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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애니 이야기

코드기어스 R2 22화 추가 감상

by 고독한 밤 200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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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부녀 의혹을 받고 있는 디지. 과연 그 진실은?!(뭐, 안봐도 비디오지만)




어제에 이은 포스팅.
어제는 정전문제때문에 급하게 하느라 제대로 쓴것 같지않더군요.
......뭐, 정작 되돌아보니 필요한 내용은 다 언급하긴 했는데.

일단 첫번째로 현재의 구도인데.......

현재 상황은 프레이야를 쏴대는 슈나이젤& 나나리 VS 기어스를 써대는 루루슈&스자크의 구도.

덕분에 현재 브리타니아를 말아먹는 기반은 전부 다듬어진 상태.

여러분이라면 막무가내로 힘으로 치고 들어오는 루루슈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대량학살무기로 치고 들어오는 슈나이젤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어느쪽이든간에 받아들여지지 않을껀 뻔합니다.

특히 만인의 칭송을 한몸에 받던 루루슈가 이번의 회의장 난입으로 이미지를 전부 말아먹었으니.


거기다가 슈나이젤의 가면은 이미 어느정도 보였다고 생각.
이번화에서 슈나이젤은 황도 팬드래건에 프레이야를 날렸고, 그결과 황도는 완전히 소멸했죠.
문제는 여기에 다른 황족들까지 전부 있었다는겁니다.

아무리 기어스에 대해 안다고해도 슈나이젤이 주저없이 프레이야를 날렸다는 것은

이전까지 보여줬던 형제를 생각하는 가면을 싸그리 날려먹는 상황.
지금부터는 아예 대놓고 활동하겠다 이 소리입니다.

동시에 슈나이젤이 나나리를 조종하고 있다는 네타말인데.......

가능성은 두가지, 나나리를 속이고 있거나, 나나리가 가짜라는 것.
지금 양쪽다 네타가 흘러나와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의 나나리는 절대 정상이 아닙니다.
30초 예고를 보신분이라면 프레이야 탄두로 예상되는 버튼이 나나리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문제는 아무리 적의 중심부고, 대부분이 기어스에 걸린 상황이라고해도 나나리는 프레이야를 쏠 수 없는 인간이란말입니다.

일단 대부분이 적병이라고 해도 그 중 민간인이 섞여있을 가능성은 아주 높은데다가,
이번 한방으로 형제들까지 다 날아갔단 말입니다.

2기에서 달라진 나나리라도 이렇게 주저없이 날리는건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가짜설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예고를 보니 발사를 망설이는 모습이 잠깐 비춰져서 그것조차도 좀 의문스러운 상황.


그리고 생존방법말인데.....슈나이젤이 무슨 방법으로든 살려냈을겁니다.
그것도 판타지적인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공간이동설을 지지하시던데, 개인적으로는 지지하지 않는 부분.

공간이동이 일어난다고 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폭발의 중심부분인데,
범위적으로 너무 깨끗하게 쓸린데다가, 총독부에 직격당한게 아니라, 중심부의 아래쪽이었죠.
무엇보다 공간이동설이 진짜라면, 나나리 이외에도 살아남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현재 사요코 생존때문에 다른 인물들도 살아있는게 아닐까하는 의혹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한가지 잊으신게 있습니다.

그 폭발속에서 나나리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인물은 로마이어와 사요코였는데,
유독 사요코만이 모습을 보였고, 그 보좌인 로마이어는 코빼기도 안비쳤다는 점.

이제와서 딱히 등장할 이유가 없다는걸 감안할때 로마이어는 확실히 사망했습니다.

.....라는건 사요코와 나나리만이 살아남았다는 건데,
사요코가 나나리의 전속메이드였고 로마이어와는 달리 아주 좋은 관계를 이루었다는걸 떠올리시길.

애초에 사요코는 브리타니아인이라고 차별한 적도 없고,(12화에서 미레이에게의 대사 참조)
오히려 루루슈의 정체를 알고도 묵묵히 셤겨온 여성입니다.

즉, 프레이야 폭발에 휘말린 이들중에서도 유일하게 나나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캐릭터라는 점.
(뭐, 폭발시 바로 옆에 있었다는 이유도 있긴합니다만.)

이런 점을 미루어볼때, 슈나이젤은 자신만의 판타지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그것이 무엇이냐....라는건데, V.V.관계라면 기어스일 가능성이 농후하겠죠.

냅다 슈나이젤에게 붙어버린 디트하르트를 설득한 것도 그렇고,
카논의 경우도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


여하튼 이 판타지를 어떤식으로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해결하느냐에 따라 코드기어스의 작품성이 갈립니다.




동시에 이 둘인데......아마 니나를 확보한건 프레이야를 만들기 위한게 아닌, 프레이야를 막기 위해서겠죠.
솔직히 그게 아니면 굳이 니나가 도울 이유는 없고.(..랄까 로이드가 직접 나선 시점에서 거의 확정적)

현재 루루슈는 세계정복 발언을 입에 올린 상황인데,
슈나이젤의 행동과 현재 루루슈가 하고있는 행동들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감을 잡았습니다.

첫번째로 지금 루루슈의 모든 행동은 피를 흘리기 위해서가 아닌 업을 쌓기위해 행동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눈에 띄고 왕성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죠.

유페미아를 언급한 것도 그렇고, 회담에서도 기어스를 사용하면 끝날 상황을 보란듯이 무력으로 제압했습니다.
아무리 흑의 기사단이 기어스에 대해 알고있다지만 루루슈의 지력을 생각하면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기어스를 거는 방법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겠죠.

