로 밀립니다.

거기다 이번 작품은 인생리벤지ADV답게 같은 상황의 중복이 많습니다.
덕분에 니트로 작품 역대 최고의 루트중복을 자랑하죠.

덕분에 후반루트가 좀 긴 루트가 있느데, 솔직히 이 부분은 데몬베인에 비해 빈약한지라 패스.
아무래도 같은 사건을 리벤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짦은 시간에 많은 사건을 묘사하는 것 보다는, 긴 시간에 많은 내용을 축약해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인생 리벤지라는 이유로 결과가 어느 정도 보이는 경우도 많아서 작품 자체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편. 특히 니트로 특유의 반전요소가 꽤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 그래도 반전이 없는건 아닙니다.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가 공략캐릭터라는 것을 알았을때는, 월광 드라마CD의 레베카를 보는 기분이 었음.
마량선베가 레베카에게 말했죠. 공략히로인 주제에 이래도 되는거냐고.(뭐, 그래봤자 레베카는 안티가 더 많지만)

그 예시를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캐릭터가 공략캐릭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작품에서도 구멍이 많은 편이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문제삼을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
위에서 언급했듯 이 작품, 데몬베인이나 월광처럼 제대로 된 세계관을 정해놓고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게 아니라,
드라코이처럼 설정이나 배역을 던져두고 이것을 바탕으로해서 세계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런 작품의 경우 다소의 스토리 구멍정도는 아예 생각하지 않고 만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렇기에 이 작품을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만.




하지만 잘 만든 작품임에도 수작이냐....라는 점에서는 미묘.
이 작품은 데몬베인처럼 해피엔딩을 위해 달려나가는 작품이면서도 감동이라는게 없습니다.

이 부분은 주인공과 다이쥬지 쿠로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주인공은 리벤지가 있고, 쿠로는 리벤지가 없다의 차이.

주인공의 경우 조건만 맞는다면 한 세계에서 얼마든지 리벤지가 가능합니다.
반면 쿠로는 다르죠. 무한나선이라도 일단 거기서 한번 게임오버나면 바로 다음세계로 넘어가버립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경우 과거의 기억이 존재하고.
이런 부분때문에 해피엔딩을 외쳐도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는게 문제점.

에로게를 감동을 위해 플레이하는 분이 얼마나 되시겠냐만은.......니트로의 경우 적어도 한 루트 정도는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 감동이라는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인공의 절실함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우정이라든지.......이런 부분에 대해 플레이어의 가슴에 접하는 뭔가가 부족한 느낌.

그리고 아무래도 인생리벤지가 중심인만큼 이벤트의 중복이 많아서, 초심자에게는 비추.
일반적으로 중복루트는 초반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장기적으로 몰려있습니다.
분량이 작은것도 아닌지라, 각오하고 플레이하시는게 좋을 듯.


.......아, 물론 니트로작품답게 전 루트 클리어하지 않으면 감동을 느끼기 힘듭니다.
이 점도 명심하시길.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쿠사카베 아마호.
캐릭터 자체도 유쾌하지만 후반에 사랑에 눈뜨게되면서 상당한 모에도를 자랑합니다.
아, 위에서 뭔가 이상한게 보이시는 분, 기분탓입니다. 저는 건전한 녀석이라고요.

팬디스크 안내주려나.........




PS. 여담이지만 이번 작품은 스킵버튼이 Shift가 아니라 Ctrl.
본래 니트로는 전통적으로 스킵버튼이 Shift이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중복이 많아서인지 Ctrl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잘한 전통이 변했는데........뭐, 니트로의 팬이시라면 찾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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