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시청할 작품 감상 - 2

딱히 에우레카만 그런게 아니라 Z에는 염장이 좀 많죠....;;;

케메코 디럭스

원작을 재미있게 본지라 이것도 꽤 재미있게 보는중.

미즈시마 츠토무씨가 감독이라는 이유로 상당히 주목을 모으고있는데 그만한 포스를 보여줍니다. 어떤 의미 작품과 감독의 상성이 잘맞는 경우. 다만, 전체적으로 개그성이 강하다보니 진지한 부분에서 진지성이 좀 결여되어 있다는게 옥의 티인데.....뭐, 이참에 완전히 개그작품으로 거듭나는 것도 좋을지도요. 어자피 그 중심스토리라는게 겉만 좀 심각해보이지 뚜껑을 열어보면 별로 심각해보이지 않아서.......;;;

뱀파이어 기사 Guilty

이번 시즌 기대작중 하나.
전체적인 스토리는 원작의 흐름을 따르면서 오리지널 요소가 대폭 추가되어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제로를 저울질하는 카나메라든지 히스테리를 부리는 부분이라든지.......

다만 오리지널이라고 마냥 좋아할 수 없는게......원작에서는 잘 나오지않는 카나메가 제로를 정신적으로 뒤흔드는 장면이 좀 문제입니다. 일단 1기마지막이 제로가 카나메의 피를 마시는 것이었는데.......적어도 원작에서는 이 시점에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6권부터는 보지를 못했지만, 적어도 카나메는 무슨일이 있어도 유우키를 지키는것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그녀를 지킬 방패라 할 수 있는 제로를 저울질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생각하기 힘듭니다.

거기다 이번에 이치죠에게 히스테리 부리는 부분말인데....원래 이 장면은 힘조절을 못해 주위 기물을 부수는거고, 카나메는 유우키에게 미움받았다고 좌절해야 정상이죠. 어째 전체적인 갈등요소를 살리다보니 이런 세세한 부분에는 신경쓰지 못한 듯. 이 부분을 어떻게 메꿀지는 2화를 봐야겠군요. 아무래도 진지성이 강조되다보니 1기보다는 개그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그 외에 많은 분들이 문제삼으실 것 같은 부분이 하나있는데......이게 1기 마지막화에서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 즉 이번화는 2기 1화라기보다는 14화라고 보는게 더 어울립니다. 덕분에 2기는 시청자들이 1기를 전부 봤다고 가정하고 설명을 생략해버린지라 시청자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친절한 내용이 될 듯. 어자피 보는 사람만 본다고해도 이런 부분은 좀 신경써주는게 좋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차라리 2기가 아닌 2쿨로 한번에 방영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EF - a tale of melodies

역시 샤프트랄까, 1화부터 임팩트가 강렬합니다.
a tale of memories를 도중하차한지라 게임쪽이 어떨지는 잘모르겠지만, 전작도 원작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만큼 이번에도 대만족.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미즈키가 메인이라는 점도 꽤 좋습니다만, 역시 메인은 유우와 유우코의 과거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맞이할 엔딩이겠죠. 렌지의 스토리를 1기에서 처리한만큼 그 부분을 이쪽에 쏟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 과연 다음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시희 아카

상당히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는데, 원작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애니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타 작품과는 방향성을 달리하는 작품. 일단 1화는 세계관의 일부를 설명함과 동시에 액션신으로 팬들의 눈길을 끄는데 주목했습니다. 설정이 나름 흥미로운데, 1화만 보고 판단하려면 역시 액션신이나 캐릭터 성이 눈에 띄겠죠. 다만 액션성이라든지 설정은 나름 흥미가 가는반면 아무래도 1화는 보여주는데 강조하다보니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전체적인 중심스토리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아마 2화에서 이것을 보여줄 것같은데.....애니 오리지널인만큼 캐릭터보다는 스토리를 주목해야겠죠. 2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개인적인 평가가 갈릴 듯. 그런데 2화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건간에 1화에서 보여준 설정이 꽤 매력적이라 어찌되건 볼것 같습니다......;;; 모노코롬 팩터처럼 지나칠 정도로 한 요소에 치우친 전개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걱정할 건 없을 듯.




이상 이번 시즌에 시청할 작품.....인데, 아직 방영안한게 몇개 있군요.
특히 카오스 헤드......일단 작화쪽은 개판 결정이라 전개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때려 치울것 같지만.
여하튼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개수. 아니, 이번 시즌은 주목받는 작품과 그렇지 않는 작품이 확실히 갈리다보니 지난 시즌보다 좀 적군요. 과연 이 작품들중에 제대로 완결날 작품은 몇개나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