즉, 현재 타 캐릭터들은 저 둘의 수단과 목적을 반대로 알고있다는 것.
세계정복을 위해 악명을 각오한게 아닙니다. 악명을 위해 세계정복을 행하고 있는거지.

지노를 살려둔 것도, 카렌과 결별한 것도 이것때문이 아닌가 생각.
어자피 악명을 쌓고 비난받으며 사라져갈 자신들이기에 결별한것이겠죠.

다만, 이 점에 있어서 코드기어스 최고의 개념인인 로이드와 세실이 어째서 함께있는지가 문제.
뭐, 이 점에 대해서는 뭘 하든간에 대외적으로 욕먹을 위치가 아니라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점을 바꿔 다시 이쪽인데.........

사실 내부에서 일을 낼거라고 생각했던 니나가 제로에게 붙었으니,
그만큼 내부에서 주목해야할 인물은 나나리가 아닌 코넬리아.

일단 코넬리아가 슈나이젤의 가면과 진의를 아는지가 문제군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이 내부에서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은 코넬리아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진의는 밝혔다고 생각하지만, 기어스에 관련해서 판타지에 큰 아픔을 본 코넬리아니
만약, 슈나이젤의 가면과 그가 손에 쥘 판타지가 확연해진다면 뒷치기를 할 가능성이 높음.

.....뭐, 그게 아니더라도 슈나이젤이 나나리를 버리려고한다면 입장상 주저없이 칠 인물이긴합니다만.


초합집국이 어느쪽에 붙을 지도 관건.
일단 예고에서 참월과 알비온의 전투를 보면 슈나이젤을 지지할 것 같은데........

문제는 슈나이젤의 파멸이 예상되는 이상 그를 지지하는 흑의 기사단도 만만찮은 피해를 볼 것 같은 예감이......;;;;

지금 19화와 20화에서 많은 분들이 예상한 흑의 기사단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을 본 상태이지만,
현재 붕괴 플러그까지 없어진게 아닙니다.

적어도 상층부의 물갈이 정도는 각오해야하는 상황.



뭐, 지금 떠오르는건 이 정도군요.
일단 다음화에서는 나나리와 사요코의 반응을 주목해야할 듯.
사실 루루슈와 스자크, 슈나이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결말이 보인 상태니 굳이 눈여겨볼 이유는 없겠죠.

과연 제로 레퀴엠은 어떤 것일지........



PS. 간혹 시드와 데스티니를 코드기어스와 비교하는 글을 자주보는데.........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생각.

시드나 데스티니나 1쿨 이후부터 말아먹기 시작한건 말할 것도 없고,
전개는 쓸데없이 들쑥날쑥하면서 중요한 부분에서는 어이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에비하면 코드기어스는 중요한 부분에서 판타지를 난무하지만, 나름 설명이 된단말입니다.
솔직히 막장이다 뭐다해도 정작 보는 이의 어이를 날려버리는 상황은 황제의 계획을 밝힐때 정도였고,
그 나름대로도 나름 이유가 있었거든요.

동기도 행동도 결말도 밑도끝도 없이 말아먹는 사야의장님하고 비교하면 황제님께 실례...;;;

그럼에도 위의 두 작품과 비교되는 이유라면......역시 중간과정 생략이죠.
Hineo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코드기어스는 진짜 작품을 이해하고보려면 애니만으로는 힘듭니다.

애니의 중간내용이나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DVD특전 영상이나 사운드 드라마,
소설판에서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이걸 반증하고 있죠.

저야 엔하위키라든지 여러곳에서 정보를 얻는데다가, 네타를 즐기는 인간이니 이런 반응을 보이지......
만약 순수하게 애니만 보면서, 특전영상과 소설판의 존재를 몰랐다면, 시드수준으로 깠을겁니다.

지금에 와서도 의문인 내용중 하나가 2화 당시 대사관에서 학교까지 어떻게 워프를 했냐는 것이라.
(그 시간이 결코 길지않았고, 루루슈는 운동치임에도 숨어서 학교까지 시간내에 도착을 했음)

그 외에 매화 떡밥을 던져주면서 시청자들을 낚는다는 것도 한몫하겠군요.
뭐, 이건 끊기 신공이 적절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다른 무엇을 제쳐두고서라도 코드기어스는


재미있습니다.


...솔직히 막장이다 뭐다 떠들어대면서도 결국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있다는게 이걸 보여주지 않습니까.

뭐, 여기에 대해서는 비웃으실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는데
개인적으로 큰 장점으로 보는 것중하나가 작중 인물들의 두뇌전과 치밀함.

두뇌전이야 지금도 슈나이젤과 루루슈의 힘싸움이 벌어지는 중이고......
치밀함은 20화부터 말아먹은 상황이지만, 사실 타 작품에서 이 정도로 치밀한 전개 나오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드기어스보다 더욱 치밀한 작품도 많긴합니다만, 이렇게 시청자의 의표를 찌른 애니도 드물죠.

거기다 설명이 되든 안되든, 결국 납득할 만한 이유가 붙는 다는 점도 있고.

......아, 물론 다음화에서 나나리 생존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차게 깔겁니다.
특히 저 프레이야 공간이동탄설.

전 개인적으로 저부분 절대 지지하지 않는 인물이라 제발 빗나가줬으면합니다.
여하튼 다음주를 기대하봐야.......


PS2. 위의 의견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쓸데없는 논쟁 사절.
100명이 있으면 100명의 취향이라는게 있으니 이에 대한 댓글은 가능한 삼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